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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부산 부평동시장 환영장어구이의 장어구이[아나고]

 

 

부산 부평동시장 환영장어구이의 붕장어구이[아나고]

 

지난 부산경남 여행에서 지인과 나눈 한잔 술...
그리고 바닷가에서는 반드시 먹어 주어야할 바닷장어인 아나고로 불리는 붕장어 구이입니다.

 

장어는 이곳 계룡산에서도 가끔 먹습니다.

민물장어긴 하지만...
민물장어가 맛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가끔식은 먹고 싶은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덕인지 해산물을 유난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 많은 것을 두고 바닷장어인 붕장어 구이를 먹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부산시내에서 크고 역사도 오래된 중구 부평동의 부평시장에서 족발골목으로 좀 가다보면 장어구이집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그중 한 곳을 무작위로 들어섰습니다.


 

장어구이집들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 든 것을 보면 먹거리 취향이 많이 바뀌어서 인 것 같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니 부평시장의 역사를 말하듯 건물은 그렇게 현대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한족에 방 같은 좌식 테이블이 놓여 있고,

지금 계룡도령이 사진을 담는 곳은 입식 테이블이 몇개 놓여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니 제일 먼저 장어탕이 나옵니다.

배추우거지가 듬북 든 장어탕...

된장과 어우러져 구수한 맛입니다.



 

한상 푸짐하게[?] 차려집니다.

^^

주문한 양만큼의 장어겠지만...^^;;



 

부산의 소주 시원[C1]도 한자리 차지했습니다.

 

푸짐하게 준비되어 나온 바닷장어입니다.

 

불이 열탄이라는 점이 좀 꺼림칙합니다만

언론에서 지나치게 과장해서 보도한 것이려니 생각하며 위안해 봅니다.

ㅎㅎㅎ

 

장어나 생선을 구울 때에는 언제나 껍질쪽을 먼저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석쇠에 달라붙어 살점을 뜯기는 불편을 덜 수 있습니다.

 

장어는 생으로도 먹는 음식이니 불위에서 표면의 물기만 마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익으면 먹어도 됩니다.



 

적당히 익은 것은 냉큼 먹어 주고 새로이 구울 것들을 올립니다.

 

고추냉이[와사비]간장에 찍어 먹든 소금기름장에 찍어 먹든 자유입니다만

일반적으로 음식점에서 쓰는 참기름[?]이라며 내어 놓는 것들은 참기름 냄새만 나는 정도의 기름인데...

이영돈피디의 먹거리 엑스파일[X-file]이나 소비자고발 같은 프로그램에서 한번 조사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한사람이 한숟가락 정도 먹는 참기름의 가격이래야 원가가 얼마나 된다고 질이 분명하지 않은 기름을 사용하는지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의 양식에 호소해 봅니다.

 

이글로 혹시 오해를 받을지도 모를까봐 미리 밝힙니다.

기름의 문제는 공통적인 것이지 이곳 환영장어구이를 지칭하여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당히 구워진 장어는 먼저 기름소금장에 찍고,



 

다음으로 신선한 야채를 적당히 얹어서 먹어 주면됩니다.

^^



 

요렇게 말입니다.
^^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우리며 한점 두점 먹은 장어는 어느새 뼈를 굽고 있습니다.

ㅎㅎㅎ



 

바다장어는 꼬들한 내장과 아삭하게 구워진 뼈 그리고 대가리가 제맛이지요.

ㅎㅎㅎ



 

이날 시킨 것이 장어구이 대[大]인데...

아쉽게도 중량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런 정도의 정보는 제공해 주어야 먹을 사람들이 적당한 양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이날 장어구이는 친절한 주인의 서비스를 양념으로 즐겁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장어값이 요즘들어 너무 비싸다고합니다.

뭐 비싸지 않은 것이 없기도 하지만 장어의 어획량이 점점 줄어든다고 하니

양식도 되지 않는 바다장어가 혹시 멸종[?]할지도 모르니 잡힐 때 먹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a

 

그런데...
이곳 환영장어구이집만의 문제가 아니고...

바다장어의 맛이 예전과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예전의 그 짙은 고소함이 많이 줄어든 것 같은데...

이는 계룡도령의 입맛이 변해서 일까요?
아니면...
장어들이 가장 맛있는 11월을 너무 넘겨서 일까요?

그래도 바다 내음이 나는 장어를 먹고나니 힘이 부쩍 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환영장어구이

부산시 중구 부평동2가 62-1

051-246-9025 / 010-8618-2826

 

 


 

[2012년 3월 6일 즐긴 바닷장어 붕장어를 구워 먹고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