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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2013 ‘기호유학 인문마당’ 세번째마당 아산시 온주아문에서 열려

 

 

아산시 온주아문 동헌에서 인문학 특강과 음악회 개최  

2013 ‘기호유학 인문마당’ 세번째마당

 

 

충청남도와 아산시가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정섭] 충남역사박물관[관장 오석민]이 주관한 인문학 특강과 음악회가 함께하는 ‘2013 기호유학 인문마당’ 세번째 마당이 아산시 읍내동에 위치한 온주아문 동헌 마당에서 열렸습니다.

 

 

논산 노성면의 명재고택에서 열렸던 2013 기호유학 인문마당 두번째마당에 이어 행사가 진행된 온주아문 및 동헌(충남 유형문화재 제16호)은 조선시대 온양군 수령이 집무하던 관아이며, 일제강점기에는 주재소로, 해방 후에는 파출소, 이후 온주동 동사무소로 사용되다가 1993년에 수리․복원하였고, 2011년 5월부터 주변의 비석군까지 정비하여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역사성이 강한 곳입니다.

 

 

온주아문의 입구 오른쪽에는 비석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데 이곳에서 재임하던 군수들과 충청도 관찰사들의 선정을 기념하고 공덕을 칭송하기위해 세운 송덕비로 흔히 관아의 입구나 도로변에 세원진 것들을 한자리에 옮겨 모아 비석군을 조성하였는데 좌로부터 온양군수를 역임했던 윤지대선정비와 박홍선정비, 충청도관찰사를 역임했던 박제관 영세불망비, 온양군수를 역임했던 이병교불망비, 비문의 탈락으로 인해 비석의 주인공을 가늠할 수 없는 선정비 1기와, 온양군수를 역임했던 홍유룡선정비와 이만추선정비, 그리고 충청도 관찰사를 역임했던 조득림영세불망비가 있고 또한 관내에 산재해 있는 금석문을 2008년 이곳으로 이전하여 함께 모아두었는데, 비면의 마모로 인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애민선정비와 홍석주선정비, 김영식송덕비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공간에서 이루어진, 건립 이후 최초의 강연과 연주회가 개최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날 충남역사박물관의 오석민 관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호유학 인문마당 세번째 마당은 300여 관중과 지역 유지, 도의원 그리고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김정섭직무대행이 드러내지 않고 참석하여 참여객들의 사이에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관심있게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기호유학 인문마당 인문학 특강은 'KBS라디오 시사고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박재희 포스코대 석좌교수의 ‘고전에서 배우는 궁즉통의 철학’이라는 주제로 시작되었는데 적절한 비유를 통한 명쾌한 강의에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와 방법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전체 내용이 KBS대전방송총국에서 녹화되어 방송된다고 합니다.

 

 

뉘엇뉘엇 지는 해를 인 온주아문 동헌의 마당에서 특강이 끝난 뒤 바로 이어진 사)한국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 소속 국악예술단 큰댁어울의 실내악 연주는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흥겨운 시간을 마련해 주었는데 '큰댁어울'은 사)한국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장인 명재 윤증선생의 후손인 윤완식 종손이 사비로 운영하는 국악예술단입니다.

 

 

이날 자리한 300여 관객들은 뜻 깊은 강연과 공연에 입가에서 감동의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편 기호인문마당 행사에는 목판인쇄 체험, 쌍윷․죽방울 등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우리의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었는데 많은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께 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사소한 것까지 차분하게 준비한 충남역사박물관 진행팀들의 노고가 돋보이는 행사였습니다.

 

이어진 문화기획 '더 굿' 윤호세의 진행으로 진정한 우리 국악의 멋과 맛을 느끼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첫 순서로 발 끝 놀림이나 손 끝 놀림...

그리고 어깨의 흔들림이 멋스러운 우리의 아름답고 흥겨운 무용을 춤꾼 서정숙선생의 몸놀림으로 즐겨 보았습니다.

 

 

온주아문 동헌마당에서 열린 강연과 음악회가 처음인 지역민들과 참관객들은 역사적인 건물과 장소가 새로운 문화의 공간이 된다는 사실에 놀라고 작은 조명으로 보여지는 고가의 아름다운 선과 환경에 탄성을 자아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청배연희단의 격조높은 사물놀이는 그저 그런 듯 느끼며 보아오던 사물놀이와는 완전히 다른 감동의 연주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감동의 순간을 담기에 바쁜 관중들이 많았는데...

저작권이나 초상권 등에 문제가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ㅎㅎㅎ

 

 

무속, 탈춤, 풍물등 전통 가, 무, 악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문화의 전승체로 전통연희와 현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연희를 세계적인 문화로 확대 발전 시켜 나가고 있는 청배연희단은 우리의 국악기 연주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려 선보이는 것으로 잘 알려진 그룹인데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기도 합니다.

 

 

이어진 신들린 듯한 피리연주는 피리와 태평소의 명인 전남대 국악과 김광복 교수의 50여년 음악인생을 대표하는 흥겨운 무대였습니다.

 

 

김광복 교수는 KBS국악대상, 광주시민예술상, 임방울 국악대상 등을 수상했고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구례향제줄풍류 전수조교, 빛고을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사단법인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이어진 김영길(아쟁)과 함께 한 김광복(피리) 협연은 관중들의 큰 박수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김영길(아쟁)과 함께 한 김광복(피리)의 협연 무대에 윤호세(장구)씨가  참여해 이어진 시나위무대에서는 김광복(피리)의 장난스러운 재치에 함께 어우러지며 큰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펼쳐진 청배연희단의 아름다운 연주와 춤은 앵콜을 받았으나 이미 30여분을 넘긴 진행 때문에 관중의 기대를 모두 다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우리 농악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특히 자지러지듯 연주되다가 격정의 장단으로 이어지던 장구 연주에 수 많은 관중들은 넋을 놓고 박수로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청량한 가을밤을 가족들과 함께 고전을 배우고 음악과 연주 속에 의식과 몸을 힐링시킨 일부 시민들은 다음에는 또 언제 이런 공연이 이어지는 지 묻기도 했는데...^^

자세한 결정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충남역사박물관에서 주관집행하는 것이니 계룡도령이 알 도리는 없죠?

^^

 

이번 '기호유학 인문마당'을 주관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는 기호유학 인문마당을 계기로 기호유교문화를 충남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고,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향후 기호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에 있어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저 역사 속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고건축물들을 공연의 공간으로 되살려 더 많은 사람ㅋ들의 관심속으로 끌어 들이는 기호유학 인문마당을 진행하는 충남역사박물관[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노력은 충남에 있는 수 많은 문화재를 우리의 삶 속으로 끌어 들이는 긍정의 노력이라 하겠습니다.

^^

 

많은 분들이 함께한 행복한 가을 밤...

계룡도령도 함께 해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2013년 9월 7일 아산 온주아문에서 열린 2013 기호유학 인문마당 세번재 마당을 다녀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