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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충남역사박물관]공주시교육청 어린이문화해설사들과 함께 찾은 추사 김정희

 

 

공주교육청과 충남역사박물관이 함께 키우는 인문영재들과 함께 찾은 추사 김정희의 흔적

 

 

2012년11월24일(토) 충남역사박물관[오석민관장], 공주교육청 어린이 문화해설사[인문영재반]들과 함께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이날의 일정은 충남역사박물관을 출발해 충남 예산에 위치한 추사고택 일원의 기념관과 추사묘역, 추사고택, 화순옹주정려, 추사의 상징과 같은 백송을 아우르고 추사의 글이 각인되어 있는 화암사와 추사가 비문을 쓴 상산황씨 묘역이 있는 서산의 개심사를 거쳐 서산 김기현 가옥'계암고택'에 도착해 공주시 명물 소리꾼, 석장리박물관 이걸재 관장으로부터 우리소리 공연을 관람하고 우리악기 연주법을 배우는 시간과 함께 와당탁본뜨기와 와당만들기를 끝으로 체험 탐방을 마쳤습니다.

  

 

이날 함께 한 어린이문화해설사[인문영재반]는 공주교육지원청과 공주시청이 공동으로 지원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지역문화 알림이 양성 프로그램으로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우리역사 수업을 통해 우리지역의 문화알리미 역할을 하는 그룹으로  ‘2010 세계대백제전’ 기간과 ‘2011 백제문화제’ 기간에 맞춰 양성한 어린이문화해설사는 세계대백제전 홍보 대사 역할을 하며 외부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이에 교육지원청, 공주시청, 충남역사박물관과 협력해 어린이문화해설사 인문영재반을 충남교육청으로부터 공식 승인받아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관내 초등학교 영재지망생을 대상으로 다단계 평가를 통해 2012년에는 총 14명이 선발되었으며,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충남역사박물관에서 2시간씩 역사 및 문화를 공부하며, 지식교육과 현장체험, 방학중 캠프, 문화해설 봉사활동을 하며 정규교육과정의 속진학습이 아닌 창의적이고 심화된 학습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를 찾아서 떠나는 이번 현장체험은 학생들에게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다양한 활동과 폭넓은 경험의 장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문화재 해설을 함으로써 교육내용을 보충, 심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시켜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기르며 끊임없이 탐구하는 태도와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답사에 앞서 충남역사박물관 오석민 관장으로부터 2회에 걸친 사전교육을 받고 “내가 만드는 문화유산해설 자료집”을 직접  제작하여 2인 1조를 이루어 유적지에서 해설을 실시하고 답사 마치고 난 후 역사신문 제작을 하는 등 실제적인 교육과 이해력을 높이는 과정이라하겠습니다.



 

계룡도령의 경우 이미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대행 김정섭)에서 주관하는 2012 기호유학 인문학 포럼 인문학 이야기가 있는 충남명가 탐방 '추사 김정희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 이야기'를 통해 탐방을 진행 한 경험이 있어 추사 김정희가 더욱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고 어린이문화해설사들의 해설을 통해 그들의 시각을 느껴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8시30분 충남역사박물관을 출발하는 일정은 다소 힘이 들 법도 하였는데 다들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탐방에 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일정에 따라 진행된 탐방 구간에 맞게 나뉜 어린이 문화해설사이 직접 자료를 준비해 해설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 참배도 하는 등 새롭게 문화와 역사를 받아 들입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키워가고 공주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긍지를 찾아가는 어린이 문화해설사[인문영재반]은 공주교육지원청에서는 조향미장학사, 함미경(방과후학교 담당자)이 충남역사박물관에서는 조민희연구원이 관리 및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주로 충남역사박물관 연구원들이 하고 있으며 지난 봄에는 공주의 문화유적, 여름에는 2박3일로 안동지역을 답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문영재반의 선정은 오는 12월 중에 영재성 검사와 면접을 통해 2013년 인문영재반을 선발한다고 하는데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그 대상을 6학년 학생들로 하여 현재 초등학교 5학년 학생과 중 1학년들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문의 공주시교육지원청 창의인재육성과 http://www.cngje.go.kr/main/board/read.php?tblname=20101227151037&mid=20&id=1257]

 

2013학년도 공주교육지원청영재교육원 교육대상자 선발은 1차 영재성검사 2차 학문적성 검사/인문영재 심층면접 3차 수학,과학/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되며 응시는 11월 30일까지 소속학교 담당자에게 지원서를 접수하면 됩니다.



 

이날 만난 인문영재반 어린이들은 공주시의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로 여자어린이가 11명, 남자 어린이는 3명으로 총 1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남자 어린이들의 수가 적은 것은 아마도 이 나이 또래 남자 어린이들의 여자어린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집중력 때문은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쌀쌀한 날씨에 진행된 현장체험학습이지만 맑고 아름다운 자연 속이라서 인지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은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되었습니다.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한반 한발 나아가는 대한민국 미래의 꿈나무들의 힘찬 발돋움이 보다 가치있는 꽃으로 피어났으면 합니다.



 

인문영재라고 하지만 어린이는 어린이입니다.

 

아무 것도 없어도 어디서든 즐기고 놀 거리를 만들어 내는데는 과히 천재적입니다.

개심사의 절집마당에서 슥슥 줄을 긋고는 놀이를 만들어 노는 모습에 지금보다 더 놀잇거리가 없었던 계룡도령의 어린 시절을 떠 올려 보기도 했습니다.
^^



 

스스로들이 질문도 만들어 내고 답변도 하는 등 제법 진지한 진행에서 함께 공부하고 배워가는 모습이 드러나고 질문이나 답변에서 드러나는 재치는 한동안 미소짓게 했습니다.



