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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논산맛집]논신 대장금에서 즐기는 계절 보양식 보신탕과 담백하며 쫄깃한 개고기 수육이야기

 


 

조상 전래의 여름철 최고 보양식은?

역시 사철탕이라고 이름이 바뀐 보신탕!!!

 

 


집수리네 뭐네 하며 제대로 음식을 챙겨 먹지도 못하고 힘들게 일을 하다 보니 체력이 고갈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근 보름가까이 꼼짝도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고 지냈더니 체력이 회복되기는 커녕 더욱 더 쳐지기만 합니다.

이유인 즉슨 풍성하고 영양가 있는 반찬은 아니더라도 끼니를 제때에 챙겨먹기라도 해야 하는데...
날은 덥고 입맛은 떨어지고...

거기다 혼자 먹는 밥이라는게 영 입맛을 돋게 만들지 않습니다.

 

그러던 차 실수로 200만원대 카메라 첸즈를 작살내는 사건이 생깁니다.

ㅠ.ㅠ

이를 알고 논산의 전혀 친하지 않은 블로그 이웃인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 손영기박사님이 위로주를 한잔 산다고 합니다.

 

장소는 논산의 흑멧돼지로 유명한 대장금!!!
맛있는 흑멧돼지의 두툼한 삼겹살을 생각하며 6시발 논산행 시내버스를 탓습니다.

 

논산에 도착하니 6시 50분경...

버스가 도착도 하기전부터 전화가 옵니다.
어디냐, 언제 도착하냐...

논산5거리에서 내려 약속장소인 대장금2호점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또 전화가 옵니다.

논산5거리에서 걸어가면 15분정도의 거리라 택시나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걷는 것이 습관화 된 계룡도령!!!

 

곧 도착하 것이라고 말하고 잠시 후 도착을 하니 입구에 뭔가가 달라졌습니다. 


 

입구에 떡하니 '계절특선메뉴'라는 현수막이 하나 걸려 있습니다.

보신탕, 삼계탕, 개고기 수육과 전골까지...

흐미~~~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니 일행들이 초췌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원래 훌륭한 분은 좀 기다리기도 하는 거임!!!



 

뭐 새로운 메뉴도 늘었겠다...
맛보고 품평도 할겸 조상 전래의 계절 별미인 개고기수육을 시켰습니다.

일행 중에 개고기 물총을 먹고는 뜨악해지고 그 이후 먹지 않는다는 1분은 삼계탕으로...

 

찬이래야 뭐 그저 그렇게 평범한 찬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것!!!
돌미나리무침!!!

깻잎과 함께 무친 것으로 새콤하면서도 향긋한 것이 입맛을 확 끌어 올려 줍니다.

싱싱한 돌미나리의 향기가 아직도 입안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


아무튼 이날 일하시는 분이 귀찮을 정도로 자주 들여와야했습니다.



 

그리고 재래식된장에 양념을 하고 버무린 고추도 인기 상종가를 누렸습니다.

 

사실 고추의 맛이라는 게 매운 고추가 아닌 다음에야 싱싱함에 의한 아삭거림과 마지막 잠깐의 묘한 달콤한 향이 다 인데 거기에 우리의 전통 재래된장의 약간 떫은 듯하며 구수한 맛이 곁들여지니 씹는 맛과 끝 맛이 조화를 이룹니다.



 

기본 찬이 차려지자마자 술잔 돌리기에 바쁩니다.

아마도 술이 고파서 초췌한 모습으로 앉아 눈빠지게 기다렸나 봅나다.
ㅋㅋㅋ

 

보통 개고기 수육을 시키면 시간이 좀 걸리는 관계로 내장을 먼저 내어 놓는데...이곳 대장금에는 서툴러서인지 그러지 않습니다. ㅡ.ㅡ



 

우리는 예로부터 각 철마다 특별히 챙기는 보양식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이면 많은 땀을 흘리며 고된 농사일을 하는 관계로 지치고 바닥난 체력의 회복을 위해 고단백의 음식을 먹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고기가 흔하지도 않았지만 저장 시설이 있지도 않던 때라 단백질 보충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당시에 키우는 소야 농삿일에 반드시 필요한 가축이며 집안의 기둥역활을 하는 재산이니 잡을 수도 없고, 거기다 돼지는 여름철에 쉬이 변질되는 이유로 되도록이면 금기시 하였던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번식이 왕성해 흔한 닭과 저장에 신경 쓸 것없이 적당한 크기인 개가 계절음식으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긴 향토지에 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모님의 환갑이나 칠순잔치에 키우던 개를 잡아서 잔치를 치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일반적으로 상식하던 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잠시 한잔을 나누는 사이에 개고기중의 최고로 꼽히는 배받이살이 한접시가 먹음직스럽게 나왔습니다.



