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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홍도 여행] 가자 홍도로~~~ 홍도 깃대봉과 서해에서 보는 가장 늦은 일몰이야기 [홍도 팸투어 2]









드디어 홍도로 가야 할 순간!!!

12시경 목포여객터미널에 도착

일행을 기다리는데 이번 신안군 홍도일원 팸투어의 진행을 맡고 계신 김혜영박사님으로 부터 전화가 울립니다.

지방은 우리 뿐이라 부득이 관광버스가 아닌 개별 출발을 한 계룡도령과 오천사는 드디어 일행과 합류를 합니다.

2박 3일간 팸투어를 함께 할 일행들이 목포여객선터미널 대합실에 모여 있습니다.


[날렵한 느낌의 목포여객선터미널 모습]

 

역, 터미널, 공항...

이별과 만남을 떠올리는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역이나 공항에서도 많은 이별과 만남이 있지만,

배를 타는 선착장이나 여객선터미널에서의 이별이나 기다림은 왠지 더 슬프게 느껴지거나 기쁘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이날 아릿다운 아가씨가 그저 유리창 너머의 바다를 망연히 바라보는 모습은 무언가 이야기를 전해 주는 듯합니다.



이번 팸투어 진행을 맡은 김혜영박사님 일행인 젊은 스탭들...

무슨 일이든 누군가의 희생이 남은 사람을 편하게 해줍니다.

이분들 이날 이후 정말 고생합니다.

친구, 부부, 어린 자녀들이 함께 한 가족 거기다 나같은 까칠 마왕까지!!!

ㅎㅎㅎ

 

이 글로 나마 고생에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짝짝짝!!!



13시 드디어 출발시간!!!

승객들의 승선이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귀밑에 붙이고, 멀미약을 먹고 마신 상태입니다.

^^

홍도/흑산도/도초-비금도행 승객들이 하나 둘 승선장으로 향합니다.

승객의 대부분은 부산과 마산에서 온 단체 여행객과 KTX투어팀들 그리고 우리 팸투어 팀과 약간의 도서 주민들이 승선을 합니다.



우리가 탈 파라다이스호를 포함해서 모두 3대의 쾌속선이 함께 출발하는데

평일임에도 만선인 것을 보면 역시 홍도와 흑산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서쪽의 끝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먼 곳을

홍도, 흑산도에 담긴 아름다운 환상을 찾아 가는 것입니다.

 

홍도는 아니 1004개나 되어 천사의 섬이라 불리는 신안군에는 과연 어떤 전설이, 아름다움이 있을까요?

 

우리가 탄 고속정 '파라다이스'호는 목포항을 정시에 출발해 홍도라는 파라다이스로 향합니다.



목포항을 벗어나는 중 거대한 교량 공사가 한창입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공사인 것 같은데... 눈에 보이는 길이만 보아도 장난이 아닙니다.

 

1시간 정도 달려 배는 도초도에 도착을 합니다.

위 사진 오른쪽 아래...

도초도와 비금도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누구의 솜씨인지 대단합니다.

조금만 비켜서 다리를 놓으면 될 것을 산을 댕강 잘라 버렸습니다.

저 다리를 설계하고 감리한 사람들...[공사자야 시키는대로 했을테니 책임이 상당히 줄어 들죠?]

오래 오래 살겁니다.

저 다리가 무너지거나 산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한에는 모든 사람들이 욕을 해 댈 것이니까요.

왜 우리나라 속담에 욕많이 들으면 오래산다고~~~

 

목포를 떠난지 고작 한시간 남짓 드디어 배는 격랑에 몸부림을 칩니다.

이몸 계룡도령도 배고픔에 몸부림을 칩니다.

김밥 그것 참 근기 없습니다.

벌써 배가 고프니 말입니다.

ㅠ.ㅠ

 

팸투어 일정을 제대로 보지 않은 탓으로...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잘 듣지 않은 잘 못으로

선상식사를 기대했던 계룡도령 그냥 깨갱하고 맙니다.

 

출발 전 기차 시간이 맞지 않아 김박사님과의 통화 중

유류및 통행료 그리고 점심식사까지 포함해서 15만원을 2인 여비로 지원 받기로 약속하였는데

출발할 때  애마 밥값이 12만원가량...

왕복 고속도로 통행료 2만원가량...

남은 돈으로 점심을 먹고 도착하는 계획을 잊었다는 사실...

ㅠ.ㅠ

급히 여객터미널에서 김밥으로 때웁니다.

