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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대전유성맛집] 족발전문점 최군족발 족발의 새맛 따끈한 온족발!!!

 

 

대전유성맛집, 족발전문점 최군족발

족발의 새맛에 얼굴을 걸었다.

퍽퍽한 냉족발은 가라!!! 따끈한 온족발이 대세!!!

 

 

 

 

사람이 산다는 것은 이리엮이고 저리 연결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좋은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만,

계룡도령과 같이 한국파워블로그협동조합원으로 활동 중인

자전거타는 아줌마로 더 유명한 호미숙씨가

족발 좋아하느냐고 묻길래 좋아 한다고 했더니

대전에 한번 가겠느냐고 하여 무슨 이야기냐고 했더니

조카가 족발집을 차렸는데 막내 아들로 요리 잘하는 원일이도

그곳에서 일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ㅠ.ㅠ

지인의 음식점의 경우 맛이 제대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순간부터 참 애매해집니다.

 

그래서 이핑게 저핑게로 가지 않고 있었는데

지난 11월 7일 공주에서 열린 하늘빛 꿈축제에서 무지개 상을 수상하여

상금 50만원을 받았다며 자기가 산다며 부득 부득해

마지 못해 끌려가듯 다녀 온 족발집 최군족발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이야기 할 족발집은

계룡도령이 있는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 토굴에서

세종시를 거쳐 약 4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대전시 유성구 구즉로 54번길 21에 자리한

최군족발이라는 작은 족발전문점인데

의외로 대단힌 인기몰이를 하고 있더군요.

 

자전거타는 아줌마 호미숙씨는 계룡도령과 5년 정도 알며 지내고 있는데

덕분에 계룡도령이 자전거를 장만하고 타게되면서

담배도 끊게된 계기를 마련해 준 사람이기도 합니다.

 

 

건물 공간은 그다지 크지 않아서 정식적인 테이블은 7개가 전부지만

뒤꼍에 마련된 텐트속에 제법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웬만한 단체도 즐길 수 있을 정도는 되더군요.

 

자전거타는 아줌마 호미숙씨가 주문을 하고...

기본찬들이 하나 둘 차려집니다.

 

 

가게의 분위기는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답게 산뜻하며 차림도 깔끔하지만

족발집이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기본찬은 많지 않죠?

 

계룡도령이 부산에서 자주 다니던 족발집의 경우 오이와 파채가 많이 나왔는데

이곳 최군족발의 경우 호미숙씨의 막내 원일이 작품인 오뎅탕[어묵탕]과

아주 특이한 양파절임과 무말랭이무침이 좋았습니다.

 

 

뭐 싱싱한 상추나 마늘 파 등은 말할 필요 없을 듯하고...

이즈음에서 족발요리의 역사나 잠시 짚어볼까 합니다.

 

 

계룡도령이 처음 족발 요리를 대한 것은

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나서 만난 중국식 요리인 오향족발이었습니다.

 

인천처럼 부산에도 수 많은 화교들이 집단촌을 형성하고

중국요리 보급에 앞장서있는데 중앙동 부근의 만두골목과

영주동의 오향족발과 오향장육 전문점들이

아주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는데...

그런 중국요리집에서 오향족발을 즐겼던 것입니다.

 

왜 이렇게 서설을 오향족발과 중국 화교이야기가 나오느냐 하면

전 세계적으로 돼지족을 요리해 먹어왔겠지만

제대로된 방식으로 체계적인 요리가 이어져 온 것은

어쩌면 중국 땅이 아닐까 해서 입니다.