 

처음 계룡산에 와서 놀란 것이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주변에 음식점의 대부분[?]이 칼국수와 보신탕집으로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하긴 밀가루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계룡도령이니 보신탕 간판은 더 크게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

그런데 지방의 식문화 차이에서 오는 것이겠지만 양념이나 접시에 담겨 나오는 모습이 부산과는 너무 다릅니다.

 

부산에서는 수육이 대부분 도마고기라고해서 개고기의 한 부위를 덩어리채 육수에 데우고 나무도마에 올려와서 탁자에서 직접 손님의 취향대로 썰어서 줍니다만, 이곳 공주에서는 모두 다 썰려져 있는 고기를 육수에 데워서 나옵니다.[물론 양을 작게 시킬 경우는 같이 나옵니다.]

 

또 하나 고기를 찍어 먹는 양념장인데...

부산에서는 일반적으로 개고기를 삶을 때 솥 위에 뜨는 기름을 걷어서 고춧가루와 섞어 볶아서 내어 주면[더러는 양파를 갈아 넣기도 함] 거기에 채를 친 생강과 들깨가루 그리고 방아잎[배초향]을 잘게 썬 것을 넣고 식초를 몇방울 떨어트려 잘 섞어서 고기를 찍어 먹는데, 공주에서는 생강은 커녕 그저 모든 것이 초고추장 하나로 끝입니다.

 

이곳도 대장금도 역시 마찬가지...

달랑 초고추장만 내어 놓습니다.

 

이제 여기에 들깨가루를 넣고 식초를 넣고[그런데 초고추장인데도 식초를 왜 넣지?] 잘 섞어서 고기를 찍어 먹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보신탕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부추입니다.

부산에서는 생부추 겉절이와 데친 부추가 다 나오는데...이 지역에서는 접시에 깔려서 그냥 나오는 데친부추가 끝입니다.

 

그래서 개고기를 먹을 때 데쳐진 부추와 배받이고기 그리고 매운고추를 얹어 먹는 것이 먹는 방법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다른 점은, 부산에서는 식초소금에도 찍어 먹고, 생강만 얹어서도 먹고, 양념장에 찍어서도 먹고...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데...ㅠ.ㅜ

 

충청도 지역에는 생강이 귀한 모양입니다.
ㅎㅎㅎ



 

한점 두점 곁들여진 보약 소주와 함께 먹고 마시다 보니 어느덧 접시가 비어 버립니다.

그래서 보들 보들한 갈비살을 추가해서 먹습니다.



 

그리고 보신탕집에서 개고기를 먹을 때 부산에서는 2가지 국이 나옵니다.

 

하나는 '진국'이라고 해서 고기 삶은 육수 그대로를 내어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탕국[또는 나물국]이라고 해서 양념을 한 국을 내어 놓는 것을 말합니다.

 

진국은 몸에 염증이 있거나 아니면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사람들이 즐기는 것으로 그냥 소금간만해서 먹고, 탕국은 개고기를 찍어 먹던 양념장을 털어 넣고 생강과 들깨가루를 더 넣어서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는 그냥 나물국만 나옵니다.
진국에 대해서나 생강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



 

양념을 한 탕국인데도 잡냄새없이 담백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조상전래의 개고기가 갑자기 혐오 음식이 된 것에 대해 여러분은 그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뭐 외국의 한 여배우의 시비 때문만은 아니고 이것에는 힘을 잃어 버린 나라 조선이후 서양문물의 전래와 어우러지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일본인들에 의한 것으로 조선말 한국을 침탈한 일본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풍습을 야만적이라며 백안시 하였고, 이후 널리 퍼진 기독교 문화에 의한 것이 전통 사회의 식습관을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서양인들의 조상은 개입니다.

그들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폴루타크 영웅전에 그들의 조상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개라고...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조상인 개를 먹는다는 것에 극심한 반대를 하는 것입니다.