일행인 오천사는 라면...

그리고 어묵 천원어치!!!

 

이번 여행에 물질적인 스폰서를 해 주신 논산 손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손영기 박사님 덕분에

평소 허기가 지면 말을 더듬거나 헛소리가 나오는 증상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남들은 배멀리를 한다고, 비닐 봉지들을 하나씩 들고는 먹은 음식 내용물 확인하느라 난리 부루스인데...

계룡도령 이 몸은 빵을 먹었다는 사실!!!

상당한 엽기 비위인 것은 확실합니다.



우리가 탄배는 흑산도를 거쳐 드디어 홍도에 도착을 합니다.

 

그러면 홍도는 어떤 곳일까요?

홍도라는 이름은 해질녘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 홍도라는 이야기가 있고,

섬 전체가 홍갈색을 띤 규암질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서 붉게 보여 홍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홍도에는 풍란을 비롯한 식물이 540여 종, 250여 종의 동물 식구들이 살고 있답니다.

그리고 홍도에는 130여가구가 삶의 터전을 꾸려가고 있는데 여객선이 드나드는,

그래서 어업보다는 관광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홍도 1구와

30여 가구가 모두 어업에 종사하는 2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홍도1구 홍도항의 모습]

 

홍도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1965년 천연기념물 170호로 지정되면서 홍도천연보호구역이 됩니다.

그리고 1981년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면서 그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게 됩니다.

2007년 4월 문화관광부에서는 국민들의 참여를 통해 

경남 통영 매물도, 전남 신안 홍도, 전남 완도 청산도, 충남 보령 외연도 등 총 4개 지역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4개 섬에는 섬 특성과 문화 발굴, 보존 및 관광콘텐츠화와 경관 및 건축 관리 등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제 홍도는 2007년 4월부터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지원으로 국제적 관광지로의 꿈을 하나 하나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포털 싸이트 개설 운영에서 부터, 철새 탐사, 식생 생태 체험코스 개발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문화와 천연자원을 보존 계승 발전시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함께하는 차원의 개발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부디 그 개발이 시멘트를 가져다 붓고 건물이나 짓는 무식한 삽질이 아니라

자연을 오래도록 보존하고 있는 그대로의 홍도를 보여주는 개발이 되기를 간곡히 기대해 봅니다.

 

드디어 도착한 그 중 하나인 홍도의 홍도항

좁은 비탈에 게딱지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부산 출신인 계룡도령만의 감상일까요?

^^ 

 

홍도는 행정구역상 전남 신안군에 속해 있으며 본 섬인 홍도와 부속섬 10여개 정도가 모여있으며

본 섬의 면적이 6.47㎢, 인구는 130여호 500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합니다.

총 1004개의 섬이 있다는 '천사의 섬' 신안군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 홍도인데,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115㎞떨어져 있으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선의 길이가 36.8㎞입니다.



홍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맑디 맑은 코발트빛 바다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15미터 아래까지도 볼 수 있다는 청정해역 홍도!!!

 

선창에는 이 지역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울긋 불긋한 포장천막이 있습니다.

나름의 개성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좀 지저분하고 상당히 명박스러워 보입니다.

어쩌면 비바람에 망가지고 찢어진 것들을 보수하다 보니 저렇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만,

뭔가 각 천막마다 무지개처럼 색상을 정리하던지 아니면 단색으로 통일을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직 여객선 대합실이 없어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된 채 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지만,

조그맣고 아름다운 섬 홍도에 커다란 시멘트 덩어리가 떡 하니 버티고 선것 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선창을 벗어나니 각 건물마다 저마다의 위용을 과시하려는지 거창하게 붙어 있는 간판입니다.

좁디 좁은 홍도항에서 간판을 보며 영업집을 찾을 일은 없을 듯한데...

너도 나도 마구잡이식 간판설치는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에 국립공원에서 설치한 안내판이나 위 사진 아래 오른쪽의 안내도만 있어도

홍도에서의 움직임에는 전혀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번 만들어 보시죠!!!

국내 외벽 간판이 없는 유일한 섬!!!

바로 홍도를~~~



홍도에서는 아무것도, 돌멩이 하나 풀한포기조차 들고 나갈 수가 없습니다.

쓰레기만 제외하구요...

^^

위 사진에 보면 홍도의 얼굴에 누군가 맥주박스를 버려두었습니다.

관광객들의 솜씨 같습니다. ^^;;

그리고 무슨 용도인지 모를 가득 담긴 자루하나...

