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노성면 송당저수지 위에 곱게 핀 분홍색 연꽃
계룡도령이
기호유학의 중심이라 할
노성 백의정승 명재윤증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유봉영당내 성모당에 집무실을 마련한 지도 벌써 1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식 다니던 곳이라
여기저기 이미 알던 곳도 있고, 미처 몰랐던 곳도 있고...
예전부터 가끔 지나다니던 송당저수지의
연꽃이 피는 시기를 눈여겨 보아왔는데
며칠 전부터 한 송이 두 송이 피어나기 시작하기에 다녀왔습니다.
^^
연꽃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삶에 대한 10가지 생각이라는 글이 회자되고 있는데
한번 같이 살펴 볼까요?
연꽃의 중요한 여러 상징 중에 가장 큰 특성은
보통의 식물은 꽃이 먼저 피고 수분을 하여
씨앗(열매)을 맺고 꽃이 지며 씨앗을 드러내지만
연은 꽃이 피면서 씨앗도 함께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생사불이(生死不異)"라고 하여
즉 생(生=꽃이 피어 태어남)과 사(死=씨앗/죽음)가 하나라는 뜻을 알려주는
특이한 꽃이라 하겠습니다.
사찰에는 대개 일주문을 지나면 불이문(不二門)문이 나오는데
부처님의 생과 사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불이문(不二門) 뜻과도 연꽃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제염오(離諸染汚)ㅡ연꽃은 오염된 진흙 궁창에서 자라지만 결코 더러운 궁창물에 물들지 않는다.
*불여악구(不與惡俱)ㅡ연잎 위에는 한방울의 오염물도 머무르지 못한다.
*계향충만(戒香充滿)ㅡ연꽃이 피면 궁창의 나쁜 냄새는 모두 사라지고 향기로움이 연못에 가득하다.
*본체청청(本體淸淨)ㅡ연꽃은 어떤 곳에 뿌리를 내려도 꽃과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
*면상희이(面相喜怡)ㅡ연꽃을 보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맑아지고 기쁨이 생긴다.
*유연불삽(柔軟不澁)ㅡ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여 바람이나 충격에도 잘부러지지 않는다.
*견자개길(見者皆吉)ㅡ연꽃을 꿈에서라도 보면 길하다고 하며 직접 보거나 지니고 다니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개구구족(開救具足)개부구족(開敷具足)ㅡ연꽃은 피면서 동시에 열매를 맺는다.
*성숙청정(成熟淸淨)ㅡ연꽃은 만개할 때까지도 그 색이 맑고도 곱다.
*생기유상(生己有想)ㅡ 연꽃은 날때부터 다른 꽃과 구별된다. 넓은 입에 긴대는 굳이 꽃이 피지 않아도 구별이 된다.
이러한 깊은 의미를 지닌 연꽃...
함께 보시죠.
연꽃 하나에도 삶은 어떤 자세로 이어가야 하는지...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의미를 찾아 내는 지혜로운 눈이 필요합니다.
^^
아름다운 연꽃도 보고,
가까운 곳에 자리한 종학당과 논산명재고택도 둘러본다면
아주 보람찬 나들이가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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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6일 노성면 송당저수지에서 만난 아름다운 연꽃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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