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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계룡산국립공원 秋 갑사의 단풍, 그리고 수정식당에서 한잔 술에 흘려 보내는 가을의 토요일밤

 

 

만산홍엽(滿山紅葉)...

산은 붉게 혹은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마음을 물들게 할 이가 없으니 그저 산으로 들어 가슴을 물들일 수 밖에...

 


 

계룡산은 봄부터 피운 희망을 노랗게, 붉게 토해내고 있습니다.


 

수많은 탐방객들의 즐거운 목소리는 물든 나뭇잎을 파르르 흔듭니다.



 

요즘들어 낮의 길이가 무척 짧아 졌습니다.

금새 어둠이 내려버리고...

계룡산 갑사 사하촌 식당가에도 밤이 검게 내려앉았습니다.



 

토요일 밤!!!
왁자한 분위기의 사하촌은 사람들의 생기로 가득합니다.



 

계룡도령이 저녘도 먹어야하고,

'급' 한잔 술이 당깁니다.



 

이현세작가의 대표캐릭터인 오혜성 까치군...
고추를 곧추세우고는 쉬야를합니다.
^^

계룡산 갑사, 유명한 수정식당의 수많은 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쉬야를 하는 까치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간단하게 한상 받았습니다.



 

하루 종일 수 많은 손님들을 치르느라 녹초가 된 수정식당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하려고 좋아하느 몇가지만으로~~~^^;

 

돼지우거지된장찌개 그리고 달작지근하면서도 고소한 신선한 배추속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달고 고소한 배추잎에 밥 한술 얹어서 수정식당에서 직접 담근 장으로 만든 쌈장을 올려 한입하면

와삭 씹히는 부드러움에 작은 감동도 따라 옵니다.



 

혼자지만...

한잔 술이 흥을 돋웁니다.


 

 2011년의 가을도 그렇게 저물어 갑니다.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입구 수정식당

041-857-5164

대표 김태순

 

 

혹여 가시거든 계룡도령 춘월을 팔면 좀 나은 서비스가 보장됩니다.
ㅎ~ 믿거나 말거나~~~

 

 

 

 

 

 

 

 

[2011년 11월 5일 갑사는 가을을 흘리고 계룡도령은 술잔을 기울이고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