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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남대문시장의 희락갈치가 맛집? 맛없는 맛집으로 음식점도 아니므니다.

 

 

 

 

 

 

남대문시장의 희락갈치가 맛집? 맛없는 맛집으로 음식점도 아니므니다.

 

 

계룡도령이 지난 26일 새벽 공주에서 서울로 향하는 6시 출발 첫 고속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이 강남고속터미널을 거쳐 남대문시장입니다.

 

요즘 TAKE KTE폰을 쓰면서 상당히 스마트한 삶을 살아 보려 애를 쓰는 중입니다.

 

1달에 WI FI 무제한에 500MB의 데이타를 사용하고 있는데 월 1만원의 아주 저렴한 요금입니다.

도대체 500메가라면 얼마나 써야 다 사용할 수있을까가 궁금해 마구 마구 사용해 버렸더니

지난 24일 19시 경 400메가를 돌파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으니

아직도 사용가능한 데이터 량이 100메가 가까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데이터질을 했습니다.

왜냐구요?
아침을 먹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남대문 맛집을 검색했더니 칼국수에서 길거리 떡볶이까지 다 나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은 밥심!!!
밥집을 검색하니 제일 먼저 희락갈치가 나옵니다.

 

이리 저리 보니 상업적인 홍보도 아니고 거의 불만도 없는 것 같고...

내처 달렸습니다.

 

뚜둥~~~
드뎌 도착한 희락갈치...

 

위치는 남대문 시장 먹자골목[?] 아무튼 식당들이 즐비한 곳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발을 들이기도 전에 화장실이 급해 갈치조림를 주문하고는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음식점 내부를 보니 대충 분위기가 읽혀집니다.

 

아침인데도 소줏병이 올려져 있고...

아시죠?
ㅠ.ㅠ

 

아...이런, 화장실 다녀와서 천천히 주문 할 것을...

ㅠㅠa

 

 

잠시 후...

꼬질꼬질한 양은냄비에 갈치 두토막이 달랑 올려진 갈치조림와

갈치 튀긴 것과 맛대가리라고는 없는 김치, 그리고 나물무침과 무 말랭이부침이 나왔습니다.

 

밥도 힘달가지라고는 하나도 없는 쌀을 사용해 언제 지었는지도 알 수없는 밥!!! 


 

이런 상차림이 얼마짜리일까요?

건축 공사장의 함바집보다 못한 상차림...

가격은 무려 8,000원입니다.

 

아무리 돈의 가치가 없어도 그렇지...

이것 너무한 것 아닌가요???

이런 음식 먹자고 퇴계 이황선생을 여덟장이나 내야 한다니...

 

서울 분들 참 어렵게 사십니다.

 

이렇게 비싸면서도 부실한 음식을 맛있다고 드시고 일을 하려면 얼마나 허기가 질까요?


 

조림에 든 갈치도 손가락 두개를 붙인 정도의 넓이...

 

사실 갈치조림나 고등어조림의 경우 무우 맛으로 즐기기도 합니다만,

들쩍지근한 국물 맛에 수저가 움직이질 않습니다.
ㅠ.ㅠ

 

 

아...
빠뜨릴 뻔 했습니다.

김입니다.

살짝 구운 김이 2장 들어 있었는데...

갈치조림의 국물에 밥 같지도 않은 밥을 싸서 겨우 먹었습니다.


 

ㅠ.ㅠ

아~~~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더군요.


맛집은 맛있는 집만 맛집이 아니더군요.


맛없는 집도 맛집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체득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맛집은 커녕 돈을 받고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라고 생각할 수 조차 없는 곳입니다.
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