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되니 달빛도 차가워지고
우리 서민들의 삶은 더욱 더 팍팍해집니다.
보름이며 입동[立冬]인 절기가 다가오지만
계룡산 너머에서 솟는 달은 빵끗 웃으며 떠 오릅니다.
사람들이 달은 언제나 따뜻한 느낌이길 바라는 것은 왜 일까요?
혹시 지나치게 밝고 강한 태양에 비교되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달의 모습은 5d mark III에서
대체로 아래의 색상으로 표현됩니다.
초저녁의 약한 빛 아래서 시리도록 차갑게 비쳐지죠.
그래서 요즘처럼 영하와 영상을 오르내리는 겨울의 초입에서
조금은 더 따뜻해보이라고 밸런스를 조금 바꾸어 보았더니 훨씬 따뜻해 보입니다.
^^
그렇게 떠 오르는 둥근 달이.
계룡면 월암리 계룡도령의 토굴에서 바라다 보이는 계룡산과 초저녁 달의 모습이...
훌쩍 자라버린 벚나무 가지 사이로
달은 마치 그물에 걸린 듯 걸쳐져 보입니다.
11월 7일 입동이 보름이니 아직 채 차지 않은 달이지만
달이 언제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11월 7일 보름이며 입동!!!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날씨가 오히려 예년 보다도 더 포근 한데...
이것은 마치 긴장감을 풀어 놓았다가
급작스런 한파로 온 곳을 다 부셔버리려는 음모로 느껴집니다.
^^
2012년 10월 31일
급격히 영하로 곤두박질 친 기온 덕분에 보일러가 얼어 터지고...
그해 겨울의 혹독한 추위는
계룡도령의 얼굴에 동상을 남겼었습니다.
올해는 보일러의 기름 탱크를 이웃님들의 도움으로 가득 채워 두었으니
방안에서 동상을 걸릴 위험은 없겠죠?
ㅎㅎㅎ
가을의 색이 짙어지는데 홀연 다가온 입동이
뜬금없는 상상과 이유를 찾기에 바쁘게 만듭니다.
ㅎㅎㅎ
고향이 그립게도 만들어 주고...
무엇보다 큰 것은 올해 겨울의 시작은 의외로 따듯한 것이
작년처럼 크게 힘들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개판인 나라 꼬라지에 서민들을 죽이려는 정권하에서
그나마 따뜻한 겨울이라도 되어야 살아 남을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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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5일 만난 달님 때문에 떠 오른 이런 저런 생각 들...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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