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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부산경남본부세관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안전개최 함께 합니다.

 

 

부산경남본부세관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안전개최 함께 합니다.

 

 

2012년 3월, 전세계 50여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이 참가해 테러집단으로부터 핵물질·시설을 방호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안보분야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이름하여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안전장치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안전장치 중에는 해외에서 들어 올지도 모를 폭약이나 총기 도검류 등 위험물품과 화생방에 사용될 수도 있는 위해물질의 국내 반입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합니다.

물론 위험인물의 입국도 사전에 막아야하구요.

 

경비가 아무리 삼엄해도 만약 폭발물 등의 반입이 이루어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폭발물 등의 반입을 원천 차단하는 등 주요한 역활을 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대한민국의 관세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세청의 심장이라 할 유서깊은 부산본부세관과 거제세관을 둘러 보는 기회를 지난 3월 5일과 6일  '파워블로거 얼라이언스[http://cafe.naver.com/powerbloggeraliance]' 회원들과 함께 가졌습니다.

 

부산경남본부세관 최강수홍보담당관님의 안내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서윤원부산경남본부세관장님도 만나 부산경남본부세관의 역사와 역활 그리고 규모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으며 세관박물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세관이었던 해관[海關-초기에는 청나라에서 사용하던 명칭인 "해관"을 그대로 가져와 우리나라의 세관도 "해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고 함]은 비록 설치 후 3개월만에 사라지는 비운을 맞긴 했지만, 1878년 9월에 설치된 부산의 "두모진해관" 이라는 사실 등 세관의 역사를 한눈에 보았으며 종합상황실에서 현대화된 감시체제와 첨단 검사시스템을 통한 컨테이너화물감시과정을 직접 보면서 한발 더 앞서가는 관세청의 세관업무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입춘이 지난지도 한참...
하지만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아직 봄이라 느끼기에는 매서운 날씨에 계룡도령의 고향인 부산으로 향하는 마음은 밤잠을 설치고 맙니다. 


새벽부터 설치며 나선 부산 나들이는 대전역을 거쳐 KTX를 타고 약속시간을 1시간 30여분 남긴 12시경 가랑비가 내리는 부산역에 도착합니다.


 

부산역에서 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까지는 1.2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로 지하철로는 한정거장, 버스로는 두정거장, 기다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차라리 걸어서 가는 것이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걸어서 출발~~~

 

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도착하니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부산이 고향인 계룡도령의 집이 이곳에서 걸어 20~30분 거리에 있으면서도 세관에 들어가 구경을 하기는 처음이라 설레임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관세청은 기획재정부산하 외청에 속해있으며, 5개지역의 해외관세관 및 6개 본부세관(47개 세관. 5개 감시소)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인원은 약 4,300여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47개 세관 중에는 28개의 항만세관과 8개의 공항세관이 있으며 나머지 11개세관은 서울세관등 내륙지 세관입니다.

내륙지 세관은 그야말로 수출입통관.심사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고, 항만과 공항세관에서는 외항선이나 외국무역기(비행기)에 적제된 수출입물품 통관과 더불어 입국여행자 휴대품검사를 겸하는 현장확인업무인데, 관세청에서는 밀수 단속 등 사나 감시업무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그중 부산경남본부세관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1878년 9월 28일 동래부 휘하에 있던 두모진에 해관을 설치하고 일본과의 무역을 감시 규제하며 관세를 징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100여년이 지나 오늘에 이르렀으며 그 역사는 부산경남본부세관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부산세관 청사 한켠에는 고풍스러운 붉은 벽돌을 탑대로 만들고 앞면에는 종탑(鐘塔), 뒷면에는 종탑건립취지문이 새겨져 있고 그 위에는 종이 하나 들어만한 공간위에 빛 바랜 녹색투구모양의 지붕을 씌워 놓은 구조물이 하나 서 있습니다.

