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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논산명소] 가맥집 기차여행에서 진솔된 이웃과 한병에 이천원짜리 맥주와 저렴한 안주로 기차여행의 멋과 맛을 즐기고~~~

 


 

 

요즘 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지랄하는 정권의 행태나 정치인들의 짓거리를 보면 울화통이 터지는 등 더위에 난로를 얹는 격입니다.

 

이럴 때는 다정한 지인들과 시원한 맥주라도 한잔 나눈다면 더없이 좋을 듯합니다.

특히 추억의 낭만과 멋이 함께한 자리라면 더욱 더 좋겠지요...^^

 

22일 점심을 계룡면에 있는 계룡산  맛집 '고향가든'에서 능이버섯 백숙으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작업을 하고 있는데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 손영기박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아우 뭐햐? 바쁘지 않으면 논산으로 와 기차여행에서 맥주나 한잔하게..."
이건 뭐...
아무리 바빠도 가야합니다.

 

몇년전부터 손영기박사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참으로 황당한 일에 미운털이 박혀 스트레스 정도가 아니라 황망한 지경에 있습니다.
이럴 때 이웃은 그저 이야기만 들어 주어도 속이 좀 풀리실 것입니다.

그래서 냉큼 '애마야 가자'하며 차를 몰고 논산시 내동 45-8에 위치한 '기차여행'으로 향합니다.

마침 3박4일의 여행기간동안 차량의 에어컨에 맛이 가버린 기관지도 진료를 받을 겸해서...

'기차여행에 도착을 하니 제일 막내인 주소령이 아직 도착 전입니다.


먼저 은근 중독성이 강한 먹태와 오징어를 한마리 시키고는 안주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



 

뭐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소스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으나...
'기차여행'에서는 매운 청양고추와 마요네즈를 넣은 이 소스야말로 일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운 것을 싫어 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사진에는 작게 보이지만 먹태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명태가공품과는 달리 푸석거리지도 않고, 담백하면서도 쫀득한 맛은 소스와 어우러지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먹태를 누가 개발한 것인지 정말 복받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한잔 마시면 목젖이 알딸딸하면서 오장육부가 다 시원해지는 맥주...

누구나 같은지는 몰라도 계룡도령은 맥주에 뭔가 좀 짭쪼름한 안주가 당깁니다.


이번에 먹태를 먹으면서 발견한 사실 하나는 대부분 명태의 껍질이나 지느러미, 특히 꼬리지느러미는 잘 먹지 않는 다는 사실입니다.

계룡도령의 식성이 특이해서인지는 몰라도 지느러미가 아작 아작 씹히는 맛을 참 좋아합니다.

도다리도 그렇고 자리도 그렇고...

 

그래서 먹태의 껍질과 지느러미는 전부 계룡도령의 몫입니다.
ㅎㅎㅎ
신나는 일입니다.



 

이 먹태의 꼬리를 소스에 찍고 매운 청양고추 썬 것을 몇개 올려서 입안에 넣고 씹으면 매콤하면서도 아작거리며 씹히는 고소한 맛에 그냥 넘어 갑니다.

^^


 

기차여행의 좋은 점 하나!!!
이곳은 너무도 건전한 공간이라서 가족뿐아니라 미성년자들도 마음껏 출입을 해도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철로를 달리던 그 옛날의 기차에서 즐긴다는 것 또한 멋진 낭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계룡도령의 시절에는 기차에 대한 추억들이 너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완행열차!!!
'기차여행'은 이런 완행열차를 개조해서 만든 곳입니다.



 

뭐 아이들이야 맥주 안주에서 고작 오징어다리나, 한치, 땅콩정도가 먹을 거리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곳 '기차여행'에서는 중국음식부터 튀김닭까지 원하는대로 주문을 해서 자리를 차지하고 먹어도 되는 곳이라는 사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거기다 모든 맥주는 한병에 2천원!!!
크하~~~직인다.



 

계룡도령의 경우 더 좋은 점은 이렇게 십시일반 갹출을 해서[사실은 손영기박사님이 다 내신 것이지만] 계룡도령의 대리운전비용까지 준비해 준다는 것!!!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서 잘 사용합니다.

음주운전 절대 하면 않됩니다.
^^


 

대한민국 영유아건강검진의 롤모델이요 전설인, 영유아 보호자들의 등대같은 손영기 박사님!!!
보건복지부의 시골 작은 의원에 대한 치졸한 표적조사와 무한털기에 절대 굴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박사님!!!

힘! 내세효!!!

 

이날 계룡도령의 페이스북 친구인 대전 관저동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시는 이성호님이 어려운 걸음을 해 주시어 더욱 더 자리가 빛이 났습니다.

 

기차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복게제하려니 좀 그렇습니다.

메뉴나 가격 위치 등 자세한 정보는

[논산맛집] 논산 내동 '기차여행' 추억의 완행 열차안에서 저렴하면서 재미있게 맥주 즐기기!!! 
http://blog.naver.com/mhdc/150111466351

또는

[논산명소]논산에서 먹태와 함께 저렴하게 즐기는 맥주 한잔의 추억 '기차여행'이야기

http://blog.naver.com/mhdc/150112527059

에 자세히 올려 두었습니다.

요즘 언론에 맛집 소개 등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등 부조리한 점들이 부각되어 혹시? 하는 마음이 들수도 있겠지만, 이곳 '기차여행'은 조리한 음식은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질 좋은 재료들을 안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 이런 글 올려서 '기차여행'으로부터 맥주 한잔 얻어 마신 적 없습니다.
오히려 몇병 더 마시고 가버립니다.
ㅠ.ㅠ

내 맥주 돌리도~~~!!!

 

 


 

 

[2011년 7월 22일 논산시 내동 '기차여행'에서 손영기박사님을 위로하고 돌아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