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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 완료!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 완료!

 

 

60년이 넘은 흙집이 현재 계룡도령이 거주하는 충남 공주시 월암리의 토굴입니다.

 

2013년 여름의 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며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상태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작업을 이어갑니다.

 

8월 21일 오전 우란분절[백중]을 맞아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를 다녀와서

오후부터 다시 시작된 샤워부스 설치 작업은 막바지로 향합니다.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하기 #1 "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하기 #2 "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하기 #3 "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하기 #4 "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하기 #5 "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하기 #6 "

 

지난 19일 이웃의 도움으로 겨우 저장식 전기온수기를 걸어 두고 마친 작업을 어제 오후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먼저 입수구의 배관작업을 합니다.

 

물론 단열도 함께...

 

 

배관작업이 끝나고 나면 단열재를 단열 테이프로 감싸서 단열의 효율을 높여 주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흙으로 묻어야 할 부분 부터 단열 테이프를 감아 두었습니다.

^^

 

 

보이시나요?

 

꼼꼼하기 이를데 없는 계룡도령의 작업 방법과 결과물...^^

 

 

이제 모든 배관이 다 이어졌고,

누수를 확인하기 위해 통수 시험을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한 곳에서 엄청난 누수가 발생합니다.

ㅠ.ㅠ

 

얼른 해체해서 배관에 닢플을 하나 더 넣어서 각을 잡아 주어 누수를 막았습니다.

 

사실 배관을 할 때 가급적 닢플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부분이 금속이라 단열에도 불리하고 열 전달이 빨라

동파 등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닢플을 가급적 줄이려고 하다 보니

엑셀파이프의 각도가 맞지 않아

연결부위에 지나친 응력이 발생해 누수가 생긴 것입니다.

 

 

할 수없이 엘보우 닢플을 하나 더 사용해 각도를 90도로 맞추어 파이프에 걸리는 응력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다시 통수 시험~~~!!!

 

지하수의 차가운 수온 때문에 결로현상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미세한 누수가 있는 것인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라 며칠 두고 볼 생각입니다.

^^

    

   

나이아가라 폭포수 샤워기입니다.
ㅋㅋㅋ

 

일단 물이 제대로 잘 나오니 바르게 놓기위해 이동시켜서 자리를 잡고

배수가 잘 되도록 배수구를 정리하고는 통수식 겸 샤워한번 했습니다.

ㅎㅎㅎ

 

차가운 지하수에 온몸이 얼어붙듯 시원해 집니다.

 

아~~~

이제부터 계룡도령도 구걸 샤워가 아니라 내 집에서 아무때나 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좀 나은 문화생활을 할 수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이지요.

ㅎㅎㅎ

 

이제 이틀이나 사흘 쯤 지나 배관의 상태를 확인하고

누수가 없다면 단열재로 마감을 하고 샤워부스 설치작업을 마치면 됩니다.

 

계룡도령이 무더운 폭염 속에서 큰 일을 해 내었습니다.

그것도 거의 혼자서...

 

이제 월암리 토굴에 남은 것은 고장난 보일러를 들어내고

새로 설치를 하면 추운 겨울을 조금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러고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먼저 현재의 부엌에 입식으로 리모델링을 하려고 합니다.

 

또 하나,

뒷마당에는 조립식으로 4m x 10m 정도 크기로 지어

작은 도서관을 운영 해 볼까 합니다.

 

혹시 자리만 차지하고 처치가 곤란한 책자들이 있으면

계룡도령에게 보내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 200번지

011-868-1868

계룡도령 춘월앞으로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

 

 

[2013년 8월 21일 샤워부스의 배관을 마치고 첫 샤워도 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