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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우렁쌈밥집, 충북 청주 강남쌈밥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우렁쌈밥집, 충북 청주 강남쌈밥

 

 

지난 12월 28일 연말을 앞두고 나선 청주 나들이...

 

우리나라 말 중에 '어벙한게 당구 500'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얼마 전 전주에서 우연히 알게된 53세의 아우...

계룡산에도 놀러 오고 하다 보니 알게된 것으로 본인의 말에 의하면

원광대 토목학과를 나와서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18년전에 자신을 마중 나와 기다리던 부인과 아들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고 홀로 살아 왔으며

토목기사 자격증을 빌려주거나 하며 모텔에서 장기 투숙을 하며 살아간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계룡도령이 그 정도라면 차라리 좀 춥긴해도 월암리 토굴에서 같이 생활을 하자고 해

지난 12월 24일부터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계룡도령의 노트북으로 모 채팅사이트에 접속을 하더니

자꾸 "얼마만 입금해 주라", 잠시 후 또 "얼마만 입금해 주라"하더니

전화번호를 땃다고하며 청주로 그 여자를 만나러 가자는 것입니다.

 

계룡도령이야 이런 일이 신기하기도 하고 도대체 어떤 여성들인가 궁금해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이미 청주에 한 여성과 채팅으로 만나 연인관계로 지내는 중이었는데도

끝없이 공주 여성, 천안 여성 등 중에 같은 청주의 여성을 또 만난 것입니다.

 

이 친구 다른 것은 몰라도 한마디로 채팅에는 도가 텃더군요.

 

그 여성과 점심을 먹고는 적당히 둘러대고 헤어져서는

연인관계의 청주 여성 집으로 가서는 이제 막 계룡산에서 오는 듯 거짓말을 하고 시간을 보냈고,

계룡도령도 뜻하지 않게 거짓말의 공범이 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그 청주의 연인과 헤어져 월암리로 돌아 오려는 시간 저녘을 먹기 위해 들른 곳이 바로 이 강남쌈밥입니다.

 

서설이 너무 길었죠?
ㅎㅎㅎ

 

 

들어서니 마치 70년대의 목로주점을 연상케합니다.


 

아니 그때보다는 훨씬 더 밝고 세련된 분위기입니다.
^^


 

그 친구와 그 친구의 연인, 그리고 계룡도령 3인의 밥상입니다.


 

이곳 '강남쌈밥'의 음식들은 참 정갈하고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팍팍 납니다.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들어 상에 내어 놓긴 하는데...
뭔가 반찬의 선정이나  재료의 조리과정에서 궁합이 맞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아 보니,
아마도 너무 생각을 많이 한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여내는 된장국은 열번 칭찬을 해도 부족한 듯했습니다.



 

하지만 쌈밥집 다운 반찬이라기 보다는 일반 정식집의 반찬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 차림이었습니다.

 

제가 부산 출신이라서인지

쌈밥에는 통멸치젓갈이나 뱅댕이젓갈이 반드시 올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일지 모르겠지만,

우렁쌈장 하나 만으로 여러 채소들의 풍미에 모두 어우러지기에는 좀 부족한 듯했습니다.

 

 

견과류가 잔뜩 올려진 우렁쌈장의 맛은 좋았지만 싱싱하고 다양한 채소들의 개성들을 받쳐 주기에는 사뭇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계룡도령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 받아 들일 듯이 이야기를 하긴 하였습니다만...

어떻게 변화하는지 좀 멀리 있는 입장에서 자주 찾아 가면서 확인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

누가 근처에 계시는 분이 확인해서 좀 알려 주시면 어떨까요?


 

가격이나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의 마음가짐이나 정성으로 볼 때 곧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만...

전주서 온 그 친구가 어제 짐을 싸서는 청주 그곳에 있는 연인에게로 가버렸기에

아마도 갈 일은 없을 듯 해서 드리는 부탁입니다.

 

그 친구와 비록 10일 정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곁에서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별 것도 아닌 것들을 이리 저리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해 대니 여간 피곤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계룡도령에게 한 거짓말은 물론이요

제가 소개한 아우...

아버지가 암에 걸려 오늘 내일하며 추적항암치료를 받고 계셔서

참 힘들게 살아가는 전주의 아우에게서

40만원이나 빌려 갔다는 말에는 어이가 없어집니다.

 

1월 10일까지 깨끗하게 갚지 않는다면 경찰에 고발을 해 버릴 생각입니다.
ㅠ.ㅠ

 

어제 이웃에 볼일이 있어 마치고 월암리 토굴로 돌아 오니 한마디 말도 없이 이미 보따리를 다 싸 놓은 상태...

그리고 전주의 착한 아우에게 차를 가지고 오라고하고 기다려 그 자동차를 타고 청주로 갔습니다.

 

어쨋거나 계룡도령 몰래 보따리를 싸서 떠나려고 했든 말하고 떠나려고 했든 간에 청주로 가고는

아직까지 전화 연락이 없습니다.

 

지금의 청주 연인과도 얼마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로 덮어야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거짓말을 끝없이 할 수 있을 만큼 머리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사설이 또 너무 길어져 버렸습니다.

그만큼 사람에게서 느낀 상처가 크다는 것이겠죠?

 

아무튼,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조리한다는,

맛집으로 성장 가능성이 아주 높은 충북 청주의 '강남쌈밥'의 연락처를 남겨 놓겠습니다.

 

근처에 가실 일이 있거나 청주에 사시는 분이라면

가 보시고 변화를 저 계룡도령에게 알려 주신다면 참 고맙겠습니다.
^^

강남쌈밥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2501

043-236-8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