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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월의 산/들꽃

단화총(单花葱),소산(小蒜),산산(山蒜),야산(野蒜)이라 불리는 진짜 달래꽃

 

 

달래는 사실 산달래를 달래라고 부른다는 사실 아세요?

달래라는이름을 산달래에게 빼앗기고[?] 살아가는 달래...

 

그 달래의 아주 조그마한 꽃을 소개할까 합니다.

 

[하나 또는 두개의 꽃을 피우는 달래꽃]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계룡산국립공원은 자연의 보고입니다.

온갖 동식물이 어우러져 생활하는 공간인 이곳 갑사지역에는 수많은 식물 종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꽃맞이를 갔다가 산자고 밭 주변에서 가끔씩 보이던 작은 꽃을 찾았습니다.

 

 

봄나물의 대명사라 일컫는 달래와 냉이...

그중 우리가 흔히 부르는

마치 산자고 같이 생긴 잎을 지닌 달래는 산자고잎보다는 조금 폭이 좁고 가는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냥 머리만 한 크기의 달래꽃]

 

그리고 그 가운데 쯤에 꽃대를 빈듯하게 올려 아주 작은 꽃을 피우는데 이것이 바로 달래의 꽃입니다.

 

[화관모양의 달래꽃]

 

우리가 흔히 달래라 부르는 아래 사진의 산달래 꽃은 마치 부추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부추와 산부추는 꽃의 색상만 다르고 모양은 같은데...
달래는 꽃의 모양이 완전히 다릅니다.
참 신기합니다.

 

[우리가 달래라 부르는 산달래의 꽃]

 

 

 

 

달래(Wild rocambol)

작은 알뿌리와 잎줄기를 먹는 백합과 식물로 단화총(单花葱), 소산(小蒜), 산산(山蒜), 야산(野蒜)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달래와는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재배해서 나물로 먹는 산형꽃차례가 달리는 달래는 원래 이름이 산달래(Grayi)입니다.

포기 전체에서 마늘 향이 강하게 나고 산과 들에서 높이 5∼12cm정도로 자랍니다.
잎은 1~2개정도나고 길이는 최고 20센티미터정도까지 자랍니다.
4월에 피는 꽃은 꽃잎이 6개로 긴 타원형 또는 좁은 난형이고 암술은 3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꽃이지면 지상부가 소멸되었다가  8월경 다시 피어 겨울나기를 합니다.


한방에서 달래의 비늘줄기를 소산(小蒜)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여름철 토사곽란과 복통을 치료하고, 종기와 벌레에 물렸을 때 쓰며, 협심통에 식초를 넣고 끓여서 복용한다고 합니다.



 

 

 

 

[2011년 4월 12일 계룡산국립공원 갑사계곡에서 만난 달래꽃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