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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교/역사

입춘대길 건양다경하여 세재임진만사형통하세요.!!!

 

 

임진년 입춘, 입춘첩쓰고 입춘대길 건양다경하여 세재임진만사형통하세요.!!!

 

드디어 내일이면 새로운 봄을 맞이 한다는 입춘(立春)인데 섭씨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한파 속에서 맞는 입춘이다 보니 그 느낌은 좀 묘합니다.

이처럼 지긋 지긋한 한파도 이제는 꽃샘추위라는 이름으로 바뀌는 시기입니다.
바야흐로 자연의 순리가 땅속에서부터 봄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곧 이어 땅속으로부터 움을 틔워 화사한 꽃소식을 전하여 줄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춘이 되면 입춘이 드는 시간에 맞추어 좋은 글귀를 쓴 종이를 집안 곳곳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글귀를 붙이는 세시풍속이 있습니다.

 

 

집안 어른이 입춘첩(立春帖)을 직접 묵서하여 써 붙일 때 주로 사용되는 글귀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새로운 봄이 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아라.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을 누려라.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등인데 요즘은 예전과는 달리 직접 묵서하여 써 붙이는 집은 드물어 지고 서예를 하는 분이나 다니는 절에 가서 구해 붙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천정의 대들보에는 ‘세재○○만사형통(歲在○○萬事亨通)’이라 쓴 종이를 붙여두는데 빈칸에는 그 해의 간지를 써 넣는데 올해의 간지는 임진[壬辰]입니다.

 

요즘의 집에는 대들보를 천정으로 막아 버렸기 때문에 천정에 붙여놓기도 합니다.

또한 대문 양쪽에 좌우로 여덟 팔(八)자의 형태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써 붙입니다.

 

입춘첩은 입춘 당일에 시(時)를 맞추어 붙여야 그 효험이 있다고 하여, 각 가정에서는 미리 입춘첩을 준비해 두었다가도 입춘 당일 붙입니다.

그리고 한번 붙인 입춘첩은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이듬해 입춘이 되면 전에 붙인 입춘첩 위에 덧붙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입춘(立春)에 입춘대길 등 입춘첩을 붙이는 시간은 태양 황경은 315인 2012년 입춘시는 2월 4일 오후 7시 22분입니다.

 

이웃님들!!!

올 한해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하시고,

또한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하시어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하시기 빕니다.

그리고 세재임진만사형통(歲在壬辰萬事亨通)하십시요!!!

^^

 

       

 

 

 

[2012년 2월 3일 입춘을 하루 앞둔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