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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세월호도 눈물 속에 어느덧 40일, 계룡도령의 변화된 토굴 모습

 

 

세월호도 눈물 속에 어느덧 40일, 계룡도령의 변화된 토굴 모습

 

 

잊어라, 잊지 않겠다...

 

물러나도 벌써 물러났어야할 썩어 빠진 이 정권은

어떻게든 국민을 호도하여 자신들의 자리보전에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도 예초기로 뒤 화단에 수북하게 자란

잡초들을 제거해야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어제의 낮 날씨, 아니 기온은 섭씨 30도를 넘기는 더운 여름의 날씨였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울분과 침통함으로 제대로 눈여겨 보지 못한 것들이

어제는 무슨 일인지 눈에 들어 옵니다.

 

 

어디서 온 것인지 마당 가장자리에 자리한 끈끈이 대나물이 꽃을 피웠고,

등심붓꽃도 꽃을 피웠다 지고있다는 것도 보였습니다.

 

 

어디서 날아 온 것인지 노란나비가 아름다운 날개짓을 합니다.

  

 

붓꽃도, 으아리꽃도 피었고, 기린초도 노란 별꽃을 터트렸으며

아름다운 향기를 가득 머금은 붉은인동이 화사하게 웃으며

계룡도령의 후각을 미혹합니다.

 

 

딱 한송이...

노랑꽃창포도 피어있습니다.

 

예전 흙담이 있던 곳 그곳에는 지금

블랙탄 진도견 달래가 자유롭게 다니는 공간이라

키가 큰 식물들은 꺾이거나 부러지는데

용케도 피어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

 

 

 

지난 4월 20일부터 시작된 월암리 토굴의 문 교체 작업은그 동안 4곳의 문을 교체했습니다.

 

 

가장먼저 여닫이 방문을 미닫이 유리문으로 바뀌어 방이 훨씬 더 밝아졌고,

바깥에서 보기에도 좀 깔끔해 보이기도 합니다. 

 

 

왜 문을 갈아치우게 되었느냐하면...

어느날 계룡도령이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방에서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려고 일어나 마당으로 나가려고하다

옷가지를 잘못밟아 앞으로 나가던 발이 헛디딤을 하면서

문쪽으로 앞으로 장지문을 밀면서 쓰러져

문도 부숴지고 눈도 문살에 찔려 다치고말았는데...

당장 닫아야할 문이 없어 급하게 문을 제작해 달려고 하다 보니

문 가격이 최소 60만원은 들어야 했습니다.

 

그런와중에 돈은 없고...고민을 하다

10여년 전 처음 문 수리관계로 만나 알게된 현대종합목공(011-9696-3463)의 사장님이 생각나

원래의 공주고등학교 근처로 달려갔더니 이사를 가고 없어

물어 물어 수소문을하여 찾아가 이것 저것 찾다 보니 중고 나무 문이 있어서

딱 맞는 사이즈는 아니지만 특별히 부탁을 해서 설치를 하게 된 것입니다.

^^

 

 

우선 방문은 위 사진처럼 바뀌었고,

샤워부스와 부엌이 있는 정주간문은 함석으로 막은 것이라

완전히 깜깜해서 사소한 일을 하려고해도 문을 열어 두거나

아니면 전등을 켜야했답니다.

 

 

그래서 저렇게게 방문과 짝이 맞는 유리문으로 갈아치우고나니 너무 환하고 좋습니다.

^^

 

그리고 또 하나...

 

 

정주간의 반대편 문도 갈아치웠습니다.

 

바닥에 닿아 열리고 닫기는 통에

겨울에는 바닥이 얼어 부풀어 오르면 문을 열 수가 없었기에

이번에 아예 턱을 만들어 높이고 문은 크기를 줄여서 달았습니다.

 

모두 4곳의 문을 가는데 든 비용이

문 한 곳 새로 만들어 붙이는 정도의 비용이 들었으니

엄청 저렴한 공사가 되었습니다.

^^

 

앞으로 벽과 서까래 부분과 외벽체에 새로이 미장을 하고

정주간의 바닥을 돋우워 입식으로 부엌을 고치면

그나마 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

싱크대도 새것 같은 중고가 있다고하니

기대를 가지고 방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

 

세월은 그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들이 함께 변하며 흐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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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3일 그동안 변한 월암리 토굴을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