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나서...
길위에서 길을 묻는다.
| ||||||||||||||||||||||
길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시작과 끝을 삶과 죽음을 교만과 겸손을 믿음과 배신을 기쁨과 슬픔을 희망과 절망을 진실과 거짓을 정의와 불의를 공허와 충만을 발자국 소리 하나하나에 실어 우리에게 들려준다.
하지만 우리는 귀를 막아 버려 듣지 못한다. 우리는 마음을 닫아 버려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눈을 닫아 버려 보지 못한다.
그리고 그 길의 향기마저 오감을 닫아 버려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길을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
♬ 소리새 - 가을나그네
[2007년 11월 10일 단풍 가득한 계룡산 가을길 위에서 계룡도령 춘월] '鷄龍山의사계/행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