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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2010 세계대백제전 부여 구드래 행사장 이모저모




국내 유일의 역사문화 축제인 '2010세계대백제전'
공주와 부여 그리고 논산에서 각기 열리는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

부여의 주 행사장이라 할 구드래로 향했습니다.

부여에 가면 '구드래'와 '굿뜨래'로 표기된 것을 보고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구드래는 백마강이 흐르는 강변의 지명이고,
굿뜨래는 부연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브랜드 명이랍니다.

이곳 구드래에는 낙화암을 오가는 판옷선 스타일의 유람선을 탈 수있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 물줄기를 헤치고 낙화암으로 가 고란사와 낙화암을 구경하고 돌아오는데에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지금 구드래에는 맞은 편 왕흥사지까지 부교로 연결되어 백마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밤에는 불이 켜지면서 그 화려함을 더하는 이곳은 낮에 건너는 것도 좋지만,
어두운 밤 화려한 조명속에 건너는 것도 큰 즐거움일 것 같습니다.

주 행사장인 구드래광장으로 가는 길...
승마체험과 마차를 탈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공주의 마차들과는 달리 조금은 소박해 보이는 마차를 타고 잔디밭을 달려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왼 쪽에는 행사장이
오른 쪽에는 매년 흐드러지게 피는 코스모스의 물결이 장관입니다.

거기다 곳곳에 허수아비와 허수어미[?]가 서 있어 정취를 더합니다.


코스모스와 허수아비들의 어우러짐이 이채로운지 한 외국인은 핸드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


드디어 2010 세계대백제전 구드래행사장 입구입니다.


끝이 없을 듯 넓은 공간에서 치뤄지는 이번 행사는
각종 백제 문화체험 공간들이 즐비합니다.


백제의 문화 변천사를 볼 수있는 '백제문화재발자취'


대장간에서 도자기가마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들어서면 반기는 것은 장승들입니다.


2010 세계 대백제전 동안 백제장승깎기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옛모습 그대로 재현한 증평대장간
탈에 색칠하기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은 짚풀공예장입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직접 그 자리에서 작업을 하시는데
하나씩 만들어져 나오는 여러가지 짚풀 공예품들을 보면서 환호성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몇몇분들은 직접 새끼를 꼬아보기도 하는데...
쉽지는 않죠?
^^ 


엿장수의 엿치기를 보면서 체험관을 벗어나면
충남의 여러 곳에서 생산되는 굿뜨래 등 농.특산물 판매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즐길만한 놀이 공간도 나오고,
출출한 속을 달래 줄 먹거리 장터도 있습니다.


매일 색다른 공연이 펼쳐지는 주 무대입니다.
마침 비가 오락 가락 하는 통에 공연을 기다렸다가 볼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


엄청나게 넓은 공간을 걸어 다녔더니 좀 지치기도 합니다.
^^


주차장을 지나 구드래행사장을 벗어나는 길가에는 아직도 코스모스와 허수아비, 허수어미가 있습니다.


멋지게 말을 타는 허수아비

돌지 않는 바람개비는 백제의 흥망성쇄를 알고 있을까요?

끝없이 이어지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잠시 떠나기 아쉬운 느낌을 담았습니다.








[2010 세계 대백제전 부여 구드래행사장에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