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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봄이 피어나는 대한민국 최대 식물원 청양의 고운식물원

 

 

봄이 피어나는 대한민국 최대 식물원 청양의 고운식물원

물처럼 바람처럼 떠나는 충남여행기 2 

 

계룡도령이 물처럼 바람처럼 훌쩍 길을 나서 만나는 충청남도의 여러 아름다운 풍경을 연재해 보기로 했습니다.

 

충청남도에는 참 많은 관광지들이 있습니다.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의 역사와 아름다운 풍광이야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2012년 올 한해는 아직 소문나지 않은 충청남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위한 여행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요즘처럼 도로가 사통발달 열려진 때, 특정한 이유로 알려진 지역보다는 그저 가족들이나 친구끼리 도로변의 작은 자연하천 하나도 충분한 멋과 맛이 있을 것이며 그러한 곳을 찾아 보자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져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의 관광지라고 하는 곳들을 보면 특징적인 개성이 있기보다는 그저 규모만 키우고 편리 위주의 시멘트 건물만 들어서서 흙과 자연을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린 곳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번잡하고 소란스러우며 버스를 타고 도착하는 단체 관광객 위주의 정책들만 대접받는 그런 여행지가 아닌, 물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찾아 들어 자연과 숨쉬고 즐길 그런 곳을 찾아 다니기로 한 것입니다.

 

오늘 그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자연 풍광을 보며 구불구불한 국도를 달리다 느낌이 닿는대로 무작정 들어서서 즐기는 여행...

자 함께 가시죠~~~!!!

 

지난 16일 부슬 부슬 비가 내리는 날 계룡산의 지인들과 청양으로 향했습니다.

이인면에서 출발하며 충남의 명물인 까치네와 계곡이 아름다운 장곡사를 지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지정된 청양 나선형 도로[청양군 장평면 지천리]인 군도11호선을 거쳐 청양에 들어서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립니다.

 

청양시내에서 지인을 만나 차를 한잔 마시고 바로 대한민국 최대의 식물원인 '고운식물원[http://www.kohwun.or.kr]'으로 향했습니다.

1990년부터 시작된 부지 조성 등의 공사 끝에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이하여 봄꽃축제 등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고운식물원은 현재 입구에 태마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봄이지만 아직은 이른 차가운 날씨에 풍성한 꽃들을 만나려는 기대는 하지 않은 길이라 무채색의 탐방로를 가며 그저 푸르른 색만으로도 감사하며 한걸음 한걸음 발길을 옮깁니다.



 

이곳 고운식물원에는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15종과 초본류 4,000여종, 목본류 1,900여종, 구근류 300여종 등 약 7,500여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 식물유전자원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잠시 길을 오르니 오른쪽 나무에서 노란색의 꽃잎이 반짝이 듯 눈에 들어옵니다.

계룡도령처럼 꽃쟁이들에게는 신기하게도 꽃들이 말을 걸 듯 보여집니다.

믿거나 말거나~~~



 

농경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듯 풍성한 꽃을 통해 풍년을 기원하며 이름 붙인 쌍떡잎식물 장미목 조록나무과의 낙엽관목 풍년화입니다.



 

풍년화의 원종은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데...

조금 더 올라가니 이번에는 붉은 빛의 풍년화가 피어있습니다.



 

탐방로 한켠 깊은 숲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하얀꽃이 풍성하게 피어 있습니다.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어 무슨 나무의 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매화종류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운식물원은 28개의 테마를 가지고 조성된 식물원으로 꽃과 나무 그리고 체험학습장을 겸한 자연학습원입니다.

곳곳에 희귀 동물들도 있고 시문을 새겨 세운 거리도 있습니다.



 

 

탐방로 주변에서 발견하게되는 노루귀는 빗속에 채 꽃을 피우지 못하고 몽오리진 모습의 노루귀가 앙증맞게 나타납니다.

작은 꽃에 빗방울이 맺혀 무채색의 숲을 환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오르니 나타나는 황금빛의 복수초 군락지...

그 앞에는 온.열대대식물들이 자라는 온실이 있습니다.



