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병가족카페의 부산 1031기동포님이 고철근을 싣고 오시고...
부여 양화의 1018대암산님이 슬레이트를 싣고 오시기로 하였으나
부산의 동포님은 형님의 병원 문제로 오시지 못하고
대암산님께서 만 대전에서 달려 오셨다.
ㅎㅎㅎ
혼자 슬레이트를 싣기에는 너무 벅차다시며 나랑 같이 부여로 가서 싣고 오자시는데...ㅋㅋㅋ
내게 필요한 자재들을 더 주시고 점심을 거하게 사실 생각이셨던 것 같다.
ㅎㅎㅎ
가득한 각종 건설용 자재를 마음대로 가져다 사용하라신다.
위 사진 중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갖춘 곳이 대암산님의 11대가 살아오신 집터이고
그자리에 선 것이 대암산님 댁이다.
대암산님댁의 뒷산[?] 대나무 숲속에서 몇십년된 슬레이트를 싣고...
공사장 비계용 답단을 2셋트
양수물펌프 1개 고무코팅 장갑 한자루[?] 등...
버섯이야 단감이야.
이것 저것 못주어서 야단이셨다.
둘이서 닭장에서 갓 나은 유정란 2개를 하나씩 나누어 먹고
배고프다고 궁시렁 거리는 나와
뙈지갈비집에서 오랜만에 육질 좋은 돼지양념갈비랑 한병의 소주를 비우고
공주로~~~
오늘 도착하기로 한 적벽돌이 이미 도착해 있었는데...
1파렛트 분량[1300개의 벽돌]을 싣고 올라오다가 쏱아서 3사람이 끙끙 거리며 부린다고 혼이 났다.
그런데 그 순간 대암산님께서 위의 사진처럼 벽돌 상단을 밴드[흔히 깔깔이라고 함]로 묶어서 옮기면 쏱아지지않는다고 알려주어
그대로 하니
세상에~~~
한장의 벽돌도 흘리지 않고
크레인으로 원하는 장소에 내려 놓을 수 있었다.
벽돌을 나르는 동안 혼자서 그 많은 슬레이트를 다 내려 놓으시고
현장의 이것 저것 정리되지않은 자재까지 말끔히 정리해 주시고
또한 가져온 펌프까지 테스트를 끝내는 부지런함을 보여주셨다.
마지막 벽돌이 완전히 정리 되고 사방이 어두워진 후에야 안심하고 돌아 가셨다.
언제나처럼 그렇게 사람 좋은 웃음을 남기고...
난 내아들이 해병대를 감으로 해서 평생할 효도를 한번에 다 하였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2007년 11월 4일 계룡산 흥룡골 승화산 황토흙집현장에서 계룡도령 춘월]
'살면서 느끼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통 얼어붙어 버렸다. (0) | 2007.11.22 |
---|---|
한 주동안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0) | 2007.11.17 |
조적을 완료하고, 무쇠 가마솥도 걸고~~~ (0) | 2007.11.15 |
치안(治安)에 대한 단상 (0) | 2007.11.12 |
쓰지않는 물품 저에게 주십시요. (0) | 2007.11.06 |
어제 하루는... (0) | 2007.11.03 |
오늘은 이 만큼... (0) | 2007.11.02 |
오늘은 연기가 빠질 해골과 아궁이를 일부 완성했습니다. (0) | 2007.10.31 |
집짓기...당신이 함께 해 주십시오. (0) | 2007.10.29 |
아궁이를 만들면서... (0) | 2007.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