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2일 오전에 떠났던 영광원자력발전소 1박 2일의 취재여행을 마치고
자동차를 세워 두었던 천안아산역에서 계룡산으로의 회귀를 위해 자동차로 다가가니...
자동차가 이상합니다.
무선키로 문을 여는데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뭔 일이지???
그래도 차 문은 열려서 키를 꽂고 엔진을 기동시키니 무소식!!!
그런데 에어컨이 켜지고 난리가 아닙니다.
ㅠ.ㅠ
보닛을 열고 배터리를 체크하니...
방전!!!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던 터라 자동차를 살펴보니...
이런 이런...
일행들과의 동승을 위해 약속 장소로 가면서 마음이 급해
카메라 등 장비를 꺼내고는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실내등이 켜진채 방치되었던 것입니다.
실내등의 전력소비가 엄청난가 봅니다.
차 폭등의 경우에는 방전이 되는 것을 여러번 보았지만,
실내등 때문에 방전 되는 것은 처음 보는지라 황당합니다.
더구나 천안아산역 주변은 새로이 기획 개발하는 곳이라 아직 마땅한 경정비 업체는 커녕 넓디 넓은 빈터...
늘 가지고 다니던 배터리점프선을 하필이면 내려 놓은 때에 이런 일들이...
한참을 이리 저리 뛰어 다니다 혹시하는 마음에 지나가는 차량에게 배터리 점프선이 있는지 물어 보려는데...
대부분의 차는 못 본척 지나쳐 버립니다.
ㅠ.ㅠ
참 인간사회 삭막합니다.
얼마를 그러다 영업용 택시 중 한 대에 점프선이 있어 5분 가량 충전을 하고 시동을 켜니 걸립니다.
^^
약 1시간 가량을 그렇게 시간을 보냈나 봅니다.
곧 바로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교수댁에 들러 타래붓꽃 한삽을 떠서 계룡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의 어려움을 모른 척하면 내가 그런 경우 똑 같은 경우에 처합니다.
남의 어려움을 내 어려움처럼 생각해 주는 마음 씀씀이가 부족한 현실입니다.
ㅠ.ㅠ
[2012년 5월 23일 애마의 방전으로 생 고생을 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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