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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공주맛집 색다른 이름의 '여러분고맙습니다' 수제안심구이돈까스

 

 

공주맛집 색다른 이름의 '여러분고맙습니다' 수제안심구이돈까스

 

 

여러분고맙습니다!!!

 

아니 계룡도령이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고...

이제부터 소개할 식당의 이름이 '여러분고맙습니다'랍니다.

부족하지만 자신이 판매하는 핫도그를 시작으로

현재의 식당으로까지 찾아 주는 손님들이 너무 고마워서 붙인 이름이라는데...​

사장님ㅇ르 만나 보면 그 진심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ㅎㅎㅎ

 

위치는 공주북중학교 재민천 건너에 자리하고 있으며

간판이 이렇게 생겨서 찾기는 너무 쉽답니다.

^^

 

 

5년째 황태해장국과 수제 안심구이돈까쓰와 등심구이돈까스,

그리고 콩국수를 만들어 손님에게 내어 놓는 이곳에는

아는 사람이 아니면 올 수없는[?]

제법 널리 알려진 그런 음식점이랍니다.

^^ 

 

 

계룡도령도 우연히 이곳을 찾게 되었는데...

11월 21일 충남도청 근처에 위치한 충남보훈공단에서 실시한

충남보훈공원평가 설계공모심사에 참여하고 돌아 오는 길에

점심을 먹기 위해 함게 한 일행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24년간 핫도그 장사를 하였고 이제는 돈까스를 만드는, 

할머니 혼자서 장사를 하는 음식점이 있다는 이야기와

그 할머니가 장사를 하며 먹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주어

그 아이들이 이제 단골이되고 아이를 안고 오는

그런 음식점이라는 이야기에 의기 투합해서 간 것입니다.

 

마침 이날 날시가 좀 추운기운이 강했는데

의자에 전기패널이 설치되어 있어 무지 뜨거웠다는 ...

ㅎㅎㅎ

 

 

수제돈까스에 끌리고...

마침 대접을 한다는 이야기에

제일 비싼 수제안심구이돈까스를 시키고[은근 얌체임 ㅋㅋ]

자리차지를 하고 있다가 바깥에 있는 화장실에 다녀 오는데

음식점 입구의 큰 탁자에 앉은 분들이 시킨 음식이 나와서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옹기냄비에서 김을 모락모락 피우며 고슬고슬 잘 지어진 밥~~~!!!

 

아~~~!!!

황태탕에 함께나온 이 비쥬얼 한방에 잘못시켰음을 직감했습니다.

ㅠ.ㅠ

 

돌솥밥 전문 식당도 아닌데 바로 지은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아...

후회막급...

 

그.런.데...

분명히 수제안심구이돈까스를 시켰는데

황태탕과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이 한뚝배기 같이 나왔습니다.

와우~~~!!!

 

 

아~~~ 지금도 침샘이 요동을 칩니다.

ㅠ.ㅠ

 

이날 맛 본 수제안심구이돈까스는 일반적인,

기름에 튀긴 돈까스가 아니라 이름그대로 안심구이 돈까스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쉬운 것은

돈까스의 옷, 튀김옷이 튀겨진 것이 아니라

오븐에서 구워진 것이라 식감이 완전히 달랐다는 것과

고기의 두께가 너무 얇다는 점은 밝혀야 하겠습니다.

^^

 

그래도...

맛은 아주 건강한 맛이었답니다.

^^

 

 

더구나...

방금지어 고슬고슬하니 밥향기를 잔뜩 머금고 나타난

이 신선한 밥이 있는데야 다른말이 뭐 필요하겠습니까?

 

 

예전에 잘 불린 쌀로 냄비밥을 해서

버터 한조각에 달걀 노른자 투척,

그리고 간장 한숫가락 부어서 잘 비비고는

잘 구운 파래김에 싸 먹던 그 밥맛을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요.

ㅎㅎㅎ

 

이곳 '여러분고맙습니다'에서는

밥과 황태탕을 기본베이스로 하고

더 추가되는 부분의 가격을 더해서 음식값을 매긴 듯한데...

양들이 다 먹을 수 있는

딱 적당하게 양을 내어 놓아 특히 좋았습니다.

 

공기에 따끈따끈한 밥을 퍼 내고 물을 부어 숭늉과 누룽지를 만들어야죠?

ㅎㅎㅎ

 

 

그리고 황태탕...

특별히 맛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지나칠 정도로 듬뿍 든 황태와 사람 수에 맞춘 듯한 만두 숫자...

별다는 양념없이 가벼운 듯한 국물의 맛은

너무 무미건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맛이었는데

계룡도령이 집에서 끓인다면 나올 듯한 그런 맛이어서 참 편했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공장표 같은 만두...

만두는 먹지 않고 남겼는데 차라리 넣지 않았으면,

차라리 콩나물을 듬뿍 넣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

 

 

사실 이곳 '여러분고맙습니다'에서는

일하는 분이 주인인 할머니 혼자서 반찬 만들기부터

상차림과 그릇 회수와 설거지까지 모든 것을 다 합니다.

 

그래서인지 반찬의 수는 몇가지 되지 않는데

배추김치와 무김치가 전부라 해도 과언은 아니랍니다. 

 

 

아...

밑반찬이라고 할 생김이 나옵니다.

^^

 

 

세로로 썰어 낸 것이 아닌 잘 찟어 낸 배추김치...

 

 

자 그럼 먹어 볼까요?

 

먼저 버터와 간장은 없지만

뜨거운 쌀밥에 김치를 척 올려서 한 입~~~!!!

 

 

이번에는 생기한 향의 생김에 밥을 얹고

김치까지 얹어서 한 입~~~!!!

 

 

수제안심구이돈까스는 어떻게 했냐구요?

 

당근 틈틈이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ㅎㅎㅎ

 

 

이 할머니가 '여러분고맙습니다'를 운영하시는 분입니다.

 

미리 연락을 하기만 하면 아침 해장국부터 다 준비해 주신답니다.

^^

 

 

지금의 세종시가 고향인 할머니는

젊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서방님을 과감하게 내치시고...

혼자서 자식을 키우며

84(86?)년 공주시내 현 삼성생명 옆 골목에서 처음으로

포장마차를 만들어 핫도그 장사를 시작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등

현재 이곳에 '여러분고맙습니다'를 차려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참의 시간을 보냈답니다.

반찬의 가짓수로 따진다면 비싸다고도 할 수있는

6,000원짜리 황태탕을 기본으로

질 좋은 쌀로 즉석에서 밥을 해 차려주는 밥상은

공주시내 어디에서도 맛볼 수없는 행복한 맛이라

밥통에서 진이 다 빠져버린 지은지 오래된 밥들과는​

그 가치를 비교할 수도 다 따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룡도령이 보기에는 맛을 논할 수없는 집이라고 생각되어

공주 맛집으로 과감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

 

 

여러분고맙습니다

충남 공주시 중동 147-156

예약 041-852-6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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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4일 공주 맛집으로 '여러분고맙습니다'를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