결코 아름다운 첫인상은 아니죠?

^^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활어류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어패류는 냉장 또는 냉동된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이곳 홍도에서는 대량으로 냉동 냉장을 시키는 시설도 없을 것이고, 그래서 대부분의 생산물은 말려서 판매를 합니다.

그 만큼 싱싱할 때 가공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로 우럭과 장어, 조기류 였습니다만 짐만 적었다면 청정지역에서 잡고 말린 것들을 왕창 사오고 싶었습니다.

ㅠ.ㅠ



홍도의 유일한[?] 공해배출 기구인 3륜 오토바이!!!

주민들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나 관광객들의 무거운 짐을 운반해 주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입니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홍도의 오토바이 대신에 전기를 이용한 오토바이나 소형차량을 이용하면 어떠냐는 글을 본 적이있는데,

보다시피 홍도는 경사가 심하고 골목이 좁아 충전된 전기로 움직이는 출력이 약한 운반기구들은 사용하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특히 자가발전시스템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담수화설비를 통해 식수와 생활 용수를 사용하는 관계로

이 또한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듯 보입니다.

 

'紅'아일랜드에 와서 '塔'아일랜드 호텔에 여장을 풀고 16시 20분경 전망대와 산책로가 있는 깃대봉으로 향합니다.

 

이곳 홍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교육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아예 아이들이라고는 보이지도 않았지만...

홍도의 유일무이한 교육기관인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의 모습입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듯 홍도에서는 제일 반듯하게 다듬어 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좁고 작은 섬이라는 특성상 교육기관으로서의 용도 뿐만이니라 주민들의 여러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홍도가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된 이후 설치되었다고하는 데크식 계단입니다.

더러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만드느냐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계룡도령이 사는 이곳 계룡산 국립공원도 상당부분이 이렇게 데크나 계단을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물론 등산이나 산책의 묘미는 조금 떨어질 지 모르겠으나

자연 보호 측면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을 합니다.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흙은 여러 생명체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사람의 발길에 밟히고 다져지고,

부스러져 나가면 자연속에서 공존은 어려워지겠지요?

물론 보존은 더 더욱 힘들어 질 것이고...

그래서 이러한 시설들은 필요 불가결한 최소한의 방편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룡도령도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좀 짜증은 납니다요~~~

ㅎㅎㅎ

 

데크를 통해 한발 한발 전망대를 향해 오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은 홍도의 아름다운 서남쪽입니다.

위 왼쪽 사진의 바위 섬과 본도와의 사이에 봉싯 솟아 있는 것이 젖가슴섬[유방도]이라고 한답니다.

참 잘 생긴 젖가슴 같습니다.

퍽퍽!!! <- 돌맞는 소리

ㅠ.ㅠ

 

전망대에서부터 제2전망대 그리고 깃대봉까지는 기분좋게 우거진 숲속을 가로지르는 말그대로 흙 산책길입니다.



깃대봉은 홍도의 제일 높은 봉우리 아니 산인 고치산의 정상으로 기록에는 해발 368미터라고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라니 놀랍지 않나요?

^^

그만큼 깃대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뛰어 나다는 것이지요.


제1전망대에서 바라 보이는 서북방향에 있는 홍도 유일의 해수욕장인 몽돌해수욕장의 몽돌들이 파도에 부딛히며 내는 소리에다

서서히 내려앉아 홍도를 붉게 물들일 태양의 모습은 이미 충분히 환상적입니다.

 

이제 낙조 시간을 가늠해 보고 깃대봉으로 향합니다.

가이드를 해 주신 홍도1구의 박상석이장님 말씀에 '슬슬 산책하면서 30분 걸립니다.'에 낚였습니다.

지난 4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고 채 회복도 다 되지 못한 터라 올해 산행은 전혀 하지 않고

가까운 곳을 산책정도만 한 저질 체력으로는 올라서는 않되는 산이었습니다.

ㅠ.ㅠ

 

먼저 부드럽게 시작하는 연인의 길을 지나고 숨골재 참숯가마터로...총총총!!!



위 사진의 아래 오른쪽 바위 틈으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고 위험을 막기위해 일부를 막아 두었다는 숨골재,

여름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겨울에는 땅에서 데워진 따뜻한 바람이 분다는 곳입니다.

 

참숯가마터까지는 정말 걷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각자의 체력에 따라 상상에 맡깁니다.

