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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세계

야권과 한나라당에게 3:1이라는 선거결과는 국민을 공경해야함을 보여준 가장 적절한 결과입니다.

 

 

유권자들의 심판은 정확했습니다.

정치권에 유권자들은 레드카드를 뽑아 든 것입니다.

 

민주당은 승리했다하고, 한나라당은 패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두 당을 모두 패배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명박이 싫고 한나라당이 싫어서 민주당을 택한 것이지 민주당이 좋아서 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득표율로 보면 드러납니다.

최선이 아니라 최악을 막자는 것...바로 민주주의 정신입니다.

 

한나라당이 할수 있는 불법 선거운동은 다 저지르고도 원하는 결과를 다 만들어 내지는 못했습니다.

한 곳 김해를 제외하고는...

강원도지사선거는 엄기영의 어처구니없는 짓거리들은 이미 패배했으니 차치하고라도 김해는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이재오특임장관의 선거 개입문제부터 시작된 김해선거...

어제 투표시황을 올린 어떤 분의 글에서 "김해에서 한나라당 선거운동원의 봉고차로 유권자를 실어나르는 것이 목격되었다"고 했습니다.

역시 차떼기당은 표도 차로 실어나르는가 봅니다.

추측건데 시골 마을마다 노인정에 거동이 불편한 늙은 어르신들을 봉고차와 콜벤으로 실어나르는 편법을 구사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얻기 위해 매진했습니다.

 

당선되면 그만이라고? 대한민국에 그래도 법이 살아있다면 반드시 밝혀지고 처벌이 되겠지요. 아니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3:1 어쨌든 이번 선거의 결과는 최선인 것 같습니다.

만약 전승을 했다면...

전승한 이후의 민주당은 그 언젠가처럼 자만 할 것이고, 그래서 작은 것을 얻고 만족해 하며 목표를 잃어 버리게 될 것이고, 그러한 가벼운 조직은 무너지는 것 밖에 남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난 총선에서 2/3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한 것이 한나라당에게 언제나처럼 국민을 개무시하는 교만의 정치를 하게 했고,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지금 우리는 보고있습니다.

노대통령 탄핵이후 있었던 총선에서 과반을 얻었던 열린우리당도 역시 그랬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3:1은 절묘한 것 같습니다.

김해을과 서울중구청장에서 한나라당의 승리는 시사하는 바가 참으로 큽니다.

이번 선거에서 분당을과 강원도, 순천도 야권연대의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꼭이겨야했습니다.

국민참여당에게 김해을 한 석은 유시민과 당의 운명을 가를 정도로 중요하였겠지만, 야권 전체로 봐서는 꼭 한 석을 내줘야 한다면 김해을을 내주는 것이 리스크가 가장 적은 곳일 것입니다.

 

민주당과 야권에게 김해을과 서울중구청장의 패배는 향후정국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좀더 깊고 넓게 고민을 하게하는 값진 패배로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야권연대가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어처구니없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김해을에서 패한 것은 특히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야권에서는 지역정서라고 이유를 달려하지만 단일화의 방향과 방식이 어때야 할지에 대하여 야권에 큰 숙제를 남긴 것이 맞습니다.
전남순천 야권단일후보 민주노동당 김선동 15% 격차의 당선, 분당을 손학규 후보의 3%의 승리와 김해을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의 2%차 패배, 최문순 후보의 5%차 역전승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여기서 야권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어 내야 할 것인가?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당연히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김해을에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켜 후보를 쟁취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선거에서는 패배함으로써 향후 자신의 정치적 진로마저 불투명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표심을 얻지 못하는 한 개인의 의지로 이루어진 독단적이고 형식적인 연대가, 진심은 없고 탐욕만이 남아서 만들어진 환상은 결국 환상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유시민도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자신의 머리만으로 하는 들뜬 전략은 결국 국민들과는 더 멀어지는 결과를 만든 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대선후보 중 한사람으로 거론되는 유시민...

진실성이 없는 잔머리로는 세상의 민심을 얻을 수 없음을, 독선은 결국 주변에 毒을 뿌리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나를 먼저 내세우는 정치, 국민이 없는 야권연대 혹은 연합이 더 이상 설자리가 없다는 확실한 징표입니다.
유시민과 국민참여당, 그리고 민주당이 놓친 것들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4.27 김해을 보궐선거와 관련하여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후보단일화 방식을 놓고 엄청난 홍역을 치뤘습니다.

국민참여당 측 아니 유시민이 외친 볼 맨 목소리의 핵심은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제시하는 경선 룰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며, 중재자로 나선 시민단체가 너무 편파적이라며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웠습니다.

시민단체의 최종 중재안을 거부한 국민참여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유시민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저희의 큰 잘못은 강자의 횡포에 굴종하지 않은 것”이며, “민주당이 요구하는 현장투표는 ‘묻지 마 동원선거’, 돈으로 동원선거를 하는 것”이며, “부당하고 불합리한 경선에 맞선 것을 정략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이 세상에 정의가 어디 있느냐”고 항변 하였다. 유대표는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공정성 잃었다” “시민단체가 옳고 그름의 잣대를 잃고 무조건 단일화만 성사시키면 된다는 생각에 빠졌다”고 비판하였고, 민주당 측은 ‘협상은 상대가 있는 것인데, 국민참여당은 일방적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룰만 고집(떼쓰기) 한다’고 주장하여 국민참여당이나 민주당이나 공히 경선 룰이 불공정하다는 것을 주장하며 국민감정을 유리시키고 말았습니다.

이미 협상에는 당리 당략만 있었지 유권자라는 국민의 설 자리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의 결과인 3:1은 가히 여권과 야권 모두에게 레드카드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