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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방조제로는 세계 최장 방조제인 새만금방조제에서 즐기는 판타스틱 공연[아리울예술창고]

 

 

 

 

 

 

 

 

 

 

 

방조제로는 세계 최장 방조제인 새만금방조제에서 즐기는 판타스틱 공연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예술창고'

 

 

오랜만에 단비가 내리는 며칠...

좀이 쑤셔서 엉덩이가 들썩 들썩~~~!!!

언제나 나돌아 다니던 사람이 내리는 비만 바라 보려니 갑갑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래서 비가 그친다는 29일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 과감한 나들이를 했습니다.

 

논산을 거쳐 군산, 세계 최장 방조제가 있는 새만금지역 관광을 목적으로 나선 것인데...

 

사실 전자기기인 디지털 카메라에는 비가 쥐약인 것은 다들 아시죠?

또한,

얼마나 무모한 나들이 인지도...

^^

 

하지만 비가 내리거나 짙게 안개가 낀 경우 묵직한 사진이 나온다는 사실...ㅎ

 

새만금 관광은 새만금만이 아니라 새만금을 끼고 위 아래에 위치한 여러 곳을 함께 즐겨주어야 하는데,

 

계룡도령은 변산의 전통간장게장으로 유명한 격포식당과

김제의 바른 먹거리 맷돌순두부를 즐길 생각으로 아침도 굶고 나선 길입니다.

ㅠ.ㅠ

 

 

이른 아침 계룡산을 출발하여 1시간 30분정도를 달려 도착한 군산시에 위취한 새만금비응공원을 시작으로

방조제로는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는 새만금 지역관광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주린 배는 비응항의 새만금 수산시장에서 채우지 않고 그대로 참고 다녔습니다.

 

3년전 쯤인가?이곳 새만금 수산시장에서 건다시마 등 이것 저것 구입하고

회를 비롯한 수산물로 식사를 하고 돌아 온 적이 있는데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은 물론이요 질이 형편없는 건어물들을 팔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ㅠ.ㅠ

 

지금이야 어쩐지 모르겠지만 이날 비도 내리고해서인지 왕래하는 사람들도 없는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아무튼 야미도와 신시도배수갑문, 가력배수갑문을 지나니 점심시간...

 

제대로된 한그릇을 위해 멀리 변산반도의 격포항으로 고고싱~~~!!!

 

그 유명한 전통간장게장집인 격포터미널 옆 격포식당에서 든든하게 간장게장백반으로 배를 채우고

'새만금홍보관'에 도착을 하니 새만금종합안내판 옆에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코믹 뮤지컬 '판타스틱'공연안내표지판!!!

 

새만금 상설공연으로 아리울예술창고에서 진행된다고 하는데...

 

공연시작이 14시 30분...

흐미~~~지금 시간이 14시 12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새만금 제2방조제 신시도33센터앞 공연장으로 달려~~~!!!

 

그.런.데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할 때에는 그냥 신시도로 검색해야 한다는 사실~~~!!!

중요한 여행 팁입니다.^^

 

신시도33센터 맞은 편에 자리잡은 아리울예술창고에 도착하니 14시 21분!!!

 

 

이것 저것 주변의 설치물들을 자세히 볼 겨를없이 지나쳤는데 돌아와서 사진으로 보니 공연 안내표지판입니다.

^^ 

 

 

입장료가 20,000원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데 이곳 바다 한가운데에 공연을 감상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우려섞인 눈으로 티켓을 끊고 입장을 하니 전체 좌석 396석의 2/3 정도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흐미 놀라워라~~~!!!

 

가만히 생각해보니 공연장 입구에 들어선 버스들이 단체 관람객들을 싣고 온 차량인 듯합니다.

 

 

정확히 14시 30분 판타스틱한 공연은 시작됩니다. 

 

 

나이도 어려 보이는 김혜련양의 당찬 목소리가

공연장에서의 에티켓을 소리로 설명하면서 공연은 시작되었는데,

콩글리쉬 스타일 발음의 영어로도 재미나게 안내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ㅎㅎㅎ 

  

 

전 출연진이 등장해 서막을 울립니다.

 

출연자들을 소개해 보면

타악가문 세마치(아빠 허종우), 굿거리(김세진), 세마치(권현수), 단모리(양예림), 진양조(윤성환)

현악가문 소리(엄마 김혜련), 가야금(김나영), 아쟁(조누리), 대금(황미진), 해금(박연아)입니다.

