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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월의 산/들꽃

계룡산국립공원에도 나리라 불리는 참나리가 피었습니다.











 

 

 

7월 19일 초복[初伏]

너무 무더운 날씨에 복식으로 복걸이를 하자는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 손영기 박사님의 초대까지 거절하고

그저 주저앉아 있다 문득 바라본 숲에서 짙은 주황색의 반짝임을 보았습니다.

 

냉큼 카메라를 들고 달려가니 참나리가 꽃을 피운 것입니다.

 

 

장마속에 붉게 맺히기만 했던 나리꽃이 햇빛을 받아 꽃문을 활짝 연 것입니다.

 

 

참나리(Tigrinum)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대한민국 특산종으로 학명은 Lilium tigrinum으로 키가 2미터까지 자랍니다. 
나리라고도 하는 산과 들에서 흔하게 보던 식물인데 요즘엔 산에서 보기가 힘이 듭니다.
이 여름

꽃이 흔하지 않은 계절이라 숲에서 큰키의 주황색 꽃은 눈에 너무 도드라집니다.

그러다 보니 캐어서 집으로 가져가 관상용으로 재배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비늘 줄기까지는 채취하지 못하거나 채취도중 다치게 만들어 죽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산에서는 점차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길게 꽃 밖으로 나오는 꽃은 짙은 적갈색의 꽃밥을 가지고 있으며

진한 주황색의 꽃 역시 흑자색의 반점을 가지고 7∼8월에 피고 화피가 뒤로 완전히 젖혀집니다.
지름이 보통 10∼12cm정도 크기인데 4∼20개가 아래를 향하여 달립니다.

 

꽃은 피나 길쭉한 모양으로 맺히는 열매로 번식하지 못하는 식물로

잎겨드랑이에 흑자색의 주아라고 하는 살눈이 달려있는데

이 살눈이 땅에 떨어져 번식을 합니다.

 

 

하나 둘...

자연은 어김없이 제 시기와 때를 맞추어 순환합니다.

 

이제 나리가 꽃을 피웠으니 더욱 더 뜨거운 여름의 날씨가 이어지겠지요.

^^

 

 

 

 

 

[2010년 7월 19일 계룡산국립공원에서 초복을 맞아 발견한 활짝피는 참나리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