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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부처님 오신 날 사월초파일 세종시 영평사 이모저모

 

 

부처님 오신 날 사월초파일 세종시 영평사 이모저모

 

 

오늘은 사월초파일(初八日)이라고도 부르는 크게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된 석가가 탄생한 날이라고 하여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그래서 계룡도령이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매년 가을이면 산사음악회와 아을러 시작되는 구절초 꽃축제로 유명한 영평사를 다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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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사는 역사가 그리 오래지는 않지만 사세가 크고 넓어 절집 주변을 감고 도는 오솔길을 따라 도는 것만으로도 근심과 걱정을 덜어 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잘 가꾸어진 절집입니다.

 

 

장군산 아래있는 영평사는 주지 광원 환성스님이 20여년 전 '일하며 포교하며 수행하겠다'며 창간한 절로 생산불교를 제창하고 있는데 어린이 법회 기금을 마련 하기 위해 처음 죽염을 만들기 시작 해 이의 상품화를 위해 공장설비도 갖추어 (주)영평식품을 설립하고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죽염과 자죽염 그리고 죽염을 이용한 국산콩으로 메주를 쑤어 전통간장과 된장은 물론 매실고추장등 전통 장류와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장아지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 거리를 제공하고, 좋은 원재료에 방부제와 조미료 등 인위적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든 믿을 수 있는 식품으로 이용자의 건강을 지켜주는 일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영평사에서도 초파일 연등행사가 열렸는데 엄숙하기만 일반적인 절집과는 달리 무용, 소리 등 공연을 통해 보다 더 사부대중과 가까이 다가서고 있어 편안하고 즐거운 기분이었답니다.

 

 

우리에게 1년에 한번 이러한 즐거움을 주는 석가는 BC 624년 4월 8일(음력) 해뜰 무렵 북인도 카필라 왕국(지금의 네팔 지방)의 왕 슈도다나(Śuddhodāna)와 마야(Māyā)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성은 고타마(Gotama)였고, 출가하기 전 이름은 싯달타(Siddhartha)였다고합니다.

 

싯달타가 왕자로서의 자리를 버리고 출가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되자 사람들은 그를 석가모니(Sakyamuni) 즉, 석가족 출신의 성자라고 부르며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불교적 세시명절인 사월 초파일이 절대적인 석가모니의 탄신일은 아니고 석가의 탄신일로서 상징적 의미로 보는 것이 옳은데 석가탄신일을 4월 8일로 하는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뿐이며, 일본은 음력 4월 8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지 않고 양력 4월 8일로 바꾸었고, 동남아 불교국가에서는 5월과 6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經)과 논(論)에 석가가 태어난 날을 2월 8일 또는 4월 8일로 적고 있으나, 자월(子月:지금의 음력 11월)을 정월로 치던 때의 4월 8일은 곧 인월(寅月:지금의 정월)을 정월로 치는 2월 8일이므로 원래는 음력 2월 8일이 맞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불교의 종주국인 인도 등지에서는 예로부터 음력 4월 8일을 석가의 탄일로 기념하여 왔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이 탄생을 상징하고 있는 데서 석가의 탄생일이 정해졌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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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음력 4월 초파일을 석가탄신일로 보고 '초파일(初八日)' 혹은 '부처님 오신 날' 이라고 부르며 그 뜻을 기리고 있는데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이라는 용어는 1960년대 대한불교 조계종이 지나치게 민속화 된 불탄일에 대해 불교적 의미를 복원하고 한자어로 되어 있는 불탄일(佛誕日) 또는 석탄일(釋誕日)을 쉽게 풀이하여 사용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불탄일 봉축위원회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한 결과 석가모니가 탄생하신 것은 곧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란 뜻을 지니며 부처님의 뜻이 강조되고, 자비광명이 도래한 날이란 함축적인 의미를 담게 되었다고 하며 봉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한국불교의 모든 종단이 이 용어를 사용하게 되어 오늘날은 석가탄일인 음력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통칭하게 되었다고합니다.

 

석가탄신일은 불교의 연중 기념일 가운데 가장 큰 명절로 연등(燃燈), 관등(觀燈)놀이(제등행렬)· 방생(放生), 물놀이, 성불도놀이, 탑돌이 등을 해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불전에 등(燈)을 밝히는 등공양(燈供養)으로 그것은 불전에 등을 밝혀서 자신의 마음을 밝고 맑고 바르게 하여 불덕(佛德)을 찬양하고, 대자대비(大慈大悲)한 부처님께 귀의하여 구제를 받으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불교경전인 '법화경(法華經)'의 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에서는 등공양의 공덕이 무량하다고 지적했으며, '삼국유사(三國遺事)' 권5의 감통편(感通篇)에도 불등(佛燈)에 관한 설화가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등불을 밝히는 참된 의미에 대해 말한 것으로 등을 밝히는 것이 곧 연등이고, 연등을 보면서 마음을 밝히는 것을 간등(看燈) 또는 관등(觀燈)이라고 합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에는 관등행사가 매년 정월 15일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연례적으로 이 행사가 행해졌고, 4월 8일의 연등행사 이외에도 민속적으로 전승되어 온 연등행사가 있었음을 일러주는 것으로 민속적 연등행사와 불교적 연등행사가 서로 어우러져 오늘의 4월 8일, 곧 초파일의 연등축제로 이어진 것으로 보면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초파일 행사 중 연등행사가 가장 성대하게 행해지고 초파일하면 너도나도 등을 다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이어져왔는데 부처님 오신 날인 초파일에 등을 단다는 것은 무명(無明)을 밝힌다는 불교적 의미가 일차적으로 존재하지만, 그것이 모든 민족의 명절로 선행하게 된 데에는 생명의 근원이라는 보편적 의미와 그것을 농경의례화한 우리 민족의 지혜가 한데 어우러져 세시풍속으로 또는 민족의 명절로 오늘에 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뿌리깊은 연등행사가 불교라는 종교와 어우러져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다녀 온 영평사는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버릴 정도로 많은 삶들이 모여 즐거움을 나누었습니다.

 

 

일일이 설명을 해야 하나 설명 자체가 크게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눈으로만 보아도 담박 알 수 있는 모습이라 부처님 오신 날 영평사의 이모저모를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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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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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영평사를 다녀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