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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진안의 마이산 탑사를 가다.

가을의 색채가 점점 짙어 가는 10월...

 

10월 5일 내 블로그 이웃들과 전북 진안의 마이산에 다녀왔다.

 

푸름이[http://blog.naver.com/gane54]님 부부,

청수난댕이[http://blog.naver.com/jhk5004k]의 오천사와 늦둥이 용성이,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 [http://blog.naver.com/ykson1029] 손영기원장님과 함께...

 

오전 9시 죽림방으로 온 오천사와 잔득 흐린 하늘을 이고 논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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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손소아청소년과에서 손영기원장님을 모시고 10시 강경 도서관에서 푸름이님 부부를 만났다.

 

마이산으로 고고 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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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벗어나기 직전 마이산이 멋지게 보이는 곳이 있었으나 갓길이 좁아 차를 세울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할 수 없이 국도 변에서 옆모습이나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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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경 마이산 남부주차장 도착...

 

아래의 주차장 인근 그늘에서 푸름이님이 준비해 오신 돼지수육과 묵은지 그리고 정성이 가득한 유부초밥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물론 푸름이님 옆지기가 준비해 온 2년이 넘은 복분자주로 반주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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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뭔가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는 손영기 박사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

오천사 "형님 뭐하세요?" 엥? 난 손박사님 기달리는디~~~ "ㅋㅋㅋ 아이고 형님 벌써 올라 가셨어요~~~"

우띠!!!

허겁지급 따라 붙었다.

매표소를 지나 잠시 걸으니 금당사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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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너머 마이산이 보인다.

조금씩 가을의 색채를 띄어가는 모습이 정취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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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보트를 타는 모습을 담아 보려고 했으나 ㅎㅎㅎ 너무 이른 시간인지 아무도 타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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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끝부분 뭔가 전각이 있는데...

부부시비가 어쩌구를 보느라 정확하게 보질 못했다.

 

잠시 후 삼거리...

이 부근에서 손영기원장님이 주홍서나물을 발견하곤 기뻐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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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곳 저곳 들곷을 찾다 보니 어느새 탑사...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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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은수사를 거쳐 화암굴약수터까지 계속 올라가고

나랑 손영기원장님은 산야초 탐사가 목적이니 주변통행로를 찾아 보기로 하였다.

 

탑사의 우측으로 난 통행로를 올라가다 반주를 과하게 하신 것인지 원장님이 그로기~~~

눈앞에 숲길을 두고 그냥 내려가기가 그래서 부득이 원장님께 그자리에 기대어 쉬시라고 하고

나 혼자 은수사로 향했다.

 

가는 길 가에는 풀을 엮어서 머리 땋듯이 땋아 둔 것이 자주 눈에 띄었다.

누군지 재미난 장난을 한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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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사를 향해 잠시 가는데 왼쪽 개울 건너에 보라빛의 처음 보는 아이가 눈에 띄었다.

열심히 담고 나니 그곳이 탑사의 끝부분...

에라~~~

은수사를 가면 뭘하나 원장님 혼자 두고...

이대로 탑사를 통해 내려가야겠다 마음먹고 이리 저리 길을 찾으니 개울쪽에 난 문은 철사로 묶어 두었고,

탑사 주변은 담장을 쌓고 그 위를 철조망으로 둘렀다.

어허~~~

참 절간 인심한번 사납다.

쓰벌 쓰벌 거리며 가장 낮은 곳을 통해 철조망을 넘었다.

 

그곳에 구경을 위해 있던 사람들이 쓰벌거리는 나를 보고 웃는다.

ㅎㅎㅎ

그래 웃기라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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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탑이란다.

어느 것이 천이고 어느것이 지인지...

왜 천이고 왜 지인지...부족한 머리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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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머리세고 배나온 몸으로 착한 학생처럼 한장 박았다.

원장님 솜씨인데...

아래의 공간이 많아서 과감하게 잘라 버렸다.

행님 감사합니데이~~~

 

탑사인근의 상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일행을 기다리는데...

뭘 사먹자고 하는 원장님의 말씀에 가게로 향했으나 ㅎㅎㅎ

먹을 것이 하나도 없다.

 

멜라민 사건으로~~~

유제품이 들지 않은 먹거리가 없지 않는가!!!

고르다 고르다 우유성분이 없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었다.

 

에이 쓰벌~~~

먹을 것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니!!!

하여간 음식가지고 장난치는 새퀴들은 다 쓸어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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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과 즐겁게 주차장으로 ~~~

 

오르며 보지못한 오리보트가 저수지에서 움직인다.

냉큼 한장 담고~~~

 

입구의 식당가에서 간단하게 도토리묵과 전 그리고 한잔의 맥주를 마시고 돌아서 나왔다.

차를 돌려 강경으로~~~

 

오는 길에 미륵사 근처의 유명한 두부집에서 순두부찌게랑 두부를 먹었는데...

맛을 알고 다니는 사람들인지 손님은 많더구만

내 입에는 도저히 맞지 않아 너무도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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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오는 길...
강경젓갈축제준비에 한창인 강경의 둔치에서 일몰의 모습을 담았다.

ISO를 높였더니 노이즈가 잔뜩하다.

ㅋㅋㅋ

 

손영기원장님과 푸름이님부부에게 준비해 간

충남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 아메미야 히로스케 기증유물 특별전 유물도록[遺物圖錄]을 한부씩 드리고,

 

푸름이님 부부와 헤어져 논산손소아청소년과를 거쳐 공주 갑사입구의 죽림방으로 돌아왔다.

함께 한 블로그 이웃들께 감사드리고~~~

 

오천사!!!

늦둥이 용성이 너무 착해졌더라..!!!

키도 많이 컷고 어른스러워져서 보는 나도 기뻤어~~~

 

 


[2008년 10월 5일 진안의 마이산을 다녀와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