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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교/역사

신묘년 입춘을 맞아 입춘첩도쓰고 입춘대길하시고 건양다경하여 세재신묘만사형통하세요.!!!




드디어 새로운 봄을 맞이 한다는 입춘(立春)입니다.
이제 지긋 지긋한 한파는 꽃샘추위라는 이름으로 바뀌는 시기입니다.
바야흐로 땅속에서부터 봄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춘이 되면 입춘이 드는 시간에 맞추어 좋은 글귀를 쓴 종이를 집안 곳곳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글귀를 붙이는 세시풍속이 있습니다.

 

  
 

집안 어른이 입춘첩(立春帖)을 직접 묵서하여 써 붙일 때 주로 사용되는 글귀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새로운 봄이 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아라.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을 누려라.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등인데

 

요즘은 예전과는 달리 직접 묵서하여 써 붙이는 집은 드물어 지고 서예를 하는 분이나 다니는 절에 가서 구해 붙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천정의 대들보에는 ‘세재○○만사형통(歲在○○萬事亨通)’이라 쓴 종이를 붙여두는데 빈칸에는 그 해의 간지를 써 넣는데 올해의 간지는 신묘입니다.

 

요즘의 집에는 대들보를 천정으로 막아 버렸기 때문에 천정에 붙여놓기도 합니다.

또한 대문 양쪽에 좌우로 여덟 팔(八)자의 형태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써 붙입니다.

 

입춘첩은 입춘 당일에 시(時)를 맞추어 붙여야 그 효험이 있다고 하여, 각 가정에서는 미리 입춘첩을 준비해 두었다가도 입춘 당일 붙입니다.

그리고 한번 붙인 입춘첩은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이듬해 입춘이 되면 전에 붙인 입춘첩 위에 덧붙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입춘(立春)에 입춘대길 등 입춘첩을 붙이는 시간은 태양 황경은 315인 2011년 2월 4일 오후 13시 32분입니다.

 

아웃님들!!!

올 한해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하시고,

또한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하시어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하시기 빕니다.

그리고 세재신묘만사형통(歲在辛卯萬事亨通)하십시요!!!

^^

 

 

 

 

 

[2011년 2월 3일 입춘을 맞은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