본래 이것은 1910년에 착공하여 1911년 8월에 준공된 르네상스풍의 구청사 탑부(塔部)의 맨 윗부분에 있던 구조물로 피뢰침이 붙어 있습니다.

지금은 헐려 낡은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건물이 되었지만 부산시에서는 1976년에 들어서 이 건물을 금세기 초 우수한 건축물의 하나로 인정하여 부산시지방문화재 제22호로 지정하기도 했었으나 결국 해체되어 사라져 버렸으며, 한동안 부산세관 옛 청사는 항도(港都) 부산의 상징적인 건물로 2층이었으며, 1, 2층은 사무실로 3, 4층에 해당하는 탑부(塔部)는 감시탑의 역활을 하던 곳으로 그 위 낙뢰를 막던 피뢰침 부를 지난 1984년 6월 9일에 개관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관에 당시 본 건물에서 나온 러시아제 붉은 벽돌로 2미터 높이의 탑대(塔臺)를 만들고 그 위에 보수하여 설치한 것이 종탑이라는 이름으로 남겨 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종탑 아래에는 부산세관의 백년을 기념하여 역사적인 산물을 독과 함께 묻어서 타임캡슐을 해 두었다고 하는데, 1983년 당시의 부산세관을 말할 수 있는 관련자료-관세법규, 수출입 및 밀수통계자료, 부산본부세관직원명단, “부산세관 100년사” 등 출판물과 사진 등을 넣어 몇 백 년 후 부산세관의 기나긴 발자취를 전하기 위해 묻었다고 합니다.


 

우리 세대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자료들을 담고 있는, 역사를 이고 선 종탑은 점점 심해지는 가랑비 속에서 긴 세월동안의 부산세관의 역사를 묵묵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서윤원부산경남본부세관장님과의 대화에서 부산세관의 규모를 듣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수출입 선적되는 컨테이터가 지지난해 1400만 TEU[1TEU-20피트 컨테이너 하나]이었고, 지난해에는 1600만TEU 처리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입 컨테이너의 75%를 처리하는 곳으로 현재 육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새로이 건설되고 있는 신항은 컨테이터 전용부두로 성장시켜 부산 물동량의 50%선에서 70%로 처리물량을 향상시키고 현재의 북항은 친수공간과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재탄생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 방문에서 특별히 구경하게 된 감시종합상황실에서는 한눈에 남해안 일대의 선박현황과 정보가 바로 검색될 수 있도록 표시되어지는 첨단 시스템으로 일목요연하게 관리가 가능하게 되어 있으며 특정 배를 선택할 경우 배의 지난 운항항로가 나타나며 평균속도나 운항속도 등을 즉시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추적, 감시가 용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감시 종합상황실에서는 부산항의 북항과 남항 그리고 영도가 바라다 보이는데 철통 감시로 잘 알려진 북항의 일부가 매립이고 있어 이 매립 공사가 마무리되면 별도의 친수 공간으로 거듭 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심 가운데 위치한 북항의 경우 컨테이너 등 수출입화물의 육로 수송에 한계가 드러난지 오래라 신항으로 그 역활이 옮겨 가고 있는 실정이라 항만으로서의 역활 보다는 더 가치있는 용도로의 변환을 모색하는데 이 변화가 바로 친수공간 설치라고 합니다.

 

조감도상으로 더 없이 멋진 수변 공간이 될 듯해서 기대가 컷습니다.