 

온실 속에는 철 이른 무늬서향이 향기를 발산하고 있으며



 

삼지닥나무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스키미아와 협죽도과의 빈카마요르도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인 남 유럽과 서남 아시아와 터키에 이르는 지역에 자생하는 빈카 마요르(Vinca major)는 상록덩굴식물로 땅위를 2-5m 정도 낮게 벋어가면서 줄기에서 뿌리를 내며 50-70cm정도 위로 기어오르기도 하며 기어가는 줄기는 각 마디에서 모두 싹을 틔웁니다.

꽃은 곧게 선 줄기 끝 부분의 잎이 붙은 엽액에서 한송이만 피는데 마치 선풍기의 날개모양의 자색을 띤 보라색으로 피는 꽃은 지름은  3-5 cm  정도이고 꽃잎은 5개로 갈라지는데 시중에서는 영명인 페리윙클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선화도 활짝 꽃을 피웠는데 마치 무언가를 속삭이려는 듯 낮게 숙이고 있습니다.



 

곧 꽃이 지천에 피게되면 이러한 큰 감동은 줄어 들게 됩니다.

지금처럼 무채색의 환경에서 원색의 꽃을 본다는 것이 사실은 더 큰 기쁨인 것 같습니다.

 

숲속의 작은 나무 사이로 보이는 눈꽃풀[설강화-갈란투스]의 단아한 모습은 가히 내리는 눈송이라 부를만 합니다.



 

고운식물원의 드넓은 화단 곳곳에서 발견되는 여러 종류의 꽃 중에 유독 키작은 크로커스는 허리를 숙여 잘 찾아 보지 않으면 찾기 힘들정도로 5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키의 식물이랍니다.



 

지천에 꽃을 피울 준비가 한창인 고운식물원에서 이번 봄맞이 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 고운식물원 개원 제10주년기념(행사)

▶ 행사일시 : 2012년 4월 28일
▶ 장소 : 고운식물원 특설무대(잔디광장)
▶ 개막식 및 축하공연 : 13:00~15:30 - 초대가수3팀, 밸리댄스1팀, 꾸러기 기술단 등
▶ 일반체험프로그램 - 페이스페인팅, 아트풍선, 비누방울체험, 투호던지기 등
▶ 동물 및 식물원관람, 롤러슬라이드(230m)체험 등
▶ 입체영상관람(입체영상관)

 

▣ 제89회 어린이날 행사
▶ 행사명 : 제89회 어린이날 행사
▶ 행사일시 : 2012년 5월 5일
▶ 장소 : 고운식물원 특설무대(돔 행사장)
▶ 축하공연 : 13:00~15:30 - 밸리댄스1팀, 꾸러기 예술단, 변검술, 마술 등
▶ 일반체험프로그램 - 페이스페인팅, 아트풍선, 비누방울체험, 투호던지기 등
▶ 동물 및 식물원관람, 롤러슬라이드(230m)체험 등
▶ 입체영상관람(입체영상관)


 

봄바람이 어여 불어 지금 돌지않는 바람개비들이 씽씽돌아 가는 그런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오색찬란한 꽃들이 그 고운 얼굴로 햇빛에 반짝일 모습들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이 봄은 즐겁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청양 고운식물원[http://www.kohwun.or.kr]

345-802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식물원길 398-23

(구주소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군량리 389-2번지)
TEL 041-943-6245 FAX 041-943-6237

 

 

 

*여행지 정보*

찾아가기 : 위의 주소 참고

볼거리/즐길거리 : 12만여평에 펼쳐진 대한민국 최대의 식물원으로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 그리고 초본류들을 만날 수 있슴

                          고운식물원 내 체험장에서 수제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함

숙박가능여부 : 자체 운영하는 팬션이 있슴 전화로 문의

기타숙박 : 가까운 청양시내에 숙박시설이 있슴

먹거리/식당 : 고운식물원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있고 계절별 먹거리 부스를 자체 운영하고 있슴

* 그리고 다양한 꽃과 화분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슴

 

 

 

[2012년 3월 16일 물처럼 바람처럼 충남여행 2탄 고운식물원을 다녀와서  계룡도령 춘월]

 

 

이 글의 일부 사진과 글은 충남도정신문 인터넷판에 기사화 되었습니다.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80354

 

봄이 피어나는 청양의 고운식물원
물처럼 바람처럼 떠나는 충남여행기 2
[115호] 2012년 03월 20일 (화) 11:55:31 계룡도령춘월 mhd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