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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을미년 설날 잘 지내셨나요? [고향 부산을 다녀 온 귀향보고 ^^;]

 

 

을미년 설날 잘 지내셨나요? [고향 부산을 다녀 온 귀향보고 ^^;]

 

 

여러분 설 잘지내셧나요?

계룡도령은 17일 저녁 7시

아이들과 공주 맛집 밥큐 무한리필 바베큐 파티에서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1인당 16,00원에 무한리필~~~!!!

정말 저렴하고 맛은 말할 것도 없는 곳이랍니다.

^^​

 

계룡도령의 애마는 주차장에 두고 부산으로 향했는데...

한참을 달리는데 전화가 옵니다.

 

실내등이 켜져있다고...ㅠ.ㅠ

차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멀리 달린 경우라

부득이 도착 후 점프선을 이용해 시동을 하기로 하고 그냥 내달렸습니다.

^^

 

조금 이른 17일 저녁 부산 부모님댁으로 출발한 이유는

건강이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한 어머님을 대신 해

차롓상에 올릴 음식 장만을 위해서였답니다.

 

 

생전 처음으로 제수용 생선을 굽고, 명태전을 굽고,

딸은 새우 오징어를 튀기고...

나물을 무치고 탕국을 끓이고, 떡국까지 다 해서

차례를 지내고 나니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ㅠ.ㅠ

 

사실은 전날 여동생부부와 마신 한잔 술이 과해서 지만

설날 하루는 그렇게 여동생부부와 조카들을 맞는 것으로

하루 종일 푹 쉬고 20일 친구들을 만나러

부평동시장, 국제시장, PIFF광장을 거쳐

자갈치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

 

 

국제시장 영화 때문일까요?

시장안은 한마디로 걷지도 못할 지경입니다.

 

 

특히 부평동깡통시장의 어묵골목은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여러차례 TV에 소개된 탓이겠지만

계룡도령은 별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통 그대로의 어묵도 아니고

적도 인근에서 잡은 맛없는 생선육에 밀가루와 갈분을 넣어

떡처럼 만들어 버려 예전의 어묵과는

아예 식감이나 맛이 완전히 다르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ㅠ.ㅠ

 

 

방송에서는 그런 맛도 모르면서 무조건 맛있다,

역사성도 모르면서 원조가 어떻고...

ㅠ.ㅠ

 

하긴 방송에만 나오면 비판이나 검토도 없이

무조건 미어 터지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더 큰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

 

 

이쁜 꼬마 아가씨의 손에 들린 예술작품 같은 솜사탕을 뒤로하고

도착한 곳은 자갈치시장 친수공간입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갈매기들에게 과자를 주며 유인하는 놀이가 한창입니다.

^^

 

 

갈매기들이 과자를 보고 모여들 듯...

자갈치에서 생선구이로 점심식사를 마친 계룡도령일행은

하나 둘 늘어나는 친구들과 상어고기인 두투와 꼼장어구이

그리고 고래고기까지 섭렵한 후

노래 한 곡하러 단란주점까지 달렸습니다.

ㅎㅎㅎ

 

계룡도령은 계룡산으로 돌아와야해서 부득이 헤어졌고

벗들은 서면의 모처로 이동했답니다.

 

제주도로 등산을 간다는 친구가 갈 수 있을지

그들의 술달리기는 계속되었을 것입니다.

ㅎㅎㅎ

 

밤 10시 30분경 부산을 출발해서 계룡산 인근

바베큐파티 주차장에 둔 계룡도령의 애마 곁에 도착하니

새벽 1시경입니다.

 

시골에서 필수품이라 할 점프선을 이용해 시동하고

월암리의 토굴로 돌아오니 피곤이 물밀듯 밀려들지만

견공들의 밥과 물을 챙겨 주고 겨우 잠이 들었네요.

 

그렇게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이글을 올립니다.

^^

 

이제 진정한 을미년 새해의 시작입니다.

 

좀 더 보람찬 한해가 되도록 더 부지런히 살아야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새해 새 소망 모두 다 이루는 한 해 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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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1일 부산으로 설을 쇠러 다녀 와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