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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보일러 급탕과 샤워부스 배관 연결이 끝났는데 보일러가 말썽!!!

 

 

보일러 급탕과 샤워부스 배관 연결이 끝났는데 보일러가 말썽!!!

 

 

지난 28일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에 설치한 샤워부스 배관에

단열튜브를 감싸고

다시 그 위를 단열 테이프로 감싸주어 할 수 있는 최선의 단열을 끝냈습니다.

   

    

그렇게 작업을 끝내고 기다리던 보일러가 도착을 했습니다.

 

대구에서 도착한 보일러는 참 어처구니 없는 거래가 되고 말았습니다.

 

8월 23일 오전에 입금을 하고 당일 발송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토요일에 발송하겠다고해서 그러려니 했었습니다.

월요일에 받으면 되니까...^^

 

그런데 토요일 발송한 것으로 생각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린 월요일...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연락을 하니 그제서야 하는 말이 토요일에 보내지 못했으니 바로 보내겠다고 해서

그렇게 믿고 기다렸다가 또 한번 더 속았습니다.

 

 

결국 보일러는 수요일에야 도착을 했고,

기분은 엄청나게 상해버렸습니다.

 

보일러 도착을 기다리며 기존의 보일러를 들어 내기 위해 배관을 완전히 해체를 했습니다.

 

 

그런데 보내 온 보일러의 용량이 처음 계약한 11,000Kcal~13,000Kcal 용량과는 거리가 먼

더 큰 용량의 보일러를 보낸 것입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

 

거래관계에서 어지간만 했어도 참고 그냥 쓸 수도 있었겠지만

주문 후 배송까지 애를 먹은게 너무 화가 나서 반송하기로 결정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또 발생합니다.

 

보일러를 받고 확인 후에 입금하겠다는 것입니다.

 

허...이 무슨...

난 물건을 보기도 전에 입금하고 5일 후에야 물건을 받았는데...

 

하여간 인간이 자신의 불찰이나 잘못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의 기미는 없고

자신이 남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의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남을 믿지도 못하고

혹시나 돈을 받고 보일러를 보내지 않을까하여 의심을 하는 것입니다.

 

완전 어이없습니다.

 

그래서 계룡도령이 대신정기화물에 당신이 전화를 해서 보일러 인수하고

확인 전화 해 달라고하여 확인 후 입금해 주는 것까지 양보하겠다고 하였는데

또 며칠동안 아무 연락도 없어 계룡도령이 계속 독촉을 해도 아무런 답이 없더니

대신정기화물의 사람을 보냈으니 상차 후 입금하겠다고 하여

30일 하루 종일 꼼짝도 못하고 기다렸는데

30일 오후에야 31일에 물건을 가질러 갈 것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참 황당한 경우를 다 당해 봅니다.

 

오죽하면 31일 보일러를 가지러 온 대신화물 기사분이

만약 30분 내에 입금이 되지 않으면 자신에게 전화를 해주면

발송을 보류하고 며칠 더 묵혔다가 보낼테니 전화를 달라고까지 하였겠습니까.

 

그러고 1시간 정도 후 확인하니 입금이 되어 있습니다.

참 짜증나는 거래였습니다.

 

그런데 대신화물 기사분이 오후 4시경 전화가 와서 발송해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너무 감동했습니다.

ㅠ.ㅠ

 

아무튼 계룡도령과 대구지역은 악연이 맞나 봅니다.

 

그래서 9월의 첫날인 어제 고장난 보일러를 손을 봐서 다시 배관을 했습니다.

 

 

작업을 하며 흘린 땀을 보일러를 가동해 온수로 깨끗이 씻고는 기분 좋게 룰루랄라 보일러실로 향했습니다.

   

  

부동액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다해 작업을 끝낸 상황에

온수로 샤워까지 한 상태라

2일 정도 누수 여부만 체크하고 단열처리해 버리면 될 듯하여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보일러 인디게이트에 확인이라 쓰여진 붉은 색 LED에 불이 들어와서 깜박이고 있습니다.

 

뭐지???

보일러의 전면에 붉은 단추를 눌러 재시동을 했더니

갑자기 펑하며 연통이 벗겨지며 엄청난 굉음이 발생합니다.

 

헉~~~!!!

 

 

그리고 연도에서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보일러가 돌아가는 소리가 마치 천둥이 치는 것 같습니다.

ㅠ.ㅠ

 

방안의 보일러 컨트롤러를 보니 '03'에러가 뜹니다.

'03'이라면 착화 불량인데...

조금 전까지도 온수기능을 사용 했는데...

 

논산의 경동 나비엔에 전화를 해서 수리를 하든지 해야겠습니다.

 

아...

어제 좀 말끔하게 마무리를 하고 싶었는데...

너무도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2013년 9월1일 9월의 첫날을 보일러 설치를 하며 보낸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