 

모두가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활기차고 탄력이 넘치는 출연진들입니다. 

 

 

자명고 설화를 퍼포먼스로 되살려낸 판타스틱의 내용을 보자면

 

태초에 세상을 아름답게 한 남녀.

하늘은 이들을 사랑해 타악 가문의 남자에게는 하늘 북을 현악가문의 여자에게는 하늘 피리를 내렸다.

 

 

그러나,

하늘 북 소리에 혼을 빼앗긴 남자는 북 치는 일에만 몰두하여 여자를 멀리하게 되고

북에 남자를 빼앗겼다고 생각한 여자의 질투심과 남자에 대한 서운함에 눈이 먼 여자는 하늘 북을 찢고 만다.

 

 

그 후 하늘의 진노로 하늘 피리는 자취를 감추게 되고

신물인 ‘북’을 찢은 현악가문 사람들은 신의 벌을 받아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돌게 된다.

 

귀신이 된 현악가문이 다시 인간이 되는 길은 단 하나! 판타스틱한 음악을 만드는 일.

그러나 하늘피리 없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한 음악을 만들 수가 없었다.

 

세월이 흘러 현재. 타악 가문의 후예들이 운영하는 카센터에 홀연히 나타난 하늘피리.

 

 

하늘피리를 뺏기 위한 현악가문 귀신들과 영문도 모른 채

필사적으로 하늘 피리를 지키려는 타악 가문 사람들과의 소리의 한 판 승부

 

그 속에 이어지는 사랑의 끈은 결국...

^^;

 

 

요롷게 해피엔딩!!!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각 출연배우들의 익살맞고도 진지한 연기가 화려한 몸동작과

아름다운 선율에 실려 가슴을 잔잔하게 또는 격정적으로 뒤 흔들어 놓습니다.

 

 

출연진 하나 하나의 장기와 전체적인 조화가 잘 어우러져 진행되는 판타스틱

 

 

깨알같은 웃음과 잔잔한 기술들이 어우러져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렇게 너무 단체적인 연기에만 몰입해서인지

개인 개인의 깊이있는 실력을 보여주는 모습이 좀 부족한 듯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무대의 상단에 나열되어 붙여저 있는 자동차 부품처럼

자신의 위치에서 딱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어우러짐이 좋은 그런 공연입니다.

 

 

시작에서도 그랬지만 간간이 청중을 무대로 끌어내어 함께 즐기려는 시도가

언어적 대화가 아니다 보니 더러는 소통불능으로 막히는 모습들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또한 보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판타스틱한 조명과 연주

 

 

80여분 동안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만든 판타스틱 공연은 출연진의 행복한 웃음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

 

그리고 공연의 끝을 인식하지 못한 관중들은 한참을 그렇게 앉아서 있었다는 ~~~ㅎ

 

 

심장을 두드리는 강렬한 타악기의 리듬과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국악 선율이 어우러진타악, 현악 등 한국의 몸짓과 소리가 총출동한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온 계룡도령은 하나 둘 흩어지는 관중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과 노출!!!공연장의 모습을 담으려고 셋팅해 놓은 상태 그대로 찰칵!!!

ㅠ.ㅠ

 

최대한 보정을 한다고 해 보았는데도 요모습입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참...

이곳 아리울예술창고에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곰돌이,

테디베어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었지만 가족간의 나들이나

연인간의 행복한 시간을 간직한 채 오래 오래 기억 속에 남을 공간 같았습니다.

 

가시면 만납니다.

깜찍한 테디베어 닌자인형도~~~

ㅎㅎㅎ

 

 

그리고 공연과 관련한 변동이 있더군요.

새만금 판타스틱 공연이 원래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4시 30분 공연으로 6월 30일 공연종료 예정이였는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8월 25일까지 연장 공연하게 되었고,

7월 3일 부터 예정되어있던 드로잉쇼는 10월중 특별공연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시간적인 제약으로 공연 관람이 곤란한 단체의 경우 공연외 시간에도 공연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하니

(주) 해라 프로덕션[ 1600-9980 / 010-4157-0911 마케팅팀 이종구]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

 

그리고 또 하나,

9월부터 있을 새만금 상설 창작공연 배우를 모집중입니다.

 

 

끼와 열정이 넘치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린다고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직접 참여해 보심이 어떨지?

 

 

[2013년 5월 29일 새만금방조제 아리울예술창고에서 판타스틱 공연을 즐기고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