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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사부대중이나 시민을 볼모로 갑사와 공주시의 한판 승부?

 

 

사부대중이나 시민을 볼모로 갑사와 공주시의 한판 승부?

 

 

 

공주시는 지방의 소도시에 불과하지만

백제의 수도였으며 대전으로 옮겨 가기 전까지 충청남도의 도청이 있었던 곳으로

자긍심이 높은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계룡산을 가운데 두고 동학사와 신원사 그리고 갑사라는

천년 고찰들이 있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주시와 천년고찰 갑사에 요즘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져

안타까운 마음에 한 줄 글로 남겨 봅니다.

 

아래의 기사는 지난1일 기허당 영규대사의 순국 422주년을 기념하는 추모재가

계룡산 갑사(주지 화봉 스님)에서 봉행되는 과정에

발생한 의전상의 문제가 그 발단이 된 듯 합니다.

 

한번 보시죠.

 

 

사회

지역

공주시 과장 “이런 일로 살인도…” 갑사 주지스님에게 막말

등록 : 2014.11.06 21:48 수정 : 2014.11.06 22:55

 

3일 영규대사 순국 422돌 추모재 때 시장 추도사 순서 뒤로 밀린 데 불만 “오늘 일 기억하겠다” 문자메시지도 갑사, 공주시에 항의서한·문책 요구해당 공무원 “협박 의도 전혀 없었다”

 

오아무개 공주시 과장이 갑사 주지인 화봉 스님에게 보낸 문자

 

 

공주시 간부 공무원이 사찰 주지 스님에게 시장의 의전이 소홀했다며 막말을 하고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사찰은 민형사상 책임 추궁은 물론 사찰 폐쇄와 시정 불복종 운동까지 나서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6일 충남 공주시와 대한불교조계종 갑사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3일 오후 2시께 오아무개 공주시 문화재과장은 갑사 주지를 맡고 있는 화봉 스님에게 항의 전화를 걸었다. 이틀 전 갑사에서 열린 기허당 영규대사(?~1592)의 순국 422돌 추모재에서 오시덕 공주시장에 대한 의전이 함께 자리한 충남도 간부나 도의원에 견줘 소홀했다는 게 이유였다. 계룡산 자락에 있는 갑사는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년)에 창건된 고찰이며, 이곳에서 출가한 영규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모아 왜군과 싸우다 전사했다.

 

김철호 갑사 사무장은 “추도사를 오 시장에 앞서 충남도 간부가 도지사를 대신해 먼저 했는데 그렇게 하면 되느냐며 (추모재에 참석하지도 않았던) 오 과장이 주지 스님에게 전화를 걸어 막말과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 과장이 ‘이런 일로 바깥에서는 살인도 일어난다’ ‘(주지의 실제 나이가) 63년생밖에 안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사찰 대표를 모욕하고 협박까지 했다는 것이다. 오 과장은 전화 통화가 끝난 뒤 화봉 스님에게 ‘오늘 일을 기억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갑사는 지난 4일 공주시에 항의 서한을 전하고, 오 과장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적절한 인사 조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교 탄압과 업무방해, 협박 등의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하고 산문 폐쇄와 공주 시정 불복종 운동도 벌이겠다고 밝혔다. 갑사 쪽은 항의 서한에서 “저잣거리 시정잡배도 하기 힘든 막말과 살인을 운운하는 비도덕적이며 폭력적인 협박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작태이다. 파사현정의 자세로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주시는 항의 서한을 접수한 뒤 사실 확인에 나섰다. 명규식 공주시 부시장은 “오 과장에게 주지 스님과 언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일단 확인했다. 절차에 따라 조사를 한 뒤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주지 스님에게 막말이나 협박을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기사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63397.html?_ns=c2

기사로만 본다면 갑사 주지가 일방적으로 험한 말과 문자로 협박을 당한 듯 보이기도 하지만

일이라는 것이 그저 일방의 잘못으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

갑사 주지의 행동이나 의전에 되돌아 볼 일은 없는지

먼저 생각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갑사의 주지가 바뀔 때 마다 벌어지는 주차장 출입문제나

입장료 징수 방법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닙니다.

 

아래는 계룡산 갑사측으로 부터 계룡도령이 직접 당하고 느껴서 적은 글입니다.

 

지역주민에게조차 신도증을 요구하며 출입을 막는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주차장

http://blog.naver.com/mhdc/220140874411

 

그리고 지난 11월 1일 사이버공주 기자로서

영규대사대재와 산사음악회의 취재를 목적으로 계룡산 갑사로 향했는데

주차장 매표소 에서

"지역민이고, 기자고 간에 그 누구라도 주차비나 입장료를 내지 않고는

출입시키지 말라는 지시가 내렸다"면서 입장을 거부 당하는 상황이 벌어져

주차비 4,000원이 문제가 아니라 부처를 따른다면서 행해지는

용렬스러운 갑사의 행태에 환멸이 느껴져서

계룡도령이 그냥 차를 돌려 신원사로 향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 절이나 스님들이 평소 존경받고 사랑받는 이유가

무욕으로 청빈의 삶을 살며 수행을 통해 부처의 길을 가기 때문인데

평소의 모습들로 이러저런 상황을 종합 해 보면

사부대중과 다를게 뭐가 있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자신들은 갑사라는 절에 속해서 수 많은 세월 축척해온 재물과

국가의 지원을 받고있으며 거기다 신도들의 돈으로 생활하면서

그들 스스로는 사회에 기여하거나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한 그들이 갑사에서 실수한 의전에 대해

지나치게 과한 반응을 보인 담당공무원에 대해 피해를 입었다며

"공주시에 항의 서한을 전하고, 적절한 인사 조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교 탄압과 업무방해, 협박 등의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하고

산문 폐쇄와 공주 시정 불복종 운동도 벌이겠다고 밝혔다."고 하니

지나친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신들도 남에게 작거나 큰 상처를 주면서도

자신들이 입은 작거나 큰 피해에 대해서 침소봉대하며 참지 않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들이 지역민들에게 주고 있는 불편과 고통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물론 공주시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일을 해야하는 공무원이

선출직 공무원인 시장의 위치를 지나치게 크게 생각해

자신의 영달을 위한 행동으로 비춰질 정도의 행동을 한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 맞습니다.

 

그 공무원은 시장의 의전을 챙기려고

시민들의 세금으로 자리에 앉혀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뭐 모든 공무원이나 모든 스님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돈에만 눈이 멀어있는 듯 보이고 종교의 기본인 사회적기여에는 관심도 없는 스님들이나

동네 골목의 건달도 아니고 시정잡배같이

자신의 윗대가리만 챙기려는 공무원이나 모두 도긴개긴같습니다.

 

 

언제가 되어야

서로가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깨닫고 바르게 행동하며

이 사회의 공기로서 서로 화합하며 살아가게될지...
사회의 소금이 되길 포기한 종교의 모습이나...
국가와 국민, 그리고 지역을 위해 일해야 할 공무원들의

어처구니없는 모습이나...

 

특히나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모아 왜군과 싸우다 돌아가신

기허당 영규대사의 순국 422주년을 기념하는 추모재에서

영규대사의 충정과 호국정신의 높은 뜻을 기리기 보다는

서로 이권과 자리싸움이나하는 이전투구의 모습만 보여준 것은 아닌지

깊은 반성이 필요한 대목 같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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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0일 거허당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자더니 어처구니 없게된 이야기를 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