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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계룡산국립공원 갑사로 향한 손영기박사님과의 가벼운 발걸음


















며칠 집중 호우로 4대강 공사장 인근은 물난리로, 유실과 침수로 야단이 아니라고 합니다.

왜 장마철에 기상청에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했는데도 그런 일이 생겼을까요?

기상청이 아무리 구라청이되었기로 서니...

사고는 만약의 1%까지도 주의를 기우리고 충분한 대처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생깁니다.

한마디로 안전불감증이지요.

 

어쨋거나 오랜만에 맑게 개인 하늘은 무더위를 예고합니다.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 손영기원장님이 계룡산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9시경 논산을 출발하고...

10시 30분경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로 들어섭니다.

주차장을 지나 매표소로 향하는 길가의 계곡에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들은 논산이나 그 인근에서 온 가족입니다.

어떻게 아느냐구요?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다니는 어린이들이기 때문입니다.

^^

 

 

연꽃이 가득한 매표소 앞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이곳 저곳 관심이 가는 곳을 가르키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사천왕문으로 향하는 고목이 우거진 5리길

자연의 이해를 돕도록 만들어진 자연관찰로와 계룡산에서 가장 물이 좋다고 알려진 기도도량 구룡암으로 향하는 표식이 나타납니다.

 

 

푸르른 자연속에서 휴일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계룡산을 향해 오르거나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나가는 시간이 등반객들을 만나기에는 어중간한 시간이라 대체로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뜨거운 태양아래의 갑사 대웅전은 인적이 거의 없습니다.

법당에서는 천도제가 진행 중인 듯 스님의 염불소리가 낭낭하게 퍼져나갑니다. 

 

 

잠깐!!!

갑사에는 재미있는 용도의 건축물이 몇가지 있습니다만,

그중 아래 진해당과 붙어 있는 자그마한, 대문같은 문이 달린 곳은 무슨 용도의 건축물일까요?

^^

 

 

ㅎㅎㅎ

진해당의 한켠에서 난방을 책임지는 보일러실입니다.

절의 고즈넉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랑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사를 지나 대적전을 향하는 길...

뜨거운 햇빛에 장마 후 습기 덕분에 땀은 비오듯 흐릅니다.

무더운 여름의 한낮이라 등산은 꿈도 꾸지 못하고 그저 한가로이 산책을 하는 것이지요.

 

 

그늘이 가득 내려앉은 계곡으로 향하다 만나게 되는 '전통 찻집' 언제부터인가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갑사와의 임대계약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찻집지기의 일신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이런 저런 염려가 많습니다.

^^

 

그저 바라만 봐도 온몸의 땀을 씻어줄 것 같은 시원한 느낌의 계곡

 

이곳이 바로 명박이네 김비서방송에서 제작하는 '헤피선데이'중 야생버라이어티 '1박2일'의 입수 촬영장소입니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함께 한 '박찬호 고향 공주 투어'중 한겨울에 얼음을 깨고 입수 한 그 계곡입니다.

^^

 계곡 곁에는 이렇게 안내표지판까지 세워져 있습니다.

 

 

공우탑을 돌아 갑사의 원래 대웅전터로 추측되는 곳에 위치한 대적전...

그 뜰에는 정교한 모습의 사리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갑사가는 길 중에서 이 길을 참 좋아 합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져버린 시윗대가 가득하던...

양족에서 서로 어우러져 마치 터널 같은 기분의 돌계단 끝에 자리한 대적전의 모습은

어둠 끝에 위치한 밝고 환한, 마치 피안의 땅처럼 보입니다.

 

대적전을 내려 오면 갑사의 명물 철당간지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변 숲이 우거져 전체의 모습을 깨끗하게 담아 낼 수는 없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철당간지주의 위용은 그대로 드러납니다.

 

 

철당간지주를 끝으로 박찬호가 강호동을 업고 오르던 계단을 지나면 탐방객의 발길이 비교적 적은 계곡과

숲길이 나타납니다.

 

그 길을 걸어 다시 갑사입구 사하촌인 먹거리 촌으로 내려오면 가벼운 갑사 산책이 끝납니다.

 

마침 대전의 '아름다운 저항'님이 12시 30분까지 이곳 상봉식당으로 온다고 하여

2시간여의 가벼운 갑사 나들이는 서둘러 약속장소로 향하느라 끝이 납니다.

 

이렇게 풍치가 뛰어난 자연에서 돌아 오면 가볍게 막걸리 한잔 정도는 마셔주어야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듯합니다.

^^

 

 

이곳 계룡산만의 산나물에 계룡 생 막걸리 한잔으로 축인 목은 오랜동안 즐거움으로 남을 것입니다.

^^

 

 

 

 

 

 

 

[2010년 7월 18일 계룡산 갑사를 다녀와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