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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3박 4일간 전라선/경전선/동해남부선/대구선/경부선/호남선을 거치는 기차를 탄 열차여행 [여름피서]







 

 

2010년 8월 8일 오전 8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을 출발합니다.

 

기차로로 논산을 출발하여 전라선과 경전선, 동해남부선을 잇는 여행을 위해서 입니다.

 

논산 9시 29분 출발 순천 11시 58분 도착 여수행 무궁화호 1501호 열차...

  

 

 

기차는 12시경 순천역에 도착을 합니다.

인증샷을 날려 주시고~~~!!!

^^

 

 

 

순천역에 도착하여 대합실을 나서니 후끈한 열기에 숨이 막힙니다.

이제 순천 선암사를 거쳐 광양 중마동에서 블로그 이웃 고바우님도 만나고,

고바우님 덕분에 포항제철도 구경하고... 

기차를 타기 위해 옥곡으로 향합니다.

 

 

 

부산 부전역을 가는 경전선 기차를 타기 위해 옥곡에 도착을 하니 마침 장날입니다.

시골의 아주 작고 소박한 장...

걸쭉한 남도의 사투리에 취해,

한잔의 장터 막걸리에 취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하지만,

푹푹찌는 듯한 태양아래 옥곡의 장터에서 옥곡역까지 걸어서 도착을 합니다.

에어컨도 없는 시골의 간이역 옥곡역입니다.

근처에는 가게도 없습니다.

ㅠ.ㅠ

 

경전선 열차...

12시 48분에 옥곡역을 출발하여 16시 38분에 부산의 부전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 열차입니다.

점심시간에 움직이는 열차인데...

매점은 커녕 자판기 하나 없습니다.

승객을 완전히 개무시하는 처사 같습니다.

 

물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부산 부전역에 도착을 합니다.

ㅠ.ㅠ

 

 

단선철로다 보니 20분 가량 연착을 합니다.

부전역을 빠져 나오니 오후 5시 6분...

블로그 이웃 진파리님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을 거쳐 남산동 그리고 온천장까지...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밤에 비가 억수같이 쏱아집니다.

 

동래에서 12시 19분 출발 경주역에는 14시 2분에 도착을 하는 동대구행 무궁화호 1778호 열차

 

 

 

역시 단선철로라 가거니 비키거니하며 기차는 그렇게 갑니다.

동해남부선의 가장 멋진 풍경은 해운대 역에서 송정역가지의 행안이 절경입니다.

 

해운대 송정 등 피서지를 경유하는 열차라 피서를 떠나 즐기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타고 내립니다.

경주역에 도착을 하니 관광객들이 가득합니다.

 

 

 

경주역 앞에서는 자전거나 바이크를 대여하여주는데,

주변 관광지를 자전거를 타고 둘러 볼 수 있어 젊은이들에게는 상당히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 눈에 뜨입니다.

근처 경주박물관과 안압지, 연꽃이 가득한 연지를 거쳐 서경주역으로 향합니다.

 

 

 

서경주역에서 18시 29분에 출발하여 포항에는 18시 59분에 도착하는 무궁화호 1765호 열차를 타고 포항으로 향합니다.

  

 

 

포항역입니다.

사진의 우측에는 울긋 불긋 불을 밝힌 낡은 건물들이 가득한데 그 유명하다는 포항 중앙대학교[?]입니다.

ㅎㅎㅎ

 

해병대의 도시 포항답게 멀리 휴가 후 귀대하는 듯한 해병대원의 모습도 보입니다.

 

포항의 죽도시장과 그 유명한 '떳다 뱃고동'에서 특급 고래고기를 먹고는 빗속을 뚫고 하룻밤을 보냅니다.

 

다음날 아침 포항에서 8시 20분에 출발하여 대전에는 11시 48분에 도착하는 서울행 새마을호 1042호 열차를 타고 대전으로 향합니다.

 

북쪽을 향할수록 점점 밝아지는 하늘을 바라 보며 비가 완전히 그친 대전역사를 빠져 나오니 12시경입니다.

 

 

 

대전역은 충청권이라 지역을 대체로 잘 아는 곳입니다.

서둘러 서대전 역을 향합니다.

딱히 보아야할 장소를 정하지 않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함께 한 일행이 피곤하다고 하여서 이기도 합니다.

택시를 타고 12시 20분경 서대전역에 도착을 합니다.

 

 

 

포항역 근처의 아침식사를 판매 하는 곳에서 아침으로 선지해장국을 시켰는데...

역한 냄새 때문에 제대로 먹지를 못해 배가 무척 고픕니다.

ㅠ.ㅠ

서대전역 근처에서 나노구이를 하시는 블로그 이웃인 나그네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아직 영업 준비가 되지 않았답니다.

그냥 참고 논산으로 향하기로 하고...

서대전역에서 13시에 출발하여 13시 34분에 논산역에 도착하는 여수행 무궁화호 1505호 열차를 타고 논산으로 향합니다.

 

 

 

13시 46분경 기차가 논산역에 도착을 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계룡산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

 

논산을 출발하여 3박4일동안 지나온 길을 가만 되돌아 보니

전라선/경전선/동해남부선/대구선/경부선/호남선을 두루 거쳤습니다.

지나온 길에 반갑게 맞아 주신 블로그 이웃님들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계룡산으로 돌아왔으니 차근 차근 3박4일간 지나 온 여정의 보따리를 풀어 볼 생각입니다.

^^

 

피서를 겸하여 떠났던 기차여행!!!

바다나 계곡에서의 피서 보다는 시원하게 냉방이 잘되는 기차에서 피서를 즐긴 것 같은 여행은

참으로 많은 추억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2010년 8월 12일 8월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간의 열차여행을 다녀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