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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논산맛집] 논산 내동 '기차여행' 추억의 완행 열차안에서 저렴하면서 재미있게 맥주 즐기기!!!

 

 

완행열차 속에서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잔!!!

논산시 내동의 재미있는 가게 추억의 '기차여행'

 

 

 

계룡도령은 요즘 월암리의 흙집 수리에 진이 다 빠집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이웃들입니다.

지난 14일 논산의 친하지 않은 블로그 이웃인 손소아청소년과의원 손영기박사님으로부터 문자가 옵니다.

더운데 땀흘리며 고생이 많다고,,,

그러며 논산의 '기차여행'으로 맥주 마시러 오라고 합니다.

 

기차여행?

뭐 그럴 듯하구나 생각하고는 갑사에서 출발하는 막차를 타고 논산으로 향했습니다.

 

6시 53분 논산5거리에 도착!!!
잠시 기다려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아우의 차로 충남 논산시 내동 45-8[041-732-9366]에 위치한 기차여행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7시가 넘었는데도 낮이 길어져 해가 아직도 길게 걸려 있습니다.

 

 

넓은 공간에 폐차된 열차 2량을 나란히 두고 앞부분을 별도로 만들어 붙여 이루어진 공간으로 열차 안은 카페 분위기를 나게 해 두고 매점 휴게실형태로 직접 필요한 먹거리를 사 가지고 가서 편한 곳에서 먹도록 한 좀 더 낭만적인 편의점 형태의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계룡도령이 보기에는 앞부분이 기차의 기관차라기 보다는 시골에서 흔히 쓰는 나무 보일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앞부분의 둥글고 까만 부분 때문인데...

마치 화목을 넣는 곳 같이 생겼습니다.

 

 

제법 철로를 갈고 기차를 올려 두어 재미도 있고 멋스럽기도 합니다.

그 한켠에는 테이블을 두어 바깥 공기를 즐기며 맥주나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해 두어 넉넉해 보입니다.

 

 

열차 안으로 들어서니 작은 진열장들이 보입니다.

라면에서부터 마른 안주용 과자까지...

구워서 먹으면 맛있는 오징어와 국산 쥐포 그리고 한치에 노가리까지...

 

 

열차는 의자들만 들어 내고 새로이 테이블과 의자들을 들였는데...

 

계룡도령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래의 초록색 의자를 살리면서 가운데에 테이블을 두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뭐 지금이야 다시 되돌릴 수 없겠지만...

^^

 

 

직접 맥주와 안주를 가져와서 한잔 합니다.

다른 곳에서 족발이나 치킨을 시켜 먹어도 되고...

안주는 원하는데로 주변의 배달음식을 시키면 된다고 합니다.

 

 

참 어색하고 민망한 모습의 주소령과 손박사님의 표정!!!

대박입니다.

ㅎㅎㅎ

그 앞에 놓인 안주는 느타리버섯 튀김과 쇠고기육포입니다.

 

곧이어서 구운 오징어와 국산쥐포가 자리를 잡습니다.

취향에 맞게 직접 구워서 드시면됩니다.

 

쥐포나 오징어 노가리 등도 질 좋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윤리 경영을 모토로 하는 곳이니 직접 확인 해 보세요.

 

 

이날 특히 계룡도령을 사로 잡은 것은 양념장이었는데...

 

간장에 매운고추를 썰어 넣고 거기에 마요네즈를 섞어서 오징어와 쥐포를 찍어 먹었는데 매운 고추만 몇번을 추가해서 넣어 먹었습니다.

고추장과는 달리 깔끔한 뒷 맛이 참 좋았습니다.

^^ 

좋은 이웃들과 좋은 자리에서 품질 좋은 안주로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혼자 흙집 수리를 하면서 쌓였던 피로가 그냥 가십니다.

^^ 

더구나 부산의 지인이 보내 준 개량한복까지 입고 보니 그저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거기다 주소령이 이 행님에게 직접 안주까지 먹여주며 재롱을 피우니 즐거움도 배가 됩니다.

ㅋㅋㅋ

곁에서 이'기차여행'을 윤리경영을 모토로 운영하는 사장님도 즐겁게 바라 봅니다.

 

 

기차는 모습 하나하나가 추억을 되살립니다.

 

중학교 시절 패스를 끊어서 통학열차를 타던 기억부터 더운 여름 창문을 활짝 열고 기타를 치며 노래부르던 기억까지...
구석구석의 모습들은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열차 승강구의 손잡이에 매달려 역을 출발하거나 도착할 때 열 안내판을 발로 차며 내기를 하던 중학교 시절...

그러다 안내판에 부딪혀 병원에 실려 간 친구를 문병가기도 했었고, 조회시간에 그러지 말라는 주의도 들어야 했던 그런 시절의 추억들 말입니다.

 

특히 주변의 여학교가 있는 코스의 경우 그 재미는 더 크고 즐겁기도 했습니다.

 

 

여름날 피서를 가면서 통기타 하나면 연예인이 부럽지 않던 시절, 또한 일본 산요의 야전[배터리를 사용하는 작은 휴대용 음반 플에이어]에 당시 유행하던 고고음악이나 팝송 가락이라도 걸어 두면 그야말로 인기는 하늘을 찌르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계룡도령의 매력에 픽픽 쓰러졌던 그 많은 여학생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는지...^^

 

그 어떤 이들의 엄마로 아내로 잘들 살아가고 있겠지요?

^^

'기차여행'은 참으로 많은 추억을 되살려 줍니다.

 

 

그저 이렇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계룡도령은 충분히 회상에 젖으며 행복했는데...

요즘의 새마을 이후 통유리창 기차를 탄 세대들은 그런 추억들이 없겠지요?

 

손박사님이 아니었으면 계룡도령도 이분들처럼 그저 기차를 바라보며 한잔 마셨을텐데...

하지만 시원한 에어컨이 돌아가는 실내도 나름 보는 재미가 쏠솔합니다.
^^

 

우리가 앉은 열차칸 한켠에는 엄청나게 큰[열차 길이 만큼] 낙서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록 토룡[지렁이] 꿈틀체로 글을 쓰는 계룡도령이지만 한 낙서로 다녀감을 피력했습니다.

ㅎㅎㅎ

 

 

물처럼 바람처럼 계룡도령 춘월 [ http://mhdc.tistory.com ] 대박 기원!

'기차여행'이 위치한 장소가 논산시의 변두리라 할 건양대 인근의 논산시 내동 45-8 [041-732-9366 ]에 위치해 있어 한적하고 좋은 곳입니다.

 

뭐 옛날 완행열차의 추억이 없는 세대라도 저렴하고 질 좋은 안주에 시원한 맥주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구요.

 

논산 시내에서 택시를 타 봐야 얼마 나오지 않는 거리이니 시원하게 맥주를 즐기고 택시로 돌아 가면되니 굳이 차량을 이용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참으로 즐거웠던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었던 논산 나들이...

 

100명 이상의 인원도 수용이 가능한 곳이니 단체 모임장소로도 아주 저렴하면서도 운치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기차여행'

논산시 내동 45-8

041-732-9366

 

 

 

 

 

그리고 계룡도령 춘월과 친하지 않은 이웃인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 손영기박사님이 오늘 생신입니다.

혹여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곳 => http://blog.naver.com/ykson1029

블로그에 방문하셔서 축하 메시지 좀 남겨 주시죠?
^^

 

 

손영기 박사님 생신 축하 드리옵 나이다!!!

 

 

 

[2011년 6월 14일 논산시 내동 '기차여행'에서 추억을 마시고 돌아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