^^ 

 

저 멀리, 아니 바로 코앞에 흑산도가 보이는 비경!!!

산길을 가는 내내 아름다운 바다와 섬, 꽃들과 상록수의 반짝이는 잎들을 보며 걷는 것은 정말 멋진 추억입니다.

 

그런데 홍도에는 민가지역을 제외하고는 없는 것이 있습니다.

경관을 해치는 전봇대가 하나도 없습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에서 보듯 오래 전 이미 전력선과 통신선들을 지하로 다 보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홍도의 자연림에서 우려할 만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원래부터 이곳에 서식한 칡인지는 모르겠으나 군데 군데 제법 많은 개체의 칡덩굴을 발견한 것입니다.

한번 뿌리를 내린 칡을 제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쩌면 수년 후 칡덩굴에 갇혀버린 홍도를 보게 되는 것은 아닌가

死대강에 이어 계룡도령의 걱정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ㅠ.ㅠ

 

깃대봉으로 향하는 내내 저질체력으로 고생을 하는데 참 나쁜 인간이 하나 있습니다.

함께 간 계룡산 이웃인 오천사!!!

계룡도령은 힘들어 죽겠는데... 손이라도 좀 잡아 줄 생각은 않고,

젊은 촌놈의 넘치는 체력을 과시라도 하듯 쪼르르 먼저 갔다가는 다시 돌아와서 사람 열통을 건드립니다.

'그러다 깃대봉 가겠슈?'

그러고는 또 먼저 휑하니 앞서가 버립니다.

턱까지 찬 숨에 턱까지 기어 올라 오는 열까지!!!

 

흐미!!!

어쨌거나 헥헥거리며 17시 20분 경 깃대봉에 도착을 했습니다.

1시간 정도 걸린 듯합니다.

 

깃대봉은 해발 368미터 육지에서 생각하면 아주 낮은 봉우리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곳 섬에서의 368미터는 일정 높이를 바닥에 깔고 있는 내륙의 산 높이와 달리

해발'0'에서 시작하는 것이기에 녹녹치 않은 높이입니다.



위 사진의 위 왼쪽이 홍도2구로 가는 능선의 모습입니다.

배가 뜰 수 없을 때에는 홍도1구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로 보통 4시간정도 걸린답니다.

홍도는 동남쪽 보다는 서북쪽에 옹기 종기 섬들이 모여 있습니다.

우리가 서족에서 동쪽으로 갔으니 어디가 서쪽인지는 다들 아시겠죠?

 

붉게 붉게 물들어가는 홍도의 모습에 다들 정신 줄을 놓고 있습니다.

환상적인 색상과 모습에 다들 셔터질 해대느라 생각들이 없습니다.

ㅎㅎㅎ

 

여기 그래도 올랐으니 인증샷을 날립니다.

깃대봉에 웬 365미터?

이곳 깃대봉에 오르면 365일 건강하게 지낸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365일간은 이 계룡도령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겠쥬?

아픈 다리도 낫고 불편한 목도 낫고~~~

얼쑤 경사났네~~~!!!

 

홍도를 찾은 모든 분들~~~!!!

천세 만세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깃대봉에 대해서 다른 기록들에는 368미터라고 되어 있는데... 365미터로 표기한 것은 왜일까요?

아니 사실은 365미터일까요?

기록을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깃대봉의 전설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 365미터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아무리 낭만적인 목적을 위해서 일지라도 사실을 왜곡하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않됩니다.

 

그시각...

아름다운 홍도의 사면이 내려다 보이는 깃대봉에 있는 우리 일행들을 서쪽으로 지는 해가 붉게 물들이는 순간

아차!!!

잘못하면 제1전망대에서의 낙조를 놓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번뜻 듭니다.

흐~~~

아픈 뒤꿈치 때문에 절룩거리면서도 내달립니다.

 

그러는 과정에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의 옆구리가 터져 나갑니다.

F로 시작하는 비싼 메이커 가죽 운동화인데...

비싼메이커라도 품질은 비싸지 않은 모양인지 믿을 바는 못됩니다.

 

아무튼 신발에 대해 구시렁거리며 달리 듯 걸어 5시 50분경 제1전망대에 도착을 합니다.

달리지 않았으면 보지 못했을 진짜 명품 일몰입니다.

 

가거도를 제외하고는 대한민국 국토의 제일 서쪽이니 가장 늦게 지는 일몰일 것 같습니다.

 

잠시...

