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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龍山의사계/행사

12월 1일 계룡산국립공원에 내린 눈 다운 첫눈

 

 

12월 1일 계룡산국립공원에 내린 눈 다운 첫눈

 

 

12월의 첫날...

지난 날부터 밤새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어느 순간 눈으로 바뀌어 조금씩 내리더니

잠시 후 펑펑 내립니다.

 

 

눈이 내리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방에 들어선 12시 30분 경,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와

국립공원으로부터 발주를 받아 국립공원과 관련한 이야기...

전설 등으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관광지로서 침체되어 있는 국립공원 계룡산에 대해 보다 잘 알리기 위해

계룡산과 갑사 주변의 사하촌이야기를 쓰고 있는 작가라며

자신의 핸드폰으로 농바위 사진을 보내달라기에

"당신이 누군지를 알아야 하는데 누군지에 대한 아무 소개도 없이 사진을 보내 드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

그리고

"만약 필요하다면 당신이 쓰고 있는 글을 보고 그 내용에 맞는 사진을 고를 수 있도록 정리해서 보내 줄 수도 있다."이야기를 하는데

사진에 대해 "돈을 달라면 줄 수없다."고 하기에

계룡도령이 돈을 달라고 하지도 않았지만 갑자기 뭔가 잘못된 느낌이 들어

"당신들은 국립공원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작업 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당신들은 돈을 받고 작업을 하면서 남의 것은 무조건 보내라는 등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무슨 의도로 이야기하는지 알겠다"면서 전화를 끊어 버립니다.

ㅠ.ㅠ

 

뭐 계룡도령이 돈이 필요해서 돈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사진의 출처 표기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엉뚱한 곳으로 흘렀는데

경상도 어투의 그 작가라는 분이 자신의 이름을 끝까지 밝히지 않더군요.

ㅎㅎㅎ

 

가난한 회사라며 작가도 가난하다고 합니다.

 

정히 그렇다면 정당한 방법으로 메일이나 팩스라도 보내서

자신을 바르게 소개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지 않겠어요?

불쑥 전화를 해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고

이런 저런 요구만 하다가 전화를 틱하고 끊어 버리면...???

 

계룡도령이 찍은 사진들이 그 글의 내용과 얼마나 잘 어우러질지

또는 잘 찍은 사진이니는 모르겠으나

7분여 정도 통화하면서 느낀 것은

그 자신, 자신이 쓴 글이 계룡산을 살릴 수 있다는 확신이었는데...

그 확신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답니다.

 

관광지가 살고 죽는 것은 개인의 글이나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그 관광지가 가진 기운이,

그 관광지에 속해있는 인간들의 마음가짐이 만드는 기운이

관광객들과 교감을 통해서 살거나 혹은 죽는다는 것을 먼저 알기를 바랍니다.

 

아~~~ 기분 더러워...

월 생활비 30만원으로 사는 사람 이상 누가 더 가난해요?

 

 

그러거나 말거나...^^

 

 

월암리 토굴의 뒤로도 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하지만 기온이 따뜻해서 쌓이지는 않고 즉시 녹아 버리는데...

이럴 때 운전하는 분들은 더 조심을 해야한답니다.

^^

 

 

매발톱의 아직 푸른 잎 위로 쌓여가는 눈이

잠시 흐트러진 마음을 정갈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

 

아무튼 ​카메라를 둘러메고 갑사가는 길가의 중장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작은 사진이라 그렇지 하얗게 눈을 덮어 쓴 계룡산의 모습이 웅장합니다.

 

몇장의 파노라마 사진을 담고 있는데 하늘은 급격히 어두워지고...

내리는 눈의 양도 장난이 아닙니다.​

 

좀 더 밝은 하늘을 기다렸지만 바랄 수 없는 환경이라

할 수없이 월암리 토굴로 돌아왔더니​...

헐...

기온이 섭씨 영하 3도씨에 가깝습니다.

 

 

덕분에 토굴마당에는 온통 눈 천지...

오전에는 내리기 무섭게 녹아 버려 질척거리더니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며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

 

 

하얗게 소복소복~~~!!!

 

 

그렇게 날이 어두워지고, 눈은 계속 내리고...

계룡산 인근의 지인의 초대로 저녁을 먹고 돌아 오니 지천이 하얗습니다.

^^

 

 

앞마당은 물론이고 뒷뜰에도 눈이 하얗게 쌓여 있습니다.

 

 

더 이상 눈은 내리지 않지만...

기온은 뚝 떨어져 있습니다.

 

10시 42분 경 화장실을 다녀 오며 바라 본 마루의 온도계는

섭씨 영하 7도에 가깝게 떨어져 있습니다.

ㅠ.ㅠ

 

 

모를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온도계를 바라 보고나니 갑자기 온몸에 추위가 엄습합니다.

ㅎㅎㅎ

 

작년과는 달리 눈 다운 첫 눈의​ 양도 많지만 시기도 빠른 것 같습니다.

 

여름 가뭄이 심했던 올해는 눈이 좀 많이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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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일 눈다운 눈이 내린 날의 어줍잖은 전화가 황당했던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