 

하긴 우리나라도 한나라당의 모 위원의 경우 김대중씨의 무덤을 파고 그 뼈로 곰탕을 끓이겠다고도 했습니다만, 그건 인간말종들의 집단인 한나라당이니 가능한 이야기이구요.

 

언제부터인가 그런 서양인들의 조상에 대한 영문도 모르는 개독들이 애완견이 어쩌구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부르짖으며 보신탕를 먹는 사람들을 핍박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슬그머니 보신탕집들이 구석으로 몰려나게됩니다.
세계의 눈에 좋게만 보이고 싶었던 전두환 군사정권시절 88올림픽을 계기로 전통과 문화를 뒷간으로 밀어 버립니다.

 

지금도 개고기에 대한 논란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생명을 죽여서 얻는 고기를 먹지 말자는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가축을 먹지 말라는 것은 수긍할 수 없으며 그들의 논리 또한 억지스럽기짝이 없습니다.


지구상의 다양한 풍습과 전통을 다 무시하고 모두 하나로만 만들겠다는 '하나'님을 믿는 다는 그들의 의식은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하는 그래서 그들 스스로도 존중받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예전의 일입니다.
프랑스의 거래업체에서 온 직원이 계룡도령[그때는 계룡도령이 아니고 깔도남 ^^]에게 보신탕에 대해서 물어 봅니다.

 

그래서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백견이 불여일식이라!!!

당장 국제시장통의 유명한 보신탕 집으로 데려가서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려 소주와 함께 대접을 했습니다.
물론 개고기라고 말하지 않고...

 

그랬더니 엄청 잘 먹더군요.

그러면서 이 고기는 평생 처음 먹어 보는데 무슨 고기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궁금해 하던 개고기라고 했더니 탄성을 지릅니다.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못먹게하는 것은 범죄라며...

그 친구들 지금도 프랑스에서 개고기 즐겨 먹는답니다.
자칫 프랑스에서 개가 사라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

 

개고기의 좋은 점과 효능에 대해서는 인연이 된다면 다음에 또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어쨋거나 개고기 이야기에 전두환 낙지대가리가 나오고 개독이 나와서 다소 불편할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사실입니다.

억울하면 개독 하지 마세요.
개종자들의 종교를 하나님이라고 만들어 부르며 부모 자식도 하나님 아래에서는 다 같은 형제자매라며 개족보를 만드는 그런 종교에서 벗어나세요.

세상은 인본이 최우선입니다.

 

어쨋거나 보신탕 이야기는 여기까지에서 마치고...

개고기를 못먹는 사람은 가장 흔하게 먹는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 담긴 삼계탕으로 드셔도 됩니다.

삼계탕이 좋은 것은 다들 아시지요?
하지만 왜 좋은지는 인삼이나 약재 덕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사실은 그 정도의 형이하학적이 개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다려 보세요.
충청도에서 진짜 제대로 삼계탕을 하는 집을 찾으면 그 집과 함께 삼계탕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 대장금에서의 여름특선메뉴는 다른 곳보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질도 높습니다.

아직 여름특선별미에 대해 익숙치 않다 보니 부족한 점이 눈에 뜨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질 좋은 고기와 적당하게 잘 조리된 음식에 있는 것이니까요!!!
깔끔하고 담백한 불포화지방산 덩어리 개고기 여름에는 짱입니다.
^^


 

계룡도령이 간곳은 대장금 2호점입니다.
1호점에는 가보지 않아서 하는지 않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전화해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대장금 흑멧돼지왕국'은 1호점과 2호점이 각각 있습니다.

두 곳 다 직영하는 곳으로 품질과 맛을 보장하는 곳입니다.

 

 

[대장금 흑멧돼지 왕국 1호점]

041-732-9288
041-735-4948
충남 논산시 화지동 197-18

 

 

[대장금 흑멧돼지 왕국 2호점]

041-736-9779
041-736-9339
충남 논산시 강산동 551

 

 

 

 

가셔서 혹시 불만이 계시면 계룡도령 춘월의 글 보고왔는데 이게 뭐냐고 한소리 크게 하세요!!!
뭐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ㅎㅎㅎ

 

 

 

 

 

 

 

 

 

[2011년 6월 27일 블로그 이웃님의 초대로 논산 맛집 대장금에서 개고기수육을 배불리 먹은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