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월~ 4월의 산/들꽃

꽃양귀비, 우미인초라 불리는 개양귀비 만난 이야기

 

 

 

 

 

 

꽃양귀비, 우미인초라 불리는 개양귀비 만난 이야기

 

 

어제는 참 바쁘기도 한 하루였습니다.

 

전날 마신 술로 속도 쓰렸는데...

 

하긴 공주맛집 청벽나루터의 새우탕으로 해장을 그럴싸 하게 하고 친구 소유의 유구 농장으로 향했으니...^^

 

약 4만평 규모인 친구의 유구농장으로 간 이유는 뭔가 지역과 개인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찾기 위해서였는데...

아직은 큰 줄기를 잡지 못하고 조금은 썰렁한 날씨에

삐질삐질 땀을 흘려가며 산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야생화를 찾아 다닌 것이 고작입니다.
ㅠ.ㅠ

 

하지만 개감수와 괭이눈 3종류 그리고 투구꽃과 진범 그리고 말발도리, 윤판나물을 만나는 소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개양귀비, 꽃양귀비라 불리는 아름다운 꽃을 두고 뭔 서설이냐구요? 

네~~~ ^^a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아무튼 오후늦은 시간에야 계룡산으로 돌아와 월암리 문화마을을 지나는데

웬 여성분이 보도블럭이 갈린 인도의 잡초를 열심히 뽑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바로 옆...

 

마치 버려진 과자봉지처럼 짙은 색상을 띤 개양귀비가 바람에 한들거리며 피어있습니다.

 

 

눈을 들어 자세히 보니 크고 작은 키의 개양귀비가 이곳 저곳에 피어 있습니다.

 

 

사실 꽃양귀비가 피기에는 아주 이른시기인데...

무슨 일 일까요?

 

며칠 전에는 진눈깨비까지 내리는 황당한 날씨 속에...

 

 

아래사진의 윗부분, 거뭇하게 보이는 부분이 잡초를 뽑고 계신 여성 분의 모습입니다.

 

무심코 지나치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꽃양귀비를 두고 허튼 소리만 한 것 같습니다.
ㅠ.ㅠ

 

우미인초라고 불리는 꽃양귀비에 대해서는 달리 올려 둔 글이 있으니 참고 하시구요.
이번에는 그냥 계룡도령의 너스레만 봐 주세요.

^^

 

중국에서 경극 '패왕별희'로 노래하는 항우와 우희의 사랑, 그 우미인초로 불리는 개양귀비 꽃

 

계룡도령이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꽃양귀비의 사진을 찍고 있으니

한마디 하십니다.

"어머나 꽃을 무척 좋아 하시나봐요."

 

"네~~~^^" 라고 답했습니다.

뭐 그랬다구요~!!!
ㅎㅎㅎ

 

 

[2013년 4월 22일 유구의 친구 농장을 다녀와서 만난 꽃양귀비 이야기를 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