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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월의 산/들꽃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에서 만난 우리꽃 현호색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에서 만난 우리꽃 현호색

 

 

3월 16일 계룡산으로 봄꽃마중을 다녀왔습니다.

 

갑사 고목나무 숲길에는 중의무릇과 제비꽃이 등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그 중 한국토종식물 봄색시 현호색[玄胡索]이 가장 밝게 피어 있습니다.

 

현호색[玄胡索]은 한국 토종식물로 종자식물문, 쌍떡잎식물아강, 현호색과의 다년초입니다.

    

     

이른 봄 습기가 많은 산이나 계곡에서 주로 살아가는 20센티미터 정도의 크기의 식물인데,

꽃이 피면 꽃의 무게가 무거워 제대로 바로 선 모습을 보기 힘든 식물입니다.

 

봄에는 가급적 고개 숙여 살펴가며 찬찬히 숲길을 걷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키 작은 봄꽃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

 

 

유사 종류로는 댓잎현호색, 빗살현호색, 섬현호색, 왜현호색이 있으나 모두를 통합해 현호색이라 칭합니다.

    

    

사실 현호색은 참으로 흔한식물입니다.

 

주변에 지천으로 피고지는 우리 꽃이라서인데

그래서인지 크게 대접을 받고 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갑사 오리길을 가다 어린 딸과 부모인지 어른이

현호색을 꺾어서 아이에게 주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뭘 배울까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은 훼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데...

 

 

이렇게 흔하디 흔한 현호색이지만

한방에서는 덩이줄기를 정혈제 ·진경제 및 진통제로 쓴다고 합니다.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

 

 

 

 

[2014년 3월 16일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가는 길에서 현호색을 만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