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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월의 산/들꽃

[외래종 식물] 지면패랭이꽃/꽃잔디

 

 

 

 

 

 

[외래종 식물] 지면패랭이꽃/꽃잔디

 

 

봄이 되니 이곳 저곳에서 꽃소식이 풍성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꽃샘추위가 만만치 않아

이곳 계룡산의 경우 목련이 냉해를 입어 꽃이 모두 누렇게되었다가 검게 변해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국제깡패 미국에서 건너와서인지 매서운 꽃샘추위에 끄떡도 없는

우리 주변에 흔한 외래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어버이날 가슴에 다는 카네이션이 우리나라 패랭이를 개량해서 만든 꽃으로

우리가 료얄티를 지불하며 수입해서 재배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면패랭이는 패랭이와는 아예 목이 다른 식물입니다. 

 

지면패랭이꽃/꽃잔디로 불리며

학명이 Phlox subulata L.인 현화식물문, 쌍떡잎식물강, 통꽃식물목, 꽃고비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식물로 약 50~60종이 나며 시베리아에 1종이 있다고 합니다.

 

 

지면패랭이/꽃잔디는 높이가 10cm정도이고 잔디처럼 가지가 갈라지며 땅을 덮어가며 자라는데

잎은 마주나 주로 끝이 뾰족한 바소모양이고 가장자리가 꺼칠하고 잎자루가 없습니다.

 

 

꽃은 3~9월에 피고 붉은색, 자주색, 분홍색, 흰색 등으로 줄기의 윗부분의 갈라진 가지에 1개씩 달리며

꽃받침은 끝이 뾰족하게 5개로 갈라지고 털이 있고

화관도 5개로 길게 갈라지며 끝부분이 조금 오목하고 수술은 5개입니다.

 

 

꽃은 줄기 끝에 꽃자루가 있고 꽃의 직경은 2㎝로 꽃잎은 5장이고

꽃잎 끝은 갈라져 있고 기본 종은 꽃이 연분홍색이 나고 중앙의 기부는 붉은 자색이 나며 부관이 있습니다.

 

 

상록 다년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지상부가 다 죽어 목질화 되고

봄에 피침형 또는 침상으로 1.3㎝ 내외의 새싹이나며 새롭게 자랍니다.

 

 

개량종으로는 흰색과 진홍색, 자색 등이 있으며

봄부터 여름, 가을에 걸쳐 화단에서 볼 수 있는데 꽃이 작고 귀여우며 꽃말은 '온화'입니다.

 

 

 

이름이 지면 패랭이...

누가 지은 이름인지 몰라도 그냥 땅패랭이 하면 훨씬 더 이해하기 빠르고 친근감이 더해지는데

왜 하필 地面[지면]이라고 붙여서 먹물자연한 것인지 참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그리고 꽃잎이 재미난데 원종의 경우 꽃잎이 4~7장까지 다양하게 발견되고

개량종의 경우 4~5장만 발견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는 더 달리 발견될 수도 있겠지만 이곳 계룡산 주변에서는 그렇습니다.
^^

 

 

[2013년 4월 외래종 지면패랭이/꽃잔디를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