 

 

중국 땅에서 이어져 오는 돼지족 요리를 중심으로 풀어 보자면,

중국에서는 다들 잘 아다시피 돼지고기의 소비가

타 육류 소비보다 월등히 앞서있는데

그렇게 소비율이 높다보니 먹지 않는 부위는 가격이 싸거나 버려지게 되니

이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도록 요리할까 연구하여 탄생한 요리가

오향족발이고 오향족발이 시작된 중국 땅 산동지방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돼지발 요리의 시초일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중국 땅에서 이러한 족발요리를 국수와 같이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요리로 여겨

가족의 생일상에 국수와 함께 반드시 올리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

 

살이 찐 무거운 몸의 돼지가 체구에 비해 아주 작고 가는 다리로 몸을 지탱하는 것을 보고

대단히 강한 힘을 가진 부위라고 생각하였고,

그 힘을 얻으면 건강하게 장수할 것이라 믿어

요리하여 즐겼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뭐 사실 맛으로 본다해도 특별한 맛이 있으니 좋아할만 하죠?

ㅎㅎㅎ

 

 

중국 땅에서 유래된 음식이라고 보긴 하지만,

그래서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풀어야할 고리들이 많지만

이 자리에서 우리의 역사를 붙들고 세월을 보낼 수는 없으니 각설하고,

우리 땅에서도 돼지족 요리가 있었고 널리 성행했으리라 여기지만

우족편이나 탕과는 달리 특별히 문서 상 알려진 바가 없어

제대로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독약으로 알려진 부자를 약으로 해 먹을 때

돼지족을 함께 사용해온 것으로 보아

돼지족의 가치와 영양, 효능 등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요리 사용은 오랜 역사를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산모가 출산 후 젖이 고르지 못하면

돼지 족을 푹 고와서 먹는다고 알려져 있고

그 효과 또한 입증되었으니

역사의 멀리까지​ 올라가도

족발 요리에 대한 이야기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의 족발처럼 썰어서 편육으로 먹은 것은

중국과 더 가까운 북쪽 지방에서 부터 전해졌다고 하며

특히 함경도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았던 술안주였다는 족발이

우리 곁에 자리잡고 알려진 것은 한국전쟁 이후 부터라고 봅니다.

 

 

당시 전쟁으로 북에서 피난을 내려왔다 정착하게 된 평양출신 할머니 둘이

된장을 넣고 푹 삶은 된장족발인 원래 평안도 식 족발을 만들어 팔았으나

사람들 입맛에 맞지 않아 장사가 잘 되지 않자

간장을 넣고 조리는 방식으로 바꾸자

인기몰이를 하며 널리 알려지게되었다고 보고있습니다.

 

그렇게 널리 알려진 족발은 계룡도령의 고향인 부산 부평동에도

족발 골목을 형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7년여전 부산에 일이 있어 들렸을 때 처음으로

시커먼 냉족발이 아닌 하얀 살색의 온족발을 맛보았는데

조금은 딱딱하고 퍽퍽하여 씹을수록 구수한 맛은 있지만

찬 성질의 돼지고기를 차게 식혀서 먹는 것이 궁합이 맞는지

계룡도령의 입맛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마침 맛보게 된 따뜻한 온족발의 경우 별다는 향은 없지만

속살도 부드럽고 껍질이 촉촉하고 쫀득하여

감칠맛이 나는게 여간 좋았던 것이 아닌데...

우연히도 이곳 최군족발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이곳 최군족발의 경우 오후5시와 8시 두차례에 걸쳐 족발이 삶겨져 나오는데

사용되는 족발의 경우 모두 국산이며

맛도 훨신 좋고 더 비싼 앞족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3~50개의 족발을 소비하는 정도로 성업중이라는데

어떤 날은 10시정도에 재료가 다 떨어져 문을 닫을 정도로 인기라니...^^

대단한 듯 합니다.

 

 

냉족발과는 달리 온족발의 경우

삶아낸 온도 그대로 썰어서 내어 놓는데

족발 수육에서 풍기는 향취가

냉족발과는 달리 입맛을 자극할 정도로 강강하며

평소 냉족발을 먹던 조금 딱딱한 식감과는 달리

좀 더 삶겼나 할 정도로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이곳 최군족발에서는 흔하게 사용하는 카라멜 색소가 아닌

채소 과일 그리고 약재를 이용해 발색을하고 잡냄새를 잡아냈다고 하는데

따뜻한 고기요리로 치면 잡냄새가 없는게 특징이랄 수도 있겠습니다.

