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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초겨울 저수지 낚시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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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곤 없는 겨울의 낚시터

 

난 한때 낚시를 즐겼는데...

특히 갯바위 낚시의 묘미란~~~ㅎ

철썩이며 부숴지는 큰 파도

그 곁

갯바위에 아슬 아슬 매달려

흩어지는 파도의 포말을 뒤집어 쓰면서

대상 어종을 노리는...

그 짜릿한 손맛에는 세상 그 무엇도 비교가 되지않았다.

 

하지만

민물 낚시는

도를 닦는 느낌이 들고 박진감이 없어서 몇번 가지 않았는데...

 

이곳에서는 황해가 아닌

파도가 삼켜버릴 듯 다가오는

진짜 바다가 멀어서

그리고

조그마한 미끼로 고기를 유혹해서 잡는 다는 것이 왠지 싫어져서

이젠 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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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양하영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어느 고운 바람 불던 날
잔잔히 다가와
부드러운 손길로 나를 감싸고
향기로운 입술도 내게 주었지

세찬 비바람에 내 몸이 패이고
이는 파도에 내 뜻이 부서져도
나의 생은 당신의 조각품인것을
나는 당신으로 인해 아름다운 것을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우린 오늘도 마주보며 이렇게 서 있네

 

 

물 처럼 바람 처럼 계룡도령 춘월의 블로그 입니다. http://blog.naver.com/mhdc 지금 혼자서 열심히 황토흙집을 새로운 개념으로 짓고 있답니다. 댓글로 열열한 응원바랍니다.

 

 

[2007년 11월 26일  갯바위의 부숴지는 파도를 그리며 계룡산 중장저수지에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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