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사회/세계

뭐든 거꾸로 믿게 만드는 한나라당과 MB정권, 석 선장 아군 사격 유언비어라더니…


한나라당, 석 선장 아군 사격 유언비어라더니…

디지털뉴스팀
삼호주얼리 호 석해균 선장의 몸 속에서 발견된 탄환 중 1발이 7일 아군이 사용하는 총알로 밝혀진 가운데 6일 한나라당이 발표한 공식 논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6일 공식 논평을 통해 “우리 UDT 대원이 사격을 했다는 허위사실인터넷에 떠돌았다”며 “버젓이 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나라 사람들이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하루 뒤 실제 탄환 1발이 아군이 사용하는 탄환으로 밝혀져 한나라당의 공식 논평의 성급함과 인터넷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유언비어로 몰고가는 정부 여당의 태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음은 한나라당이 6일 공식 발표한 논평 중 석해균 선장 관련 부분 전문.

    인터넷에서 떠도는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석해균 선장에 대해서 우리 UDT 대원이 사격을 했다는 허위사실이 인터넷에 떠돌았다. 과연 이것이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인가. 그런데도 버젓이 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나라 사람들이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지난 연말부터 구제역이 미국산 소 수입을 위해서 미국측에서 퍼트렸느니, 또는 우리 정부가 퍼트렸느니 식의 악성 유언비어를 퍼트린 사람들로 생각된다. 또 천안함 사건 때는 북한이 아닌 다른 세력, 미국이니 우리 군이니 하는 별의별 음모론을 인터넷에 퍼트렸다.

    문제는 이런 음모론을 믿는 국민들이 일부나마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안타깝다. 석해균 선장에게 우리 군 UDT가 총격을 가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제가 만나본 사람들은, 이런 주장을 한 사람들은 찾아서 사법처리를 해야하지 않겠냐는 주장도 했다. 우리 사회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갈등을 부추기려는 간첩의 소행이나 다름이 없다는 말들도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유언비어 유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향후 국회가 열리면 국회 차원에서 또 당 차원에서 대응을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석해균 선장이 빨리 병상에서 일어나서 해적과 맞서던 그 당당한 모습을 국민들 앞에 보여주길 바란다. 석 선장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


     

     

     

     

     

     

    석해균 선장 몸 속 총알 1발은 우리 해군이 쏜 것

    디지털뉴스팀
    입력 : 2011-02-07 11:47:40수정 : 2011-02-07 12:29:42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가운데 1발은 우리 해군이 쏜 총알로 밝혀졌다. 당초 해적들이 일일이 담요를 들춰가며 석 선장을 확인한 뒤 AK 소총으로 쐈다는 진술과는 조금 다른 수사결과여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김충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은 7일 오전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중 우리가 3발을 인수했고, 이 가운데 1발은 우리 해군이 사용하는 권총탄이나 MP5 9㎜ 기관단총탄 또는 MP5 소음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오만 현지에서 2차 수술을 통해 석해균 선장의 몸 속에서 제거된 총알 1발. 이 총알은 국내 이송 과정에서 분실됐다. 연합뉴스

     
    김 본부장은 “1발은 해적들이 사용하는 AK소총탄이 맞고, 나머지 1발은 피탄으로 인해 떨어진 선박부품이 석 선장의 몸에 박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확한 감식결과가 아니고, 육안감별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국과수 감식결과는 다음주중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어떤 총탄이 석 선장의 몸 어느 부분에 박혀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군이 사용한 총탄이 석 선장의 신체 어느 부분에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당초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석 선장은 복부에 총알 4발을 맞았다고 했지만 이 또한 불분명해졌다.

    김 본부장은 또 “4발 가운데 1발은 오만 현지에서 (의료진이) 다른 화물과 함께 잃어버렸다고 하니 현재로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면서 “그 의료진이 현재 석 선장 치료에 전념하고 있어 상세히 조사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석 선장의 주치의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오만 현지에서 잃어버렸다고 밝힌 탄환 1발에 대한 실체를 규명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김 본부장은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새벽 시간이었고, 배에 불이 나간 상태였으며 링스헬기가 엄청나게 사격을 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해군과 해적이 서로 총을 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매우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 선장에게 오발탄을 쏜 군인에 대한 조사 가능성에 대해 김 본부장은 “정당한공무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작전의 일환이기 때문에 일일이 조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