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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이웃이 직접 짠 계룡산 칡즙을 딸에게 보내고...

 

 

 

 

 

지난 달 설을쇠러 부산으로 가는 일을 상의하면서 딸이 불쑥하는 말...
"아빠 믿을만한 칡즙 하는 곳 알아봐서 좀 사 주세요." 합니다.

무심코 "그러마" 하고나니 뭔가 개운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물어 보니 대학원생활을 마치고 직장 생활을 하게되니

이것 저것 신경쓸 것들이 늘어나고 몸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나빠졌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칡즙은아주 오래전부터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서 소개되고 있고,

흙속의 진주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그 효능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칡즙의 효능

 1. 당뇨병과 고혈압 - 사포닌, 식이섬유

 2. 갱년기와 폐경기 치료 효과 - 풍부한 에스트로겐

 3. 골다공증 치료 효과 - 다이제인

 4. 노화방지 -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주어 체력에 도움

 5. 어린아이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

 6. 아토피나 여드름 등 피부미용 -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C, 각종 영양소를 다량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

 7. 중금속(황사) 분해와 배출효과 - 폴리페놀

 8. 간기능 강화와 숙취해소 - 카테킨

 9. 갈증해소 및 소화불량

10. 변비, 설사나 해열

11. 위장과 간장을 보호

12.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협심증

13. 두통 완화 피로회복

 

 

사실 이곳 계룡산에는 여러가지 약재나 기법을 통해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사람을 치료한다는 등

벼라 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람 저사람의 말을 들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곳 저곳을 알아 보다가 우연히 계룡산의 한 굿당에서 먹게 된 칡즙이 생각났습니다.

 

다른 곳에서 먹던 칡즙과는 달리 칡즙의 기운이 살아 있는 것이 바르게 가공한 칡즙인 듯 느껴졌습니다.

 

위치를 아니 바로 찾아가거나 해도 되겠지만 전화번호도 모르고

그 사람을 소개한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직접 연락해 주길 부탁하는 전화를 하고는 며칠을 기다리다

 도저히 않되어서 소개한 사람을 만나서 전화번호를 물어 직접 전화를 하고,

그러다 시간이 상당히 흘러버리고

드디어 21일 계룡산 근처의 한 건강원에서 직접 칡을 캐고 추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달려가서 맛을 보고 구입을 해서 택배로 보냈는데...

어제 딸에게 도착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사소한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참 많은 것을 속여서 영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음식에서 건강식품까지...

심지어 병원의 의사들 조차 필요없는 검사를 해 대는 현실이니...

 

하지만 뭐 가까운 곳에 서로 살며 직접 칡을 캐 와서 작업을 해 판매하는 것이니 믿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가격도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팩당 1,000원 정도이니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생칡즙이다보니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하고 빨리 소비해야한다는 것이죠.
딸은 하루에 한본지 정도를 생각하던데 아침 저녁 공복에 하나씩은 먹어 주어야 최소한의 원하는 효과가 있다고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뭐 딸에게 돈을 받아 심부름을 한 경우지만 마음이 흐뭇합니다.

계룡산의 이웃에 제대로 칡즙을 만드는 곳을 찾았다는 것도 기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