 

끝으로 택호가 계암고택인 이곳은 효종이 김홍욱(金弘郁, 1602sim;1654)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 정순왕후 생가와 붙어 있으며 평야지역에 낮은 구릉을 등지고 있는 북동향 기와집으로 정확한 건립 연대를 알 수 없으나 건축양식으로 볼 때 19세기 중반에 지은 것으로 보이며 一자형의 행랑채 안쪽으로 ㅁ자형의 안채가 있고 안채의 동쪽 옆에 사랑채가 一자형으로 연결되어 있고, 행랑채의 좌측 끝에 1칸 바깥대문이 따로 설치되어 있으며, 안채 뒤뜰에 3칸 초당(草堂)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기현 가옥이 위치한 한다리마을은 경주 김씨 서산파의 집성촌으로 추사 김정희도 여기 한다리 김문의 후손이며 또한 이곳에는 한림학사 용계 김지남 선생이 죽장망해로 자주 산책을 하며 시를 읊던 단구대가 있고 마치 용이 낳은 알처럼 생긴 둥근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용유단도 있습니다.


 

김기현 가옥에 도착하여 전통 한옥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체험이 있는데 인문영재반이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떡쌀찍기체험'과 '와당 탁본뜨기'와 '와당만들기'등의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주시 명물 소리꾼, 석장리박물관 이걸재 관장과 제병숙고수의 흥겨운 반주가 함께 한 우리소리 공연을 관람하고 장구, 북, 꽹과리 등 우리악기 연주법을 배우는 등 우리의 유전자 속에 우리가락을 각인시키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택음악회 우리소리 공연과 악기 배우기가 끝나고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다들 몸을 움츠리면서도 '와당 탁본뜨기'와 '와당만들기'등의 체험을 했습니다.



 

청자토로 형틀에 눌러 무늬와 형태를 만들어 내는 와당만들기는 구워서 집으로 보내 준다고 하니 부드러운 흙을 만져 보면서 즐기는 참 좋은 체험 같습니다.



 

수촌초등학교 김빛나어린이가 자신의 와당 탁본을 자랑스레 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탁본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가까워지고 익숙해 지는데 좋은 체험같습니다.



 

계암교택 김기현가옥에서 여러가지 체험과 귀한 공연을 관람한 인문영재반 어린이들 이제 정순왕후 생가를 둘러 보고 작별을 고할 시간입니다.


 

오후 5시를 넘기고 차가워진 날씨 속에 함께 한 석장리박물관 이걸재 관장과 멋드러지게 장단을 맞춰주신 전통놀이단 논두렁 밭두렁 사무장 겸 음악감독인 제병숙고수, 공주교육지원청 조향미장학사, 방과후학교 담당자 함미경선생님과 14명의 어린이문화해설사 [인문영재반]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이도현 최환희 김한웅, 신월초등학교 임주리 서혜리 주유리 진주희, 봉황초등학교 박지연 이예슬 오미진, 마곡초등학교 김미르, 수촌초등학교 김빛나, 신관초등학교 이효빈, 상서초등학교 김다인과 기념 촬영을 하며 추사 김정희를 찾는 현장체험학습은 막을 내렸습니다.

 

아래는 이날 참가한 어린이문화해설사 [인문영재반]의 답사 다녀온 소감입니다.

 

○ 최환희(부설초 5)
오늘 추사선생님에 관해서 공부하고 무척이나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걷기는 힘들었지만, 오늘 공부에 관해서는 아주 좋고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배운 것을 바탕으로 역사신문을 잘 만들겠습니다.

 

○ 이도현(부설초 5)
저는 원래 추사김정희라는 사람을 몰랐는데, 이번 기회로 김정희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김정희의 일생을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또 김정희의 사촌이나 증조할머니 같은 사람의 삶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또 새로운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함께 배워보는 기회가 있어 좋았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기회를 가져 정말 뜻깊은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

 

○ 이효빈(신관초 5)
3주간 김정희 선생님에 대해 배워서 더 흥미로웠다.

그리고 서로 발표해서 이해가 잘되었다.

또 이렇게 공부했으면 좋겠다.

 

○ 김빛나(수촌초 5)
오늘 답사는 추사 김정희, 고택, 백송, 화암사, 개심사, 상산황씨묘역, 김기현가옥, 정순왕후생가 등 옛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곳들을 가보는 그런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 전에 미리 추사 김정희 선생님에 대해 2주 동안 공부한 덕에 새로운 지식도 쌓게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김기현가옥에서는 탁본 뜨기 장구치기 등의 새로운 체험도 했다.
오늘 답사한 것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장구치기였다.

추웠지만 꽹과리 소리에 맞추어 장구를 치니 기분도 좋았고 무엇보다 함께 장구를 치니 즐거움도 배가 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늘 답사는 무엇보다 마지막 답사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춥고 힘들었지만 오늘 했던 모든 일들이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되어 내 머릿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번 어린이문화해설사가 3기라고 합니다.

앞으로 4기, 5기 등 계속해서 이어져 나갈 인문영재반, 아직은 무언가가 어설프고 서툴지만 곧 우리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긍지를 느껴가며 열심히 내 고장의 문화와 역사를 알고 이해도를 높여 공주시를 대표하는 좋은 전통과 모범이 되는 어린이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글과 사진의 일부는 충청남도의 충남넷과 금강뉴스에 기사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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