 

현재 드넓은 항만의 모습을 망원경으로 일일이 확인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현재 북항에는 73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 감시카메라를 통한 영상을 46인치 모니터 12대로 전송받아 집중 감시하고 있었는데 감시카메라의 선명도가 뛰어나 현장의 사람 얼굴을 바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였으며 회전 및 줌 기능 등을 활용해 발생할지 모를 밀 수 등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관세청 부산경남세관본부에는 2001년 11월 3일 부산세관 개청 제118주년을 맞아 본관 3층 전체면적 약 220평에 부산항의 변천모습을 담은 '역사의 장', 세관업무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해의 장', 60년대의 특공대밀수에 관련된 자료 등 밀수품 은닉수법 등 밀수의 변천과정과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명품 짝퉁 상품의 식별요령등이 있는 '정보의 장'과 부산세관 및 권역내 세관(용당, 김해, 창원, 양산, 마산, 거제 세관)의 특징과 업무 활동을 담은 영상물을 DVD로 상영하는 '영상홍보실' 등으로 구성하여 개관한 세관박물관은 전문박물관으로서 그 동안 수집한 부산항 개항과 세관 관련 유물 및 사료 등 13,000여점 중에서 1,200여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많은 관람객들이 다녀 가는 등 학생과 일반인 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정보의 장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밀수 수법과 관련해서는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밀수품으로 꼽히는 금괴밀수에 대해서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 밀수 수법이란 것이 007도 울고 갈 정도의 기발한 수법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이러한 밀수 중 특히 위험한 것이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범죄의 흉폭성을 더하게 만드는 총포. 도검. 화약류의 밀수인데 이에 대해서는 더욱 더 철저히 감시하고 있으며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경계를 강화하여 일체의 화약,도검,총포들이 국내에 반입되지 못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의 밀수는 주로 선원들이나 어선들에 의한 생활용품이나 소비제 밀수였다면 요즘의 밀수는 기업형으로 신고 물품과 다른 물품을 몰래 들여오려는 수법이 대다수라고 합니다.

 


 

부산항이나 남해안 일대를 무대로 일명 도꼬다이[특공대]라 불리며 대마도 등지를 근거지로 해서 갖가지 물품을 밀수하던 시절의 무용담을 곁들인 설명은 계룡도령의 경험치와 합해져 너무도 사실감 있게 들렸습니다.



 

60년대와 70년대에는 주로 일본에서의 밀수가 주된 경로였는데 밀수로 거부가 된 사람들이 지금도 자손대대로 부를 누리고 살고 있는 것을 보면 당시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힘들고 위험했던 세관업무와 장비 능력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첨단 CCTV를 설치하여 거미줄처럼 얽혀 감시하고, 고속 세관정 10척, 감시 순찰차량 12대 등 육해상기동반을 상시 가동하고 있어 밀수 범죄보다 한발 앞선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요즘은 잘 알려진 중국산 농작물을 다른 물품으로 속여 속에 다른 물품[주로 참깨]을 넣어 수입하는 이른바 이불덮기로 몰래 밀수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밀수도 컨테이너를 X선으로 손바닥처럼 들여다 보며 감시하기 때문에 성공할 확율은 더욱 더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사회전반의 물류흐름을 파악하고 이동량을 유추하여 유통량을 역으로 계산하여 밀수 여부를 검증하면서 관련된 수입업체의 화물을 집중 관리하는 과학적 감시체계는 앞으로 밀수가 완전히 사라지는 시기를 앞당길 것 같습니다.

 

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의 한켠에 걸려있는 묵해(默海) 김용옥(金容玉) 선생의 '수호제일관문[守護第一關門]'이라는 힘찬 필치의 글귀처럼 대한민국수호제일관문으로서의 부산경남본부세관으로서의 역활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든든함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과 감시기술 개발로 단 한건의 밀수도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가장 안전한  삶이 되도록 불량 농수축산물에서부터 부정 생필품 그리고 위험물까지 완벽하게 차단하여 주길 바래봅니다.

 

이번 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 방문으로 느낀 점은 예전의 세관과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군림하며 되는 것도 않되는 것도 없었던 모습에서 이용자 편에 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려 애쓰는 모습으로의 변화한 모습은 참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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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5일 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를 방문하고  계룡도령 춘월]

 

이 컨텐츠는 관세청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아래의 주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mhdc.tistory.com/4070
http://blog.daum.net/grmtinfo/16716722
http://blog.naver.com/mhdc/150134046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