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새벽까지
첫눈[?]이 내렸다.
하긴 첫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적은양이지만...
논산을 다녀 오는 길에서는 제법 첫눈의 정취가 느껴지기도 했다.
이 아침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문득
IPTV BBS 불교방송의 사찰기행프로그램의 촬영 틈틈이 담은 갑사의 단풍이 생각났다.
붉거나 노란색의 따뜻함이 생각나서 인 것 같다.
올해는 예년보다는 혹독한 겨울일 것 같다.
꿈을 잃어버려서 이다.
희망을 잃어버려서 이다.
너무도 달라진 세상, 대한민국에 대한 절망감 때문이다.
언제 공주의 장에 가게되면 두툼한 누비바지랑 외투를 싸구려로라도 장만을 해야 할 것 같다.
날씨로 느끼는 추위 보다는 마음으로 느껴지는 추위가 더 뼛속깊이 파고들기 때문이다.
♬ Reves D'automne[가을의 꿈] - Andre Gagnon[앙드레 가뇽]피아노 연주곡
[2008년 11월 19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에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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