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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외암민속마을 교수댁에서 열린 노름마치의 환상적인 연주

 

 

 

 

 

 

 

 

 

 

 

 

 

 

 

지난 25일 계룡도령이 다녀 온 외암민속마을에서 열린 '2013 기호유학인문마당' 첫번재 마당 중

공연을 한 노름마치의 연주 모습입니다.

 

 

호흡이 척척 맞는,

열정적이고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연주는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무대를 이끌어 가며 청중을 압도하는 연출은 정말 멋드러진 한판이었습니다.

 

특히 K-Trap이라는 노름마치 멤버들이 입으로 각자가 연주하는 악기의 박자를 연주하는

한국판 비트박스라고할 리듬 연주음으로 흥을 돋우웠는데,

이날의 다른 연주도 매우 훌륭했지만 대단히 인상적인 접근이었습니다.

 

 

'노름마치'는 한글[놀음]과 영어[march]가 이어진 글인가 했었는데

노름마치란 놀다의 놀음(노름)과 마치다의 마침(마치)이 결합된 말로

‘뜬쇠 중 최고의 뜬쇠’를 지칭하는 남사당의 은어로

곧 최고의 연주자를 뜻하며, 최고의 잽이가 놀아버린 이상

그 판에서 다른 사람이 나서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놀음을 마치다’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며,

1993년 01月 창단된 노름마치는 현재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전통 연주단의 하나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가슴을 열어 젖히는 후련한 연주에 마음은 하늘로 떠 오른 듯 했습니다.

 

그런데 다 좋았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연주자 중 한분의 헤어 스타일이 일본식 변발 상투인 춈마개처럼 되어 있었고

노름마치의 복식 형태가 마치 일본의 마츠리에서 보는 형태요 무늬로 느껴져 섬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룡도령의 지나친 상상일 수 있겠습니다만,

한글로 문양을 넣어 디자인 한 의상으로 나름 한복식을 개량디자인 한 것인데

일본의 전통식에 가까운 나염에 의상의 행태도

일본의 마츠리에서 흔히 볼 수있는 핫피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유사했습니다. 

ㅠ.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뭐 연주만 좋으면 되었지 의상에 쓸데없는 상상을 더하느냐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만...

이왕지사 수많은 내외국인을 상대로 연주를 해 나가는데

자랑스러운 한국적인 이미기가 더 크게 각인될 수 있는 복식이면 더욱 더 좋겠다는 생각에 올린 글입니다.


그래서 쫌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