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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계룡도령식 마른 김을 넣어 맛있는 라면 끓이기

 

 

대한민국 간식 선호도 1위가 뭔지 아세요?
바로 라면입니다.

주식으로도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라면은

첫째 간편해서, 두번째 맛이 좋아서, 세번째 속풀이하려고의 순으로 좋아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

사실 화학감미료나 각종 인공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요즘의 세태와는 달리 계룡도령은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수입밀가루로 만든 음식만 먹으면 장 트러블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ㅠ.ㅠ

 

그래서 부득이 먹게 되면 다른 천연의 재료들을 듬뿍 넣고 끓이는 방법을 택합니다.

 

계룡도령식 라면레시피 한번 보실래요?

 

계룡도령이 라면을 끓이면 제일 먼저 넣는 것이 바로 표고버섯 말린 것입니다.

 


 

그리고 건더기 스프가 있다면 같이 넣고...



 

끝으로 말린 김 한장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넣고 끓입니다.

 

건다시마가 있으면 넣기도 하고, 때로는 멸치를 넣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표고버섯만 넣었습니다.

^^



 

이렇게 넣고 끓이기 시작하여 충분히 끓어 오르면 분말스프를 넣고 약 1분정도 더 끓여 줍니다.

그래서 처음 물을 넣을 때 50cc 정도를 더 넣고 끓입니다만,

그 이유는 라면의 분말스프에 든 화학 조미료의 냄새가 싫어서 충분히 사라지게 하려는 의도에서 입니다.



 

그리고 냄새가 충분히 증발했다고 생각되면[보통 1~1분30초 가량] 면을 넣습니다.



 

사실 라면은 수십종의 조미료가 첨가된 음식으로

천연적 영양소 보다는 기계적 영양소가 들어 있는 음식으로 어쩌면 영양적 불균형이 올 수도 있다고 계룡도령은 생각합니다.

 

계룡도령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계룡도령처럼 그런 의미에서 인지는 몰라도 대부분 파를 넣어서 끓여 먹습니다.

 

계룡도령도 보통의 계절에는 집 주변에 많이 자라는 채소를 넣어서 먹습니다.

주로 부추나 쑥갓, 청양고추 그리고 냉이 등인데 가끔은 생 버섯도 넣어 먹기도 합니다.



 

어쩌다 넣게 되는 달걀은 노른자만 넣습니다.

그리고 흰자는 집에서 함께 사는 견공들의 차지가 됩니다.

 

이렇게 김을 넣고 끓이면 김에서 나오는 여러 성분들,

특히 바다 특유의 향이 라면 속의 각종 화학적 냄새나 맛을 잡아 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 끓인 라면 위에는 갖가지 채소를 얹어서 먹게되는데

주로 쑥갓이나 부추를 얹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먹게되면 무슨 이유인지 수입밀가루 때문에 생기는 장트러블이 사라집니다.

 

이번에는 멋을 내느라 달걀 노른자도 올리고,

느타리버섯도 찢어서 올렸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고루 섞어서 한젓가락하면 라면의 면에 잘 풀어진 김조각이 함께 붙어 입으로 들어가는데...

김의 상기한 향이 입안에 가득합니다.

 

 

국물에도 잘 풀린 김조각들이 가득한데 왠지 국물이 더 걸쭉해집니다.

쑥갓의 향기와 김의 향이 어우러져서 국물맛은 원래의 라면 국물보다는 부드러워지고 훨씬 나아집니다.

^^



 

라면하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김치입니다.

김치도 금방 담근 것 보다는 좀 익은 것을 좋아 하는데...

 

맵고 쫄깃한 라면에는 무우김치가...



 

덜 쫄깃거리고 맵지 않은 보통의 라면에는 배추김치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라면 드신다구요?
^^

 

계룡도령처럼 끓여서 한번 드셔 보세요.

새로운 라면의 세계를 경험하실 것입니다.

ㅎㅎㅎ


 

라면의 면은 잘 삶아서 건져 다른 요리로 활용하면 참 좋은 식품입니다.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화학적 조미료나 첨가물은 대부분 스프에 들어 있으니 말입니다.

^^

 

 

 

[2012년 3월 10일 계룡도령식 라면 끓이기를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