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13시 논산시 노성면 명재고택에서 전통혼례, 성년식 열려
기호유학의 중심 논산 노성면 명재고택에서
23일인 내일 오후 1시부터 결혼식인 전통 혼례와
성인식인 관례가 행해집니다.
행사는 논산명재고택 안채 대청마루에서 열리며
큰댁어울 국악단의 연주도 곁들여지는
요즘 보기 드문 전통을 이어가는 훌륭한 행사인데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합니다.
몹시도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곳 명재고택은
근대사회에서 커다란 고비를 몸소 겪은 곳으로
조선말 동학혁명 당시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혁명군들이 공주를 향해 진격하며
약탈을 위해 아래 사진의 카메라를 든 사람이 있는 안채 대문에 불을 질럿으나
마을사람들이 몰려와 불을 껐다고하는데
지금도 당시의 방화로 인한 화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이곳이 북한군의 대대본부로 사용되고 있는 동안에
미군이 폭격을 준비하였으나
이지역 출신 공군조종사가 미군을 설득해 폭격을 면한 일은
너무도 유명합니다.
그러한 일들이 그저 일어나는 것이 아니겠죠?
요즈음 거론되는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귀족)'이라는 노블레스와 '책임이 있다'는 오블리주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
그 옛날부터 몸소 실천해 온 백의 정승 명재 윤증 선생의 유지를 이어 온 가문으로
기호유학의 뿌리를 올바로 이어간다 하겠습니다.
담장이 없는 이곳 명재고택 주변은
많은 사람이 오고가지만 어처구니 없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현재 종손이 이곳 안채에서 생활하고 있어
안채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안내판을 세워두었는데...
어떤 이가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며
논산시청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했다고 합니다.
ㅎㅎㅎ
자신의 안방에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한다고 남이 그러면
자신은 허락을 할 것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어린이들도 명재고택을 찾아 따가운 햇살 아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사적인 공간인 안채에 자유롭게 출입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하지는 않는답니다.
아니 학문을 위해 찾은 이들도
미리 전화나 우편으로 양해를 구해
허락을 받아 방문을 합니다.
단지 문화재란 이유 하나만으로 사생활 마저 공개되야 한다면
대한민국의 수 많은 문화재는 문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
역지사지를 말하지 않아도 알만한 일들인데...
정말 웃기는 사람들 많죠?
ㅎㅎㅎ
어째 이야기를 하다 옆길로 새 버린 듯 한데...
내일 오후 1시부터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치뤄지니
많은 이들이 방문해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
[지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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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3일 논산시 노성면 명재윤증고택에서 펼쳐지는 전통혼례를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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