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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연예/방송

남녀 테권도 남매 감격의 금메달

태권도 임수정 ‘금빛 발차기’

여자 57kg급 결승서 터키 탄리쿨루 1-0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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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임수정(22.경희대 4년)은 중.고교 시절부터 전국 무대를 휩쓴 한국 여자 태권도의 기대주였다.
특히 서울체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2년에는 만 열여섯에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국가대표가 돼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최연소로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태권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에도 국내 대회 1위 자리는 거의 임수정의 몫이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는 국내 선발전을 넘어서지 못하고 번번이 눈물을 흘렸다.

임수정은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 돼 매번 2, 3등을 했다.

이기다가 지는 등 득점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당시 경험 부족을 털어놓았다.

아테네 대회 여자 67㎏급 동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경선(한국체대)과는 서울체고 동기로 힘들 때마다 연락하며 의지해 왔다.

세 자매 중 둘째인 임수정은 부천 동곡초 2학년 때 언니와 함께 동네 체육관을 다니면서 태권도 도복을 입게 됐고, 부천 부인중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02년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되자마자 아시아 무대를 평정했다.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그의 이름은 점점 잊혀가는 듯했지만 2003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2006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200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등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조용히 국제 무대 경쟁력을 키워왔다.


169㎝의 큰 키와 긴 다리에서 나오는 양발 뒤차기와 뒤후리기가 일품이다.


(베이징=연합뉴스)http://www.hani.co.kr/arti/ISSUE/39/305903.html
 

 


‘태권 남매’ 손태진·임수정 ‘금 쌍끌이’


‘임’ 여자 57kg급 결승서 터키 탄리쿨루 1-0
‘손’ 남자 68kg급 결승서 미국 로페즈에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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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수정이 2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터키 아지제 탄리쿨루를 상대로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손태진(20.삼성에스원)과 임수정(22.경희대)이 태권도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라 '톱 10' 수성을 노리던 한국선수단에 금메달 갈증을 단숨에 풀어줬다.
손태진은 2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결승에서 `로페즈 가문' 셋째 아들 마크 로페즈(미국)를 3-2로 힘겹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손태진은 여자 57kg급 임수정과 동반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2회 연속 종합 메달순위 10위내 유지에 발판을 마련했다.

손태진은 1라운드 시작 20초 만에 오른발 앞차기로 먼저 포인트를 따낸 뒤 종료 직전 돌려차기를 성공시켜 2-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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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진이 2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결승에서

미국 마크 로페즈를 상대로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그러나 2라운드 40초 만에 로페즈의 오른발 내려찍기에 일격을 당했고 설상가상으로 감점까지 당해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반격에 나선 손태진은 3라운드 점수를 주고받아 2-2가 됐지만 종료 직전 전광석화 같은 오른발 앞차기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임수정도 앞서 벌어진 여자 57㎏급 결승에서 아지제 탄리쿨루(터키)를 뒤치기 한 방으로 1-0으로 꺾고 선수단에 아홉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임수정은 1라운드 초반 상대 선수의 공격을 피해 벗어나 경고를 받고 불안하게 출발했고 종료 직전 소극적인 공격 탓에 재차 경고를 받아 1점 감점을 당했다. 스코어는 -1 대 0.

다행히 임수정은 2라운드 들어 거센 반격으로 1분여 오른발차기 기술을 성공시켜 0-0으로 균형을 맞췄다.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가던 탐색전을 벌이던 임수정은 3라운드 종료 20초전 뒤차기로 1점을 따내 승리를 예감했고 시간은 그대로 흘러가 그의 승리가 선언됐다.


(베이징=연합뉴스)http://olympic.hani.co.kr/arti/ISSUE/39/305923.html
 

태권도 남자 68㎏급 금메달 손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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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에서 금메달을 딴 손태진(20.삼성에스원)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태어난 '88둥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태권 전사 중 가장 어리고, 국제경기 경험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기량면에서는 틀림없는 금메달감이라고 평가받아 왔다.

소속팀 김세혁 감독은 얼굴 공격이 주무기인 손태진에 대해 "기술적으로는 보완할 것이 없다.

(헤비급 최고 스타였던) 김제경이 다시 나왔다 싶을 정도"라고 자랑해 왔을 정도다.

 

2005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1위를 차지한 손태진은 성인으로서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지난해 5월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판에 알지미로 메자스(베네수엘라)에게 3-5로 패했다. 하지만 9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에서는 부상에도 1위를 차지하며 큰 무대에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경북체중-경북체고를 거쳐 지난해 단국대에 입학한 손태진은 초등학교 시절 몸이 허약해 태권도를 시작했다. 올림픽 무대에 오르기까지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손태진은 지난해 올림픽 세계예선대회를 앞두고 대표 선수 자격 시비에 휘말렸다. 실업팀 삼성에스원에 입단한 뒤 단국대를 다니다 같은 해 3월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에 대학 소속으로 출전한 것이 뒤늦게 문제가 됐다.

결국 올 1월 대한체육회가 실업팀 소속 선수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선수등록 규정을 개정하기로 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손태진은 "정말 태권도를 하기 싫었다"고 당시 마음고생을 떠올렸다.

올림픽 세계예선은 더욱 드라마 같았다. 16강에서 왼발 팔꿈치가 탈구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지만 8강에서 미국 강호 마크 로페즈를 연장 끝에 누르고 결국 1위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올 3월부터 세 차례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는 재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태극마크를 쟁취했다.


바비킴의 '고래의꿈'을 즐겨 부른다는 손태진은 올림픽 대표로 확정된 뒤 "큰 산들을 넘고 이제 마지막 산 하나가 남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산까지 넘어서며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베이징=연합뉴스) http://olympic.hani.co.kr/arti/ISSUE/48/305917.html
 


손태진, 남자 68㎏급도 금메달 
  
손태진(20.삼성에스원)과 임수정(22.경희대)이 태권도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라 종합 메달순위 '톱 10' 수성을 노리던 한국선수단에 금메달 갈증을 풀어줬다.
손태진은 2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결승에서 `로페즈 가문' 셋째 아들 마크 로페즈(미국)를 3-2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 선수단에 열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임수정은 앞선 여자 57㎏급 결승에서 터키의 아지제 탄리쿨루와 막판 접전 끝에 뒤차기로 공략해 1-0으로 승리, 먼저 금맥을 터뜨렸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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