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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공주와 부여는 지금 백제문화제가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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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고도 공주와 부여는 지금 사상최대의 규모로 제54회 백제문화제가 한창~~~!!!

 

블로그 이웃 "오천사"와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아메미야 히로스케 기증유물 특별전 "63년만의 귀향"을 보고

백제문화제의 개막식이 열릴 공주 공산성일원을 돌아 보기로 하고 금강다리를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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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까지 성으로서의 역활을 하였던 공산성과 금강을 가로질러 놓인 부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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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될 금강다리

평소에는 일방통행으로 차량이 다니는 길이지만 근 10일에 이르는 행사기간동안 차량통행은 전면금지!!!

여유있게 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어두워져야 제대로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을텐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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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변에 흐드러지게 핀 금계국...

금계국은 키가 커 버리면 멋이 적은 듯한데 여름에 윗동을 자주 잘라주면

이 가을에 키는 작아도 가지가 더 많이 벋고 꽃도 더 많이 핀다.

부지런을 떨어 볼일이다.

 

금강 강둑에도 누군가 열심히 잘라주어서 키 작고 촘촘히 핀 금계국을 볼 수 있었다.

한사람의 노력이 여러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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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변에는 억새가 그득하니 피었다.

그런데 표지판에는 갈대숲이라고~~~  ㅎㅎㅎ 이뭥미?

잘 모르면 들풀박사이신 논산의 손소아청소년과 손영기원장님께 물어라도 볼일이지!!!

 

아무튼 10월 2일 전야제 당시 불꽃놀이 도중 억새밭에 불이 붙어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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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옛스러운 섭다리...

지천의 물이 조금만 더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준원 공주시장님!!!

내년에는 물길을 좀 정비해서 맑은 금강의 모습을 보여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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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는 배를 엮어 부교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금강을 건넜다고 한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현대에 걸맞는 부표들을 엮어서 다리를 만들었는데

출렁출렁 좌우로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는 묘미가 쏠쏠하다.

일부 무서워 하는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부교주변에는 역사적 상징물들을 강물에 띄워 놓았는데...

이 또한 보는 재미가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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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ㅎ

왼쪽 귀퉁이의 공주 밤을 상징하는 부표의 모양은 깜직하기도 하지만 떵[X] 같다며 키득거리는 사람들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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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에 난 길을 타고 오르다 본 금강의 부교와 주변 모습]

 

 성안에는 유물발굴이 한창이었는데...

어린 학생들이나 성인들도 한번은 보아야 할 모습이다.

어떤방식으로 발굴을 하는 지 또 예전의 주거지 같은 모습이었는데...

조상들의 삶의 모습도 상상해 보고~~~

 

주변에 체험공간과 당시 백제와 교류가 있었다는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각 나라의 특산품과 음식물을 파는 곳이 있다.

마침 출출하여 오천사와 같이 인도관으로 갔는데...

ㅎㅎㅎ

인도 음식이 아니라 터키의 케밥을 만들어 팔고 있었다.

물론 설겆이나 재료 준비 등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많은 이들이 케밥이 인도 음식인 줄 알 것 아닌가?

주최측에서 좀더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양고기도 아닌 닭고기 몇조각을 넣어서 3,500원을 받고 있었는데 너무 비싼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그나라 문화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케밥을 하나씩 들고 성벽을 따라 오르다가 오천사가 "형님 중국매미가 잔뜩하네~~~악질 해충인데 다 죽여야 해"한다.

나무의 진을 빨아먹어 나무를 죽게 만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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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주홍날개꽃매미 일명 중국매미는 색깔도 다른 매미에 비해 꽤 원색적이라 사람들에게 혐오의 대상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 매미는 중국이 아닌 중국 이남과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아열대 매미라 불러야 맞다.

이들은 알 형태로 한반도에 우연히 들어와 대부분이 우화 과정에서 죽고 극히 일부가 살아남아 성충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운명은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

한반도의 아열대화가 가속된다면 그들은 계속해서 번창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자연도태하게 될 것이다.

작년에 번성했다면 앞으로 알이 성충이 되는 4~5년 후를 주목해 보아야 한다.

매미 앞에 중국산이란 별칭을 붙여 과민반응을 보였지만 사실 우리나라 매미의 대부분은 중국과 일본에도 똑같이 분포한다.


주홍날개꽃매미의 약충(불완전 변태를 하는 곤충의 성충이 되기 전 상태)과 성충은 나무의 즙액을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선호하는 나무는 가죽나무나 참죽나무 등의 활엽수이다.

이 매미가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해를 끼치진 않으나 나무의 진액을 빨아 먹는 동안 나무줄기와 잎이 까맣게 그을린 듯 변하는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고사시킨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주홍날개꽃매미에 대해 과수에 피해를 주는 검역해충으로 분류해 놓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 매미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현실이다.


위의 아이들은 지금은 이세상에서 숨을 쉬지 못한다.

왜냐하면 오천사의 발길아래 다 죽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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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성에서 금강변으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망루[?]

오천사는 이름을 알텐데... 난 모른다.

아무튼 가무음곡하기에는 적당한 장소 같다.

 

성벽의 고비를 넘어서면 나타나는 공산성 연문

백제의 깃발과 수문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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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길에는 유난히 일본 광광객이 많았는데 그들도 아마 놀라리라

백제와 일본의 문화 유사성, 그리고 일본 왕가가 백제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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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굴까?

ㅎㅎㅎ

나도 궁금하다!

깜찍발랄한 젊은 그녀들~~~

사진 찾으러 내 블로그로 와서 쪽지나 메일을 달라고 했는데 글쎄~~~

경례를 하는 모습이 역시 군미필이라 엉성하지만 누구의 여친인지 몰라도 귀엽긴 하다.

ㅎ~~~

내 아들이 생각나서 서로 찍어주기 놀이 하는데 내가 셋트로 찍어주겠다고 했다.

 

같은 군미필자라도 쥐박선생의 경례모습은 구토유발자세인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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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복장을 한 사람들이 학생들인지 일반인인지는 몰라도 자세들이나 움직임이 좀 엉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해병대 아들을 두어서 인가? ㅎㅎㅎ

이왕에 하는 일이면 좀더 절도 있고 멋있게 하면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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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이렇게 초병들이 있고 근무교대식을 하는데 볼만하다.

마침 시간이 맞아 근무 교대식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많은 이들이 카메라로 담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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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며 서로 수고를 격려하고 인수인계를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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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염을 달고 내려다 보는 모습이 근엄하다.

 

내가 만약 적군이라면 약간은 겁을 먹을 듯하다.

 

연문을 내려오면 공산성과 금강의 부교 코스가 끝이 난다.

 

사상최대의 규모로 치러지는 제 54회 백제문화제...

쓰는 축제이기 보다는 가슴에 조상님들의 얼과 문화를 담아가는 나들이가 될 듯하다.

전문성을 살려 보다 체계화한다면 세계적 볼거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갑사의 집으로~~~

 

 

 

[2008년 10월 3일 백제문화제가 진행되는 공주 공산성일원을 둘러 보고  계룡도령 춘월]

 

 제54회 백제문화제 행사장과 자세한 행사일정 안내는 첨부화일을 다운받으시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