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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아버지는 정말 보수인걸까 [세상읽기]아버지는 정말 보수인걸까 / 김선우 » 김선우 시인 근래 촛불집회를 향해 쏟아진 황폐하고, 무섭고, 한심한 말들을 떠올린다.조갑제·이문열·주성영씨, 거기다 사탄 운운하는 목사님들 말씀까지 보태지면 귓속이 별안간 우울해진다.이분들이 우리 사회 자칭 보수의 대표급들이라 생각하면 더욱 심란하다.중·고생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다양하고 다채롭게 발현된 촛불 민심을 ‘친북·빨갱이·반미·좌파’라는 수십 년째 변하지 않는 몇 개의 단어로 사유하려 드는 그들의 무지성과 오만. 우리 사회의 자율과 진보의 스펙트럼이 빠른 속도로 다양화되는 것에 비하면 이분들, 참으로 초지일관이시다.변화란 생명력의 방증이다.이분들의 무성찰, 무변화가 ‘반생명’ 이데올로기와 연동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섬뜩하다.. 더보기
조중동 말려 죽이기 냉정하고 지혜롭게… 조중동 말려 죽이기 (서프라이즈 / 박유리 / 2008-6-21) 조중동이 일반 대중들은 잘 모르게, 아주 잘 써먹는 역겨운 작전 중의 하나가 바로 "논제 비틀기"이다."논점 물타기"와 쌍둥이인 셈인데 쌍방 뜨거운 논란의 핵심을 아주 살짝 옆으로 비틀어버리는 것이다. 최근 온·오프에서 가장 뜨거운 움직임인 "조중동 말려 죽이기" 이슈가 바로 좋은 예이다. 네티즌과 일반 국민들이 조중동 찌라시에 광고한 기업에 전화 혹은 이메일로 그리고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통해 항의하고 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은 바로 "조중동을 말려 죽이기" 위해서이다.결코, 그 기업체를 말려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촛불 함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조중동은 이 논점을.. 더보기
조중동 찌그러뜨린 촛불, 다음은 국회로 조중동 찌그러뜨린 촛불, 다음은 국회로 "디지털게릴라가 한나라당 깰 수도 있다" [진단] 40여일 간의 '5·6월 촛불항쟁' 의미와 전망 장윤선 (sunnijang) ▲ 6.10 항쟁 기념일인 10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일대에서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촛불 행진을 하고 있다. ⓒ 남소연 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 "이렇게 못 하면 끝이 없다. 계속 죽 쑤고 있다가는 정말 정권의 최후를 맞게 될지 모른다.'저렇게 하다 말겠지? 국민이 코웃음 칠 일이다.온 국민이 거리에서 비폭력·평화·참여민주주의를 학습하고 있다.시간이 가면 결국 부담은 정권이 지게 된다.이명박 정부가 주목해야 할 현상은 촛불집회에 처음 나오는 시민들이 계속 불어난다는 점이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 더보기
[단독] “협상 타결 전에 쇠고기 거래됐다” [단독] “협상 타결 전에 쇠고기 거래됐다” 수입업자 25명의 ‘양심고백’ “30개월 이상 쇠고기 계약여부 아무도 몰라” “예상치 못한 것 다 풀려…딸에게 안먹인다” » 미국 쇠고기를 냉동 보관하고 있는 경기 광주 설촌읍 한 냉동창고 앞에서지난달 29일 오전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광주대책회의, 성남대책회의’ 회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반출을 하지 말고 고시철회 하라는 시위를 하고 있다.광주/김명진 기자littleprince@hani.co.kr “만약 내가 카길이나 타이슨푸드에 송아지 고기를 달라고 하면 줄 것 같습니까. 가격이 안 맞아서 들여올 수도 없지만, 물량이 없어서 수입을 할 수가 없어요.” “수입을 희망하는 업체가 최하 수백 곳에서 많게는 1천 곳을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는.. 더보기
아직도 민심 못읽는 대통령…“30개월 이상만 막으면” 아직도 민심 못읽는 대통령…“30개월 이상만 막으면” 청와대 파문 일자 “문제점 강조일 뿐” 발빼 만류했던 일괄사의 수용…개편폭 커질수도 »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3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어청수 경찰청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가 6일 시국해법 가운데 하나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일괄사표’ 카드를 뽑았다.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재협상’에 대해선 사실상 불가 뜻을 강하게 밝혀 민심 수습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 쇠고기 재협상 사실상 불가 이 대통령은 이날 불교계 원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쇠고기 재협상에 대해 사실상 ‘불가 방침’을 선언했다.이 대통령은 불교계 원로들이 재협상에 대한 결단을 요구하자, “지금 재협상을 요구하면.. 더보기