 

 

깻잎에 탈수를 해 꾸득한 맛의 무채김치와 특별한 맛의 양파절임

그리고 족발 한조각과 마늘 고추를 얹어 먹어도 보고...

깻잎없이도 먹어 보고...

 

 

이런 방법 저런 방법으로 먹어 보는데

어느 방법이든 다 좋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깻잎으로 싸지 않을 경우는 숫가락에 올려서 먹고...

 

 

깻잎에 쌀 때에는 손으로 먹어주면 딱입니다.

 

4명이 먹으니 족발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ㅠ.ㅠ

 

 

뼈에 붙은 살까지 다 발라먹었는데도 양이 부족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미니족발을 하나 더 시켰습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양념미니족발...

 

 

비쥬얼이 끝내주지 않나요???

 

 

이번에 맛 본 것은 순한 맛이었는데

매운 맛을 즐기는 계룡도령에게는 좀 약하다는 느낌이었으니

다음에는 더 매운 맛으로 주문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 맛을 싫어하는 계룡도령의 입맛에는

좀 단 맛이 강하다고 느꼈는데

미니족발에 부어진 양념이 너무 많아서도 그렇겠지만,

단맛을 좋아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듯 합니다.​

 

처음 상차림에 나왔던 오뎅탕[어묵탕]은

매운 맛이 느껴지는 이때를 위해서 필요할 듯합니다.

 

얼른 끓여서 어묵탕의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맵고 달콤한 족발의 맛은

계룡도령의 입맛과는 달리 다른사람들에게는

자극적이며 중독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ㅠ.ㅠ​

 

잠시 화장실을 다녀 오는 동안 보는 테이블마다

양념된 매운족발들이 올려져 있었으니 말입니다.​

^^​

 

술꾼들에게는 운전 때문에 술 한잔 못마시며 음식을 먹는 일은

맛의 문제가 아닌 분위기상 불만이 있기 마련인데...

사실 이날도 불만은 있었습니다.

 

계룡도령의 몸에서 사라진 알콜을 보충해 주지 못해서죠.

ㅋㅋㅋ​

 

 

이렇게 해도 배가 차지 않는다?

 

그러면 1,000원만 받는 된장찌개와 1,000원하는 공기밥을 주문하면

아래처럼 상차림이 된답니다.

 

 

어때요 착한 가격 같지 않나요?

^^

 

 

처음에는 끌려가다시피 갔다가

만면에 미소를 띠며 돌아온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즉동의 맛집 탐방은 나름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호미숙씨 잘 먹었슈...ㅎㅎㅎ​

 

자신의 얼굴을 걸고하는 식당들이 한 때 유행하긴 했었죠?

아니 지금도 더러 보게되긴 합니다만

대부분 나이가 많은 사람들인데 반해

최군족발은 젊은 사람이라는 점이 좀 색다르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직접 족발을 맛본 사람들이 대부분 가족과 함께 온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족발에 색을 내기위해 카라멜색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며

딱딱한 냉족발과는 달리 온족발이라 먹기에도 부드러워

아이들도 참 좋아하기 때문이랍니다.

 

맛이야 정직하지만 맛을 즐기는 사람은 각자의 취향이 다르니

반드시 모든 사람의 입맛에 다 맞을 것이라고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한번 쯤 가 본다면 후회하지 않을 맛일 듯 합니다.

 

아는 사람인 자전거타는 아줌마 호미숙씨의 조카와 아들이 하는 가게라서

좋게 이야기 하는 것이 절대 아니랍니다.

^^

 

 

최군족발

대전시 유성구 구즉로 54번길 21

예약 및 배달 주문 042-331-0015 / 010-5066-4445

영업시간 17시 30분 ~ 00시 30분

[식재료의 품절시 더 빨리 닫힐 수 있슴]

주차 문제 원활치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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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8일 대전유성맛집 족발전문점 최군족발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