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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암리토굴

누두채라고 불리는 약초 매발톱의 새싹 어제는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부산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고, 수원의 딸과 출근한 아들의 전화를 받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마땅히 나갈 일도 없고 화단의 잡초를 뽑기로 했습니다. 잡초로서야 나름 생명체인데 차별을 하니 기분이 몹시 나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기적인 인간이기에 보고싶은 것만 남기려하니... 상사화가 곱게 필 상상을 하며 뙤약볕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 그런데, 상사화 화단에 잡초를 뽑다가 횡재를 했습니다. 매발톱을 좋아하는 계룡도령이라 작년 여름 두 곳에다 매발톱 씨앗을 뿌려두었는데 그동안 전혀 싹이 나질 않아서 오래된 종자라서 그러려니하고는 새 봄에 조치원에 가서 아는 형님께 매발톱과 종자를 얻어다 다시 심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매발톱의 새싹이 돋아 있는 것을 .. 더보기
해맑은 모습의 동전초, 점지매라 불리기도하는 봄맞이 꽃 '봄맞이'꽃입니다. 초록의 풀잎들 사이에서 작고 흰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은 마치 봄을 맞아 손을 흔드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름도 '봄맞이'인데 둥근 풀잎 때문에 '동전초'라고도 하고, 흰색의 작은 꽃잎이 마치 땅에 점점이 뿌려져 있는 듯하다하여 '점지매'라고도 불리는 우리의 들꽃입니다. 전국의 잘 드는 낮은 곳의 들판이나 밭 주변에 무리지어 피는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꽃이 피기 전 어린순은 통채로 뜯어서 물에 흔들어 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는 봄나물입니다. 마치 아기가 환히 웃는 듯한 맑디 맑은 색감의 봄맞이 꽃입니다. 봄바람에 흔들릴때면 아기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 아니 풍경소리가 들릴 듯 합니다. 너무 흔히 볼 수 있어 귀하게 여겨지지 않는데, 들여다 보면 앵초과의 담백한 꽃형이 여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