‘정권 핵심’ 향한 분노 “청와대로 청와대로” ‘정권 핵심’ 향한 분노 “청와대로 청와대로” 대학생 100여명 연행 소식에 5만 촛불 “이명박 물러나라” 새벽1시 물대포 아수라…“날밝아도 집엔 안가” 밤샘구호 최현준 기자 하어영 기자 황춘화 기자 »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로 행진해온 시위대가31일 밤 서울 삼청동 들머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다경찰이 쏜 소화기 분말에 괴로워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hyopd@hani.co.kr “청. 와. 대. 로! 청. 와. 대. 로!” 시민들은 청와대로 몰려갔다. 경찰의 1·2차 저지선을 모두 뚫고 턱밑까지 갔다. 1960년 4월19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31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아침 8시까지 청와대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효자로와 삼청동길은 수만명의 분노와 함성으로 가득찼다. 경찰, 삼청..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은 정말 힘들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말 힘들다. 안에 있어도 편하지 않고 밖에 나가도 편하지 않다. 안에 있으면 연일 광우병이다 한반도 대운하이다 해서 하는 일마다 국민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집어치우라고 소리를 지른다. 심혈을 기울여 내각 인선이라고 발표를 하니 고소영이다 강부자이다 하며 걷어치우라고 아우성이더니 말이다. 도대체 일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그래도 그 정도면 견딜만하다. 이젠 숫제 ‘불순세력의 선동을 받은’ 인간들이 거리에서 ‘독재타도’이니 ‘하야하라’고 소리까지 지른다. 도대체 시작도 안 했는데 무슨 뜬금없이 하야란 말인가? 정말 억장이 무너질 노릇이다. 판도 제대로 못 폈는데 걷어치우라니 이런 법도 다 있나? 사기치고 탈세한 것을 다 알면서도 뽑아줄 때는 언제이고. 그렇다고 밖에 나간다고 무슨 속 .. 더보기
8개월전, 노무현의 예언대로 가고있다. 8개월전, 노무현의 예언.... 만일에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일동 웃음 및 박수) 민주주의의 일반 원리로 보면 정부는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그럴수록 민주주의가 점차 발전하는 것이지요.그런데 그 막상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해 보니까 아, 이게 좀 끔찍해요. (웃음, 일동박수)무슨 일이, 무슨 일이 생길까, 한나라당이 무슨 일을 할까 이것을 예측하자면 한나라당의 전략을 보아야 되는데 한나라당의 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웃음)책임 있는 대안을 내놓는 일은 거의 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과 행동, 말과 행동이 다른 주장이 너무 많아서 종잡을 수 없고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참여정부의 정책 중에 한나라당이 반대하고 .. 더보기
노무현과 조중동의 5년 조중동아~ 조중동아~언제나 정신 차리려나....이젠 노무현도 여유있게 웃겠다.너네들 황색 찌라시 보면서...... ㅋㅋㅋ 더보기
언론이 놓친 BBK 핵심: 이건희가 소유해서 지배하나? torreypines 어제 검찰의 발표가 있은 후 오늘 아침의 언론 기사를 보니 한겨레만 “의혹 풀어주지 못한 BBK 수사”란 제목으로 의혹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점이 있다는 논조이지, 나머지는 “사기꾼 한명에 놀아난 대한민국”, “검찰수사보다 사기꾼 믿으라는 이색 촛불시위”, “검찰 발표 승복하고…” 등 검찰의 발표를 의혹이 모두 해소된 것으로 기정사실화하려는 노력이 눈물겹다. 그동안 몇차례의 글을 통해 BBK의 종결은 의혹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납득이 될 때 국민만이 할 수 있다고 누누히 강조를 했다. 어제 쓴 검찰 발표 분석의 글에서도 밝혔지만 해소돼야 할 의혹이 남은 정도가 아니고, 해소된 의혹이라곤 찾아 보기 어렵다. 오히려 그동안 김경준이 검찰의 발표와는 달리 변호사의 입회도 없이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