환상적으로 홍도와 우리를 붉게 물들이던 태양, 낙조는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홍도항에는 어느새 켜진 불빛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습니다.

 

하산 길은 금새 어두워 집니다 바로 발끝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길...

데크 계단은 이럴 때는 참 좋습니다.

^^

그리고 항상 휴대하는 조그마한 불빛이 나는 1구 LED후레쉬지만 이럴 때는 너무도 유용합니다.

 

18시30분경 2시간여에 걸친 깃대봉 산행을 마치고

민생고 해결과 홍도의 진미를 맛보는 시간...

자연산회로 시작된 식사와 함께 나눈 한잔의 정차로 화기애매해진 처음 만난 모두는 자기 소개를 통해 보다 더 가까워집니다.



 

이쁜 아가씨 곁만 골라서 앉는 오천사!!!너 그러다 다리 부러져!!!

ㅎㅎㅎ

 

너무도 아름다운 홍도 팸투어의 첫날은 그렇게 땃땃한 정으로 저물어 갑니다.

이제 내일 환상의 홍도 유람선 관광이 남아 있습니다.

설렘으로 깊은 잠을 으룰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어딘가에 가서

수면제를 더 마셔대야 할까 봅니다.

^^

 

= 홍도여행의 필수 팁!!!
목포 여객선 터미널  전남 목포시 해안동 1가 5번지 문의 및 예약전화  (061) 244-9915, 9916
목포에서 하루 2회 07:50 ,13:00 운항하지만 여름철 등 성수기의 특별수송기간에는 증편해서 2회 더 운항
성수기 요금 10% 할증
일기예보에 따라 출항을 못할 수 있으니 예약 또는 문의는 필수

홍도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홍도리 1구 이장님 박상석[061-246-3758]님께!!!

  

홍도 팸투어 프로그램

 

사업목적
- 세계적으로 우수한 홍도의 해양관광자원, 도서문화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최고의 관광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홍도에 대한 홍보활동 강화
- 다양한 지역의 여행업체, 언론인, 여행 동호회, 여행 블로거 회원, 일반가족 단위 등을 대상으로 하여 홍도 방문을 실시하여 홍도에 대한 이해와 관광 최적지로서 홍도의 홍보효과 창출


사업 추진전략
- 핵심 홍보 타겟 그룹 설정을 통해 타겟별 차별화된 맞춤 프로그램 제공으로 홍보 효과 제고
- 2010년도 홍도 가고싶은섬 시범사업의 완료시기를 대비하여 철저한 소비시장 분석에 기반한 핵심 고객을 우선 선정, 이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 
- 팸투어 모집단계에서부터 프로그램 기획, 운영 - 행사 종료 후 온라인 확산 등 각 단계별 전과정을 홍보 이슈화하는 전략 추진
- 팸투어를 통한 홍도내 관광사업의 인지도 확장 및 체험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의 소비촉진 극대화

 

사업수행기관 : (주)도시피앤디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주)티엔지경영전략연구소

사업개요
- 사업기간 : 2010년 10월 29일~ 10월 31일(2박3일)
- 장소 : 신안군 흑산면 홍도, 흑산도, 도초도, 비금도
- 대상 : 관광전문기자, 파워블로거 그룹, 레저 동호회 회원, 일반가족체험단 등 10명~20명 내외 선발
- 주최 : 신안군, 홍도 가고 싶은 섬 추진위원회
- 주관 : (주)도시피앤디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주)티엔지경영전략연구소 

 

   □ 프로그램 : 홍도 명소 따라잡기, 낙조 감상, 선상바다낚시, 선상 포장마차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 팸투어 일정표 예시(안) 일정은 약간의 변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10년 11월 4일  2박3일 신안군 팸투어 목포를 출발 홍도 깃대봉까지를 이야기 하며  계룡도령 춘월]

 

 

엮인 글 보기

 

 신안군 흑산면 홍도, 흑산도, 도초도, 비금도 팸투어 프로그램[신안군, 홍도 가고 싶은 섬 추진위원회 주최]

 

 목포 신안군에서 지원 한 2박3일 신안군 홍도, 흑산도, 도초도, 비금도 팸투어에서 만난 사람들

 

 [목포 풍경] 목포는 항구다!!! 목포 유달산과 노적봉 그리고 삼학도 [홍도 팸투어 1]

 

 [홍도 여행] 가자 홍도로~~~ 홍도 깃대봉과 서해에서 보는 가장 늦은 일몰이야기